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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꽤 오른데다 

이번 주엔 비도 잦을 거라는 일기예보를 듣다가 

봄꽃 구경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겠다는 아쉬움에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서울 숲. 

개장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않은 것 같은데

올해로 무려 14년이 되었단다. 

지하철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을 

이제서야 처음 가보게 되니 

역시 등잔 밑이 어두운건가?



가는 방법은 분당선 서울 숲 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하지만 서울 숲으로 들어가는 출구가 여러개이므로 

동선상 편리한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나는 점심 식사를 먼저 하고 가느라 4번 출구로 나갔고 

식사를 한 후 갤러리아 포레 옆에 있는 입구를 통해 

서울숲으로 들어갔다. 



롤러 스케이트장 옆에 조성되어 있던 수선화 꽃밭. 



수선화도 이제는 거의 질 무렵인지 

시들어가는 꽃들이 많았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다가 

결국은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가 

바로 이 수선화로 피어났다고 하고 

그래서 꽃말도 자기애. 



수선화 꽃밭 바로 옆쪽으로 조성되어 있던 튤립 꽃밭. 

승마 조각상 주위에 

노랑, 빨강 튤립들이 만개해있었다. 



튤립하면 자연스럽게 네덜란드를 연상해왔는데 

알고보니 튤립은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터키와 이란의 국화기도 하단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의 고백이라고~

단, 노랑색 튤립은 짝사랑 혹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하는데 

같은 꽃인데도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달라진다니 신기하다. 

그럼 노랑색과 빨강색이 섞여있는 얘는 꽃말이 뭘까?

급 궁금 ㅎㅎ




미세 먼지 농도는 좀 높았지만 

아름다운 꽃들과 화창한 날씨가 

모든 시름을 잊게 만들었던 

봄날의 풍경.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놔두고

난 이제껏 도대체 어딜 떠돌아다닌건지...



화사한 튤립들 사이에서 유독 돋보이던 민들레 홀씨. 



기왕에 왔으니 서울 숲 구석구석을 잘 돌아보기로 하고 

일단은 크게 한 바퀴 돌기로 하고 걷기 시작했다. 


걷다가 발견한 숲 속 도서관 앞 타일. 

타일 한 칸 한 칸에 예쁜 그림이나 메모가 남겨져 있어 

읽는 재미도 쏠쏠~





서울 숲 공영주차장 쪽 출입구와 접해 있던 

나비 정원과 곤충 박물관. 

나비도 보고 싶고 

공기 정화 식물 전시도 관람하고 싶었는데 

이런~

월요일엔 휴관이란다. ㅠㅠ



나비를 못보니 사슴이라도 보고 가야지 하고 

사슴 생태원 쪽으로 향했다. 

이제껏 아스팔트 길이라 조금 아쉬웠는데 

이 쪽은 흙길인데다 양 옆으로 벚나무들도 줄지어있어 

숲 길 분위기가 물씬~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만개한 벚꽃들로 화사했을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길을 걸었다. 

화무십일홍이라더니 

역시나 한치도 어긋남없는 자연의 시간표.




그렇게 잠시 걷다보니 어느새 생태숲. 

이 곳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의 숲을 보존한 곳이라고 한다. 

특히 이 곳에 있는 꽃사슴 우리에서는 

관람은 물론, 먹이 주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고~



생태숲 중간에 있던 보행가교. 

이 다리를 건너면 어디일지 궁금해 다리 위를 걸어가 보았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사슴 우리. 



다리를 계속 걸어가니 그 아래로 연못이 보였다.

연못 옆으로 자라고 있던 수양버들의 초록빛 이파리를 바라보고 있자니 

뭔지 모를 평안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그러니 봄에는 꽃만 꽃이 아닌 것이다. 



가교를 건너가면 한강이 나온다기에 

서울 숲을 마저 다 보기 위해 

중간쯤에서 길을 돌이켜 다시 숲 산책을 했다. 



굵은 나무 기둥을 뚫고 자라난 생명력이 가득한 이파리. 



비가 오면

더욱 그윽한 향을 풍겨줄 라일락꽃도 활짝. 



서울 숲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연못. 



잔디밭 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파리와 런던 여행때 도심 속 공원들을 산책하며

한 없이 부러워만 했던 내가 부끄럽다. 

문화나 역사도 내 것을 먼저, 

여행도 내 땅을 먼저 해야하는 것을....



연못 한 가운데 있는 분수는 

주말에만 가동한다고~




연못의 다리를 건너오니 

본격적으로 펼쳐진 튤립 정원. 



무질서하다기보다는 자유롭고 발랄해 보였던 

다채로운 빛깔의 튤립들. 

형형색색의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아름다운 풍경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려왔다. 




고운 튤립들과 더불어 

내 안의 감성을 일깨우던 아름다운 문구들.



다른 곳에서 봤더라면 그냥 흔한 문구일 뿐이었을 텐데 

꽃이 배경이 되어주니 

가슴에 콕콕 들어와서 박히더라는~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그러니 가장 소중한 사람 역시 

지금 바로 내 곁에 있는 당신!





