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길 위에서 세상 읽기(국내)/경상도' 카테고리의 글 목록
728x90
반응형

1박2일로 떠났던 함양 여행에서 

잠시 들렀던 <남계서원>



함양의 선비문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는 이 곳은 

조선시대 5현과 동국 18현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정여창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지방민의 유학 교육을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일두 정여창 선생을 모신 서원이 전국적으로 무려 9곳이라는데 

그 중 주된 곳이 바로 여기, 

<남계서원>이라고 하며 

2019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의 서원 중 한 곳이다. 



우리가 이 곳을 방문했던 9월에는 

곳곳에서 공사 중이라 조금 어수선해 아쉬웠다. 





이 곳은 서원의 가장 윗쪽에 위치해 있던 "사당".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곳으로 

정여창 선생, 정온 선생, 강익 선생을 배향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서원은 

당파싸움의 근원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조선시대 성리학의 지역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교육 기관으로서의 가치 만큼은 인정해주어야 할 듯~



여행 중 서원에 들렀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가 갔을 남계 서원 곳곳이 공사중이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2019/10/13 - 함양 여행지 추천 3. 한옥의 정취와 멋이 살아있는 <개평마을>과 <일두고택>

2019/10/13 - 함양 맛집 여기는 꼭! <함양객주>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1박 2일 함양 여행 중 

무려 두끼의 식사를 해결한 이 곳 <함양객주>

100년 넘은 한옥 60여채가 보존되어 있는 

개평 마을 내에 위치해 있어 

시간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은 곳. 



바로 옆에 이렇게 숙박시설도 있어 

함께 이용하면 편리하겠다 생각했는데  

우리는 이미 숙소는 정한 상태라 식사만 이용했다. 



특이하게도 피자와 한식을 동시에 한다고...



여러가지 잡다하게 하지 않고 

딱 몇가지 메뉴만 하는 듯~



입구에는 

음식에 관해 세세한 설명이 곁들여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주인장의 프로 의식과 꼼꼼함, 자부심 같은 것들이 엿보여 

먹기 전부터 신뢰감이 뿜뿜.ㅎㅎ



우선 첫째날 먹은 저녁 식사. 

함양의 특산품이라는 지리산 돼지 화덕 바베큐를 주문했다. 

1인분 2만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밑반찬이 이 정도~

갖은 산채에 샐러드, 잡채 등이 기본으로 깔리고

이어서 초벌구이한 고기 등장. 



목살은 누린내 하나 없이 

정말 연하고 부드러웠다. 

저녁때니 약주도 한 잔 하자며

이 지역 특산주인 솔송주도 한 병 주문.

은은한 솔향기가 풍기는 약주를 곁들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맛과 분위기. 



모두들 대만족해서 

결국 다음날 아침 식사도 이 곳으로 결정. 

아침이니 가볍게? 먹자며 

청국장 정식으로 주문.했다.



또다시 차려진 거한 한 상에 

정통 청국장 맛은 말할 것도 없고 

전날 저녁엔 못봤던 파김치와 호박잎까지~

호박잎은 여리고 순한 것만 땄는지 

정말이지 입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았다. 

여기에 단백질 보급용 조기까지 함께 나오니 

아침엔 입맛이 없어 잘 먹지 않는 나조차도 

한 그릇 뚝딱. 



이 곳에서 식사만 하기 위해서라도 

함양 여행을 다시 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했던 

<함양객주>의 식사. 

가성비 또한 대만족. 

함양 여행을 한다면 

개평 마을 산책과 함께 이 곳에서 꼭 들러보기를 강력 추천!




2019/10/13 - 함양 여행지 추천 3. 전통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개평마을>과 <일두고택>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1박2일로 떠난 함양 여행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던 개평 마을. 



개평마을이라는 이름은 두 개울이 하나로 모이는 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유래되었다는데  

이 곳에는 100년 념은 오래된 한옥들 60여채가 보존되어 있다. 

