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영국 자유 여행'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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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을 계획하면서

애프터눈 티도 한 번 가봐야지 했는데 

마땅한 곳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영국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해 가다가

내 눈에 딱 들어온 이 곳. 



"여기 애프터눈 티 팔 것 같은데?" 했더니 

간판을 쳐다보던 꽃별왈,

지난 번에 친구랑 런던에 왔을 때 가려던 곳인데

일정이 안맞아 못간 곳이라며 좋아라한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영~

어라, 카페 분위기가 왜 이래 했는데

알고보니 1층은 서점과 갤러리였고 

카페는 지하에 있었다.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 했는데

시간이 조금 이른 편이라 그랬는지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서 착석. 

우리는 2인용 애프터눈 티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38파운드인데 

3단 접시에 샌드위치와 스콘, 케이크가 나오고 

음료는 홍차와 스무디, 커피 중에 고를 수 있다. 



꽃별이는 스무디, 나는 홍차를 주문했는데 

홍차는 아삼, 다즐링, 실론, 얼그레이 중 하나를 선택 가능.

홍차 주문시 우유가 필요한 지 묻는데 

나는 밀크티로도 마셔보고 싶어서 우유도 요청했다. 


잠시 후 서빙된 

차주전자와 우아한 찻잔 그리고 우유. 



이어서 나온 3단 트레이. 

트레이 위의 빵들은 모두 이 곳에서 직접 만들었다는데

샌드위치 3종 중 치즈가 두껍게 들어간 것을 뺀 나머지는 무난했고 

홍차와 함께 먹기엔 스콘이 정말 잘 어울렸다.  

이 집은 원래부터 스콘이 유명하다고~



중간에 이렇게 레몬에이드도 추가로 서비스된다. 



우리는 애프터눈 티로

식사를 대신하려고 간건데도

먹다 보니 배가 너무 불러 

3단에 있는 케이크는 그대로 남겼다.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3단 트레이에 현혹되어

세트를 시키긴 했지만 

특별히 양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스콘과 차로만 구성된 세트를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애프터 눈 티에서 중요한 건

3단 트레이가 아니라 

일상에 쉼표를 찍고 잠시 여유를 즐기는 일이니까^^


백작이나 공작 부인 집에 초대받은 듯한 

격조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영국식 애프터눈 티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직원 분들도 다들 친절해 좋았던 곳. 


 

 

2018/06/28 - 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for good.<위키드> 관람 후기

2018/06/25 - 세계 3대 박물관 <영국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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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정에 대해 묻는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마켓 구경을 가려한다고 했더니 추천해준 <캠든 마켓>

사실 우리가 이 날 가려고 계획한 곳은

노팅힐 <포토밸로 마켓>이었지만

런던 여행이 세번째인 꽃별이 역시 이 곳을 추천하기에

들렀다 가기로~

 

 

캠든 마켓은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 근처 분위기.

젊은 연령층이 주고객이며 빈티지와 앤티크 패션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상품 등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곳.

워낙 넓은 곳이라 5개 구역으로 나뉜다는데

우리가 간 곳은 캠든마켓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캠든록마켓이었다.

 

 

 

영업시간:10:00-18:00

가는 법: Tube 캠든 타운(Camden Town)역 캠든하이스트리트( Camden High St.)출구로 나  

        와 오른쪽 방향으로 걷다보면 오른편에 캠든 마켓.

        여기서 5분 정도 더 가면 캠든록마켓(Camden Lock Market)

 

 

토요일이라 그런지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거의 떠밀려 다니는 수준.

곳곳에 다양하고 개성적인 물건들을 많이 팔고있었다.

특히 거리 카페나 길거리 음식들을 팔고있는 노점들이 인상적이었고

그 곳에 앉아 음료와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의 밝은 표정도 보기 좋았다.

역시

세계 어느 곳을 가든 시장 만큼 활기차고 흥미로운 곳도 찾기 힘든 듯~

 

마켓 옆으로 운하가 흐르고 있어

수상 시장 분위기도 나고 운치있어 좋았던

<캠든 록 마켓> 

 

 

하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이었기에

에너지를 아껴야했으므로 이 곳에서는 그냥 한 바퀴 쭉 돌고 나와야했다.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여행자에게 부족한 건 언제나 시간.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영국 18'] - 영화 속 바로 거기,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

2018/07/02 - 런던 여행 선물은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Maso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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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 런던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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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5박6일 일정 중 마지막 2박을 머물렀던 에어비앤비.

예약 당시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전날 숙소였던 곳에서 걸어서 10분, 역으로는 하나 더 가면 되었는데

피카딜리 라인 Holloway road역에서 3분 거리라 교통이 정말 편리한 곳이었다.

숙박료는 2박에 14만원 조금 넘었던 듯~

 

 

가기 전에 한가지 마음에 걸렸던 것은

호스트가 남자라는 사실.

하지만, 교통이나 가격이 마음에 드는데다

후기도 좋고

전날 숙소와의 거리가 가까운 편인듯 해 예약.