꽃 보다 환한 얼굴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어쩌면 이 봄날이 아름다운 건 

꽃 때문이 아니라 

꽃을 바라보는 우리의 얼굴 표정과 마음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옛다 여기 봄이다 하고 던져주길래 

덥썩 받은 봄인데 

정들자마자 이별인건가?

오늘 낮기온이 무려 28도.



그렇게 올해의 봄꽃들과의 예정된 이별을 예감하며 

아쉬움을 느낄 무렵 

내 눈에 들어온 또 하나의 아름다운 문구.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나 지금"?

분명 위로의 말일텐데 

어쩌지? 

나는 가을이 봄 보다 훨씬 더 좋아요.^^




쉼 없이 셔터를 누르고 

찍은 사진을 확인할 때마다 매번 실망하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사진 촬영. 




결국 내 능력으로는 카메라에 담아낼 수 없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아름다운 꽃밭 풍경을 뒤로 하고 

걷다가 발견한 이 곳. 



프로 사진가의 포스를 팍팍 내뿜으며 

사진을 찍고 계신 분들을 흉내내며 

물에 비친 반영을 찍는 것으로 

이 날의 산책은 끝이 났다. 




서울 시내에도 벚꽃 명소는 많지만, 

튤립을 이렇게 많이 심어놓은 곳은 흔치 않기에 

더욱 귀하게 느껴졌던 서울 숲 튤립 가든. 

내일과 모레 비가 온 후에는 많은 잎들이 지겠지만 

벚꽃 엔딩 후 튤립이 그 허전함을 메웠듯 

또다른 꽃들과 무성한 잎들이 그 자리를 채워줄 것이다. 

그렇게 사시사철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줄 서울 숲, 

내가 사는 서울에 이런 공간이 있어서 정말 반갑고 고맙다.  


2019/04/22 - 서울 숲 근처 깔끔한 한식 추천 <할머니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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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카테고리 없음2019. 4. 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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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비바람이 불면서 2019년 벚꽃은 엔딩을 고할거라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여전히 건재한 동네 벚꽃들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곳이 있었으니

그 곳은 바로 서울 대공원.

작년 가을 단풍 구경때 봤던 아름다운 주변 경치때문에

봄에는 벚꽃을 보러 다시 와야지 했는데

그 곳이 이제야 생각나다니...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벚꽃이 졌으면 꽃길이라도 걷다오자 생각하며 길을 나섰다.

 

서울 랜드와 국립 현대미술관, 동물원이 모여있는

과천 서울 대공원에는 모두 3개의 둘레길이 있다.

이 중 산림욕장과 동물원 둘레길은 입장시 관람료가 있는 반면

오늘의 목적지인 청계호숫가를 도는 둘레길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 곳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2번 출구를 나가자 마자 만나는 대표적인 포토 스팟.

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기념 촬영 완료!

 

다양한 간식과 모자 등을 판매하는 노점들을 지나는데

어딘선가 "솜사탕"이라는 동요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 함께 불렀던 추억의 동요를 들으며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에 젖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면 코끼리 열차를 탈 수 있다.

노약자나 걷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이 열차를 타면 동물원이나 미술관, 서울랜드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서울 대공원 입구를 가득 메우고 있던

만개한 벚꽃 나무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아직 거의 지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눈에 띄던 벚꽃 축제를 알리는 플랫 카드.

호수 둘레길은 4. 4~4.14

동물원 겹벚꽃길은 4.15~4.21

날짜만 놓고 보자면 호수 둘레길은 이미 벚꽃 축제가 끝난 상태지만

실제 벚꽃의 개화 상태는 지금이 절정인 것처럼 보였다.

 

 

드디어 들어선 청계호숫가 전망좋은 길.

어차피 호수 둘레길이니 왼쪽으로 돌든 오른쪽으로 돌든 상관없지만

우리는 왼쪽으로~

청계 호숫길의 전체 구간은

해오름다리~ 미리내다리~ 동물병원~ 관리사무소로 이어지는 2.7km.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올봄 내가 다녀온 남산 둘레길, 현충원 등의 벚꽃 명소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깜짝 놀랐다.

아마 공기 맑고, 교통이 편리한 과천의 입지와

호수를 둘러싼 아름다운 경치,

경사가 거의 없이 평평한 길 덕분에

남녀노소 모두 편히 걸을 수 있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삼삼오오 모여앉아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 역시 점심을 먹으려고 벤치를 물색했는데

이미 만석.

돗자리를 챙기지 않은 내 불찰을 반성하며

잔디밭에 주저앉아 김밥과 과일 등을 꺼내 먹었다.

 

 

호숫가에서 기분좋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불편한 자세일망정 정답게 둘러앉아 먹는 김밥 맛은 그야말로 꿀맛.

식사후 과일과 쿠키, 커피까지 후식으로 먹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듯~

 

 

식사를 마친 후

둘레길을 마저 돌기 위해 다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바닥에는 아직도 지난 겨울의 잔재들인 마른 잎들이 깔려있지만

누가 뭐래도 지금 이 곳은 바야흐로 봄의 절정.