사실 한옥 마을이야 워낙 여러 곳에 조성되어있고 

또 대부분 불만족스러웠기에 이 곳 역시 별 기대가 없었는데 

이 곳은 내가 가본 한옥 마을 중

내가 꿈꿔온 한옥 마을 모습과 가장 근접한 곳이다. 

무늬만 한옥이 아닌 진짜 

한옥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할까?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마을 어귀에 있던 <일두 홍보관>

개평 마을을 대표하는 일두 선생과 일두 고택을 비롯해  

함양의 문화나 전통에 관한 자료와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함양 개평마을은 물론, 함양을 대표하는 

일두 정여창은 

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성리학의 대가로 

경사에 통달한 조선 5현 중 한 사람이라고~


그가 살았던 일두고택은 

경남 지방의 대표적인 전통 가옥으로 450년 정도 된 집으로 

사대부가로서의 면모를 고루 갖춘 집이다. 

나는 본 적 없지만 <미스터 선샤인>이라는 드라마에서 

김태리의 집으로 나와 유명세를 탔다는데 

알고보니 미스터 선샤인 뿐만아니라 1987년판<토지>와 <왕이 된 남자> 등의 

드라마에도 나왔다고~

다만 입구쪽을 비롯해 내부 몇몇 공간에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 조금 아쉽긴 했다. 



<일두고택>은 현재 

숙박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하룻밤 묵으면서 전통 한옥 체험을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일두고택>은 대지가 무려 3천평이며 

11개 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직접 돌아보니 과연 넓더라. 



사랑채 앞에 서 있는 소나무 하나만 보더라도 

이 집의 역사가 느껴지는 듯~



그냥 보존하고 전시만 하는 집이었다면 

공간적 기능이나 삶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아 단절된 느낌이었을텐데 

현재도 삶의 공간으로 이용되는 공간이라서인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바로 여기 

사랑채에 있는 대청마루. 

시시각각 달라지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을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공간이라 생각되었는데 

이런 구조야말로 한옥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었다. 






안채 앞에 있던 우물. 

살짝 들여다봤는데 엄청 깊어 식겁. ㅋ



<일두고택>을 한 바퀴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마을 산책에 나섰다. 




마을 분들은 다들 어디 계신건지 

도무지 사람 사는 동네 같지 않게 고요해 

정말이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었다. 

인적 없는 텅 빈 동네에 

주인인 양 당당하게 지나가던 고양이 한 마리. 




같은 꽃이라도 

번잡한 도심에서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 

마을의 고즈넉함이 

내 마음에 새겨져있는 자연친화적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듯했다. 



마을 한 켠에 자리잡고 있던 쉼터.  



개평마을에는 고택 탐방코스(90분)와 

산책 코스(40분)가 있어 

시간 여유에 맞게 돌아보는 것도 좋다. 

두 코스 다 걷기에 힘든 코스가 아니므로 

남녀노소 막론하고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산책 중 마주친 이 곳은 <시골빵집>이라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녹화한 장소라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본 적이 없으니...쩝. 



동양화 속 풍경같은 장면들을 배경으로 

마을 길 한 켠으로는 시냇물이 흘러가고 



오래된 집의 담장 밑에는 

가을을 알리는 꽃들이 환하게 피어있었다. 





한 때는 좌안동 우함양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유학자들이 배출된 선비 마을이라더니 

과연 이정표만 봐도 이 동네에 얼마나 많은 선비들과 양반가들이 있었는지 

짐작이 간다. 




권세를 누리던 그 시절을 낱낱이 기억하고 있을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그 시절과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옥의 아름다움과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개평마을에서 시간여행을 떠나보시길~


2019/09/30 - 함양 여행지 추천 #2 산머루 와인과 와인 돈까스가 유명한 <하미양 와인밸리>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1박2일로 다녀온 함양 여행중 들렀던 

<하미양 와인 밸리>

하미양은 함양을 발음하기 좋게 풀어서 만든 브랜드명이란다. 

함양 지역은 산머루 산지로 유명한데 

이 곳에서 만든 산머루 와인은 

국제 와인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용 가능한 곳이다. 



호젓한 시골길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입구에 하미양 와인밸리 홍보관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견학은 자유롭게 하면되는데 

동선은 다음 순서대로 하는 것이 편리하다. 



