​ ​ ​​ 지금부터 시작 :: 제주시내 향토음식점 <유리네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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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갈치 조림 맛집으로 남아있는 <유리네 식당>을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것이 벌써 5년전.

거의 해마다 제주에 갔지만

시내에서 일정은 늘 짧았던 탓에

매번 다음을 기약하곤 했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제주시에서 이틀을 묵기로 했기에

마침내 오매불망하던 <유리네 식당>에 방문.

 

 

우리가 묵었던 메종글래드호텔에서는

버스로 15분, 도보로 20분 정도 걸린다기에 걸어가기로~

방문일: 2018년 9월 24일

주문 메뉴: 갈치조림 소 (3만6천원, 공기밥 포함)

 

 

돌하루방이 세워져 있는 입구도 예전 그대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 이력을 증명하는 액자나

맛집임을 인증받은 액자들을 비롯해

유명 인사들의 방문 기념 사진과 사인 역시

예전처럼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저녁 시간이 좀 지나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넓은 식당에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마침내 착석하고 받아본 메뉴판.

 

 

"향토음식점"이라는 홍보에 걸맞게

제주의 토속 음식이라고 할 만한 메뉴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것 저것 골고루 나오는

스페셜 메뉴를 많이들 먹고있었으나

잡다한 것을 좋아하지않는 우리는

흔들림 없이 원래의 목표대로  갈치조림 주문.

 

 

먼저 기본찬이 세팅되었다.

대부분의 제주 식당들이 그렇듯

이 곳 역시 기본 반찬은 매우 단순.

게장이 나와 반가웠지만 아쉽게도 맛은 살짝 비렸다.  

 

 

드디어 나온 내 사랑 갈치조림.

갖은 채소와 양념에 졸여진 갈치의 비주얼이

강렬하게 침샘을 자극했다.

갈치는 4토막이 들어있는데

두 토막은 꼬리쪽, 두 토막은 몸통 쪽.

그리 튼실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한 점을 먹어보니

맛은 결코 내가 기억하던 그 맛이 아니었으니...

비주얼은 전과 다를 바 없지만

덜 졸여진 상태라 간도 덜 밴데다가 무조림도 채 익지않았다.

그러니 갈치 조림 국물 맛도 별로.

산천은 의구한데 옛맛은 간 곳 없으니 우째 이런 일이....ㅠㅠ

 

 

기억 속의 그 맛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였을 수도 있겠으나

무조림도 익지 않은 채로 나왔으니

단지 그 때문만은 아닌 듯~

요리사 역시 사람이니 간혹 실수할 수 있을테고

우리 것만 그랬다면 뭐 좀 운이 없어 맛없는 걸 먹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겠지만

어쨌든 내가 먹은 음식을 기준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으니

그 기준으로 보자면

이 집 갈치조림보다는

작년에 먹은 성산 <맛나 식당>과 중문 <그린정> 갈치조림이

맛이나 가성비 면에서 한 수 위.

 

그래도 내겐 옛 정이 있는 곳이고

여전히 그렇게 손님이 많은 걸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물론, 이제 나는 재방문 의사가 없지만

그래도 제주시내에서 다양하고 맛있는 제주 향토음식으로 유명한 맛집이고

공항에서도 가까운 곳이니

직접 가서 명성의 진위를 각자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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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