 

 

만개한 벗꽃과 물오르기 시작한 버드나무들이 둘러서있는 호숫가 풍경은

아름다운 봄날 오후의 정취를 더해주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쉼없이 셔터를 누르게 만들었다.

 

 

산책로를 걷다가 마주친 또 하나의 포토 샷.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정성껏 담아낸 사진이야말로

꽃 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될 듯~

 

 

벚꽃 너머

호숫가 위로 펼쳐진 리프트의 행렬.

 

 

그렇게 한 바퀴를 다 돌 무렵

길 한켠에 보이던 이정표

<호숫가 전망 좋은 길>

지난 가을 단풍 구경 왔을 때

시간이 부족해 가지 못했던 그 길을

오늘에야 드디어 가게 되다니... 

 

 

그리 길지 않은 길이지만

호숫가를 끼고 도는 작은 오솔길인데다

사람도 별로 없어 호젓하고 아늑해서 좋았다.

 

 

지금껏 걸었던

청계 호숫가 전망 좋은 길과 비슷한 풍경이지만

완전히 다른 느낌.

 

 

고요하고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조금 걷다보니

아쉽게도 호숫가 전망좋은 길은 끝이 났고

아스팔트 길이 나타났다.

그 길을 따라 쭉 내려와 입구로 돌아오는 것으로

오늘의 산책도 마무리.

 

 

벚꽃이 많이 졌을 거라 짐작해 큰 기대없이 왔었는데

여전히 벚꽃이 만개해있어

고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벚꽃이 진다고 하루아침에 이 봄이 끝나는 건 아니지만,

긴 겨울 끝에 만난 화사한 이 계절을 만끽하기에는

최고의 장소였던 대공원 호숫가 둘레길 산책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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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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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타고 지나던 길에

충동적으로 나선 벚꽃 구경.

어쩌다보니 목적지는 동작역에 위치한 <국립 서울 현충원>

 

자가 운전자를 위한 현충원 주차 안내

주차료는 무료.

운영 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

 

 

자주 지나다니는 길이건만

지금으로부터 30년도 훨씬 전에

학교에서 단체로 갔던 봉사활동 이후 처음 방문이었다.

이제껏 국가와 민족을 위해 귀한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묘지로만 생각해왔는데 뜻밖에도 이 곳이 서울에서 대표적인 벚꽃 명소라고~

동작역 8번출구로 나가 정문에 들어서니

웅장하고 멋진 분수가 먼저 눈에 띄인다.  

 

 

벚꽃 명소라는 말이 무색하지않게

평일 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하고 있었다.

 

묘소로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들.

 

 

가지가 위로 뻗어 자라는 일반적인 벚꽃나무와 달리

이 곳의 나무들은 수양 버들처럼 아래로 축축 늘어져있는 게 인상적.

 

 

이런 나무를 수양 벚나무라고 한다는데

처음 보는 종류라 신기하기도 하고

일반 벚나무에 비해 훨씬 더 꽃잎이 많이 달려있어

특이하고 화려하다.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 틈에서

나 역시 꽃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꽃 구경에 심취해 걸어 올라가다 보니

눈 앞에 나타난 묘지.

 

 

비록 본말이 전도되긴 했지만,

꽃구경 덕분에 찾게된 현충원에서

그간 잊고살았던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의 거룩한 희생을 떠올리며

잠시 감사와 위로의 묵념을 올렸다.

 

 

 

다양한 연령대와 구성으로 꽃구경 나온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탄성과 함께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던

아름다운 봄날 오후.

 

 

가물어서 그런지 작은 개천은 물줄기가 빈약해보였지만

그 와중에도 화사한 봄꽃들은 서로 경쟁하듯

만발해있었다.

 

 

 

 

 

 

 

 

꽃구경하고 있는 인파들을 지나쳐

한적한 묘지길로 올라가니

어느 묘비앞에 연세 드신 노부부가 앉아계셨다.

누구를 찾아오신 걸까?

 

누군가는 화창한 봄날 오후, 봄꽃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장소가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슴 아픈 상실을 되새기는 안타까운 슬픔의 장소라니...

그러고보면 인생이란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유독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이 나무.

 

 

벚꽃의 한 종류인가?

희끄무레한 연분홍빛 벚꽃들 속에서

군계일학처럼 빛났다.

 

 

 

 

 

 

 

 

 

 

 

그렇게 산책하듯

현충원을 한 바퀴 돌고

현충문을 지나는 것으로

벚꽃 구경 삼아 돌아본 현충원 산책은 끝이 났다.

 

 

꽃구경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만 해도

며칠 후  이 곳을 다시 찾을 생각이었는데

이런!

일기예보를 보니 일요일부터 비, 바람이 불 예정이라

오늘로 벚꽃 엔딩이란다.

 

이래서 역시 쉽게 내일을 기약하면 안되는 듯~

카르페디엠의 진리는 꽃구경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아쉽지만 이걸로 2019년 벚꽃에 안녕을 고한다.

 

 

2019/04/10 - 벚꽃 만개한 4월의 남산 둘레길(2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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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