가장 먼저 들른 <홍보관>

이 곳에서는 하미양 와인의 특징, 

와인의 재료가 되는 산머루의 효능 등에 관한 설명과 함께 

산머루 와인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와인에 관한 한 후발 주자인 한국 와인이 

국제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니 놀라웠고 

산머루를 재료로 

와인을 만들었다는 사실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산머루로 만든 제품, 특산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하미양 와인밸리의 <홍보관> 



저렴한 수입 와인들에 비해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이제껏 먹어본 적 없는 산머루 와인이라니 

나도 한 병 구입. 



<홍보관>에서 나와 

와인 숙성실을 잠시 돌아본 후 

와인 동굴로 향했다. 



이 곳에는 참나무 오크통에서 와인들이 숙성되어 가고 있었고 



한 쪽에서는 병에 담긴 와인이 저장 중이었다. 

사진만 놓고 보면 

마치 유럽 어느 와이너리에 와 있는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와인 동굴 한 쪽에 출구가 있어 

이리로 나가면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이 곳 레스토랑에서는 식사 메뉴 몇 가지와 

와인 등을 판매하는데 

레스토랑 입구에서 와인 시음도 할 수 있다. 



Dry 와인인데도 

텁텁하거나 떫은 맛이 별로 없어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레스토랑은 면적도 꽤 넓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그림들로 멋지게 꾸며져 있었다. 



이 날 우리가 선택한 점심 메뉴는 

이 곳의 대표메뉴인 와인 치즈 돈까스. 


식사에 앞서 나온 스프. 

내 입맛엔 약간 짠 편이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샐러드와 밥, 와인돈까스가 모두 한 접시에~

와인 돈까스는 고기가 두툼한데다 

와인이 들어가서인지 고기 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았고 

소스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평소에 돼지고기를 드시지 않는 엄마조차 맛있게 드셨는데 

돈까스 치고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강력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식사를 마친 후 

레스토랑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어 

인증샷 배경으로도 좋을 듯~



레스토랑에서 나오니 

산머루가 심어진 터널 주위로 

곳곳에 휴식 공간이 보였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



식사만 끝내고 그냥 가기에는 조금 아쉽기도 했고 

여행 중 쌓인 발의 피로도 풀기 위해 

와인 족욕을 하기로 했다. 



족욕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야 익히 알고있지만, 

와인 족욕이라니?

그 아까운 와인ㅋ에 발을 담군다니 좀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기가 아니면 또 어디서 이런 체험을 해보냐며 

체험장에 들어섰다. 



족욕 체험장에는 이렇게 커다란 나무 통이 준비되어 있는데

자리를 잡고 앉으면 

이 통에 와인이 들어간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거기에 발을 담근 채 10분 정도? 앉아있으면 된다. 



와인이 들어가서 피로가 풀린 건지 

그냥 족욕 효과가 나타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니 

피로가 풀리는 듯 했고 

전날 혹사시킨 발에게도 조금은 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와인 족욕을 마지막 일정으로 

하미양 와인밸리 견학과 체험은 끝이 났다. 


하미양 와인밸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몇 개 안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인데다 

산머루를 재료로 해서 와인을 만든다는 점에서 독특한 곳이다.  

함양 지역으로 여행을 한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고 

와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건강에 좋은 산머루즙이나  

이 곳 레스토랑의 와인 돈까스를 드셔보기를~



2019/09/25 - 경남 함양 여행지 추천 1.붉은 꽃무릇 만발한 <상림 공원>의 가을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1박2일 함양 여행에서 

<상림 공원> 산책을 마친 후  

 점심 식사를 위해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여기, 

<고기마을 한울타리>




오기 전에 검색을 통해 알게되었는데 

함양의 특산물인 흑돼지 맛집이며  

<상림 공원>에서 가깝다기에 가게된 곳이다. 



주메뉴는 역시 흑돼지지만 

오리 고기 요리들도 몇가지 판매중이었다.



점심이니 조금 가볍게?ㅋ 먹기로 하고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흑돼지 떡갈비 정식. 

1인분 가격은 1만원이라 

가격 자체도 서울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편~




고깃집이니 밑반찬에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한 상 가득 다양한 반찬들이 셋팅되는 걸 보며 

역시 남도 인심은 다르다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고기를 시켰으니 쌈이야 기본이지만 

도토리묵, 부각, 잡채, 김치전, 오이, 연근, 두릅에 이르기까지 

여기가 한정식 집인지 고깃집인지 헷갈릴 정도. 

게다가 반찬 한가지 한가지가 다 맛깔나 

기본찬을 2-3번씩 리필 요청을 했는데

기분좋게 가져다 주셔서 감사. 


특히 된장찌개는

직접 담구신 듯 시골 된장 맛이 일품이라 

다들 밥 한 공기씩 뚝딱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

식당에서 커피 한 잔씩을 셀프로 타서 나왔는데 

식당 건너편으로 이렇게 개천 옆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잠시 산책을 하기도 좋았다.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도 대만족이라 

강력 추천하고 싶은 

함양 맛집 <고기마을 한울타리> 후기는 여기까지~


2019/09/25 - 경남 함양 여행지 추천 1.붉은 꽃무릇 만발한 <상림 공원>의 가을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9월도 벌써 하순에 접어드는 초가을 날, 

1박2일 일정으로

푸른 산과 맑은 물로 유명한 

경상남도 함양에 다녀왔다. 

함양은 3년전 인월~금계 구간 지리산 둘레길 걸으러 가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된 관광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서울에서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함양은 

푸른 산과 맑은 물을 자랑하며

다양한 볼 거리와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함양에서 우리가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함양 IC를 나와 5분 정도면 도착하는 <상림 공원>



그렇게 경치 좋은 함양에까지 가서 겨우 공원에 갔냐고 의아해한다면 

그야말로 무지의 소치. ^^

함양 <상림 공원>은 평범한 동네 공원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숲으로 

천연기념물 제 154호로 지정된 유서깊은 곳이다. 


이 곳은 신라 진성여왕때 

천령군(현재의 함양군)의 태수였던 최치원 선생이 

재임 중에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하니 

말 그대로 천년의 숲. 



계절별로 피고 지는 꽃들, 

여름이면 울창한 녹음과 

가을이면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 든 오솔길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자랑하며 

곳곳에 촬영 명소가 있어 

어느 계절에 가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내가 다녀온 9월말 현재 

상림 공원에서 가장 핫한 볼꺼리는 바로 이 꽃무릇. 



꽃무릇은 석산이라고도 하며 

개화 시기가 9월에서 10월이라고 하니 

당분간은 한참 더 꽃을 볼 수 있을 듯~



길을 따라 걷다 

발견한 연리지.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희귀한 현상으로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좋은 사람들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고~



시작은 각기 달라지만, 

영원히 하나로 이어지는 연리지처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많은 연인들이 혹은 가족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꽃무릇 꽃밭 사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가 

마주친 "이은리 석불."

원래부터 이 곳에 있던 것이 아니라 

함양읍 이은리 냇가에서 출토된 것을 이리로 옮겨 놓았다고~



아직 단풍이 들지않은 초가을의 나무들의 푸르름이 

시냇물을 가운데 두고 

붉은 빛 꽃무릇과 대비를 이루던 

고즈넉한 평일의 공원 풍경. 

바라보는 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



계속 길을 가니 

<상림 공원>의 또다른 자랑 거리인 연꽃 단지가 나타났다. 



연꽃은 이미 지고 

잎들 조차 조금씩 말라가고 있어 아쉬움을 느낄 무렵




연못 곳곳에 환하게 피어있는 수련들이 눈에 들어왔다. 





연못 한가운데는 징검다리가 놓여있어 

멋진 인증샷을 연출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상림 공원은 2018년에 열린 관광지로도 지정되었다는데 

"열린 관광지"란 

누구나 쉽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여행지로 

장애우,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등을 배려한 시설을 확충한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의미한다고~



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는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으니 

가벼운 산책 삼아 걷기에도 최고!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