방 3개짜리 아파트를

호스트와 호스트의 친구가 하나씩 쓰고 있었고

현관 앞에 있는 방을 게스트 룸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욕실은 두개지만 한 쪽 욕실은 변기와 작은 세면대만 있어

샤워는 큰 욕실에서 호스트와 공동 사용해야했지만

시간이 겹칠 일이 없어 딱히 불편하지는 않았다.

 

게스트 룸 앞에 주방이 있는데

그 곳에 커피를 비롯한 차와 간단한 시리얼들이 비치되어있었고

이용해도 된다고 했지만

우리는 이용할 일이 없었다.

방에는 싱글 침대와 더블 침대가 하나씩 있어서

최대 3명이 이용 가능한 방이었고

책상과 옷장, 화장대 등 기본적인 가구들도 잘 갖춰져있었다.

 

 

이 집의 청결도 역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날까지 너무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에어비앤비에 있다 와서인지

나는 이 곳이 조금 삭막하고 불편, 반면에 꽃별이는 만족.

아마 실내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는 집이기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꽃별이 말대로 까칠한 위생관과 약간의 귀족병?때문일 수도 있고 ㅋ

 

 

호스트와는 거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파트너라는 그의 친구가 입실을 도와주었는데

호스트 보다는 그가 더 친절한 듯~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위치도 좋고

딱히 불편한 점은 없는 곳.

이전에 머물렀던 에어비앤비와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곳.

이전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소통을 원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이 곳 호스트는 딱 필요한 말만 하는 타입.

내 경우에는 이전 호스트 스타일이,

꽃별이의 경우엔 이 곳 호스트 스타일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또 나는 동성이 호스트인 집이 훨씬 더 편했는데

꽃별이는 호스트의 성별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걸 보면 내가 너무 편협한가도 생각했지만,

다음엔 무조건 여자 호스트인 에어비앤비만 가기로 마음 속으로 다짐.ㅋㅋ

어차피 취향은 제각각이니 선택은 각자의 몫으로~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영국 18'] - 런던 에어비앤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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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여행갈 때면 미리 일정을 꼼꼼히 짜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꽃별이와 함께이다 보니 

그녀의 스타일대로 그 때 그 때 즉흥적으로 결정을 하고 다녔다. 


에든버러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에든버러 성에 갔다가 

건너 편에 보이던 칼튼 힐과 아서스시트 풍경을 바라보다

멋져 보여서 그리로 가고 

에든버러 야경을 보러갔다 프리 시티투어 안내문을 보고 

다음 날 오전은 프리 시티투어로 결정. 


시티투어가 처음인 나와는 달리

꽃별이는 유럽 다른 나라에서 많이 해봤다고~

알고보니 에든버러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 프리 시티 투어가 있단다. 

이용 방법은 사전에 예약해놓고 

예약 시간에 맞춰 정해진 장소로 가면된다는데 

"프리"라는 단어와는 달리 사실은 공짜가 아니다. 

그렇다고 강압적으로 참가비를 걷는 것은 아니고 

투어가 끝난 후 자기가 만족한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대개는 1인당 5-10유로를 지불하는데 

만족감이 크다면 그 이상을 지불하기도 하고

정말 돈이 없다면 더 적은 돈을 낸다해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공짜라더니 왜 돈받냐는 억울한 마음 보다는 

가이드 역시 우리와 같은 생활인이고

투어 덕분에 낯선 도시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손쉽게 얻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는 게 더 바람직한 여행자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예약은 여기서~

http://www.neweuropetours.eu/Edinburgh/en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생존 영어만 겨우 가능한 수준이기때문에 

가이드가 말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나 때문에 꽃별이가 프리 투어를 못듣게 될까봐 미안했기때문에 

기꺼이 참가했다. 

결론적으로 내용은 반도 이해 못했지만ㅋ

에너지가 넘치는 가이드를 만나서 

기를 받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에든버러의 경우 주제별로 다양한 시티투어가 있는 듯한데

우리는 이 날 오후에 런던으로 가야했기때문에 

오전 시간에 있는 기본적인 시내 투어 프로그램으로 예약했다.


10시에 맞춰 지정된 장소에 가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담당자가 시티 투어 왔나며 예약을 확인하더니 

번호표를 주었다. 

영어 뿐만 아니라 독일어,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투어도 있었는데

영어로 듣기를 원하는 관광객은 60-70명쯤 되었다. 

한 팀을 20명 정도로 나눠 세 명의 가이드가 인솔. 

우리 팀을 담당한 가이드는 사라라는 젊은 여성 분. 

딱 보기에도 활달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인데다

목소리가 정말 우렁차서 깜놀.ㅎㅎ

매일 이 일을 한다면 조만간 성대결절이 오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었다. 

스코트랜드 토박이로 스코틀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비록 영어는 잘 못알아듣지만 

비언어적 의사 소통 능력이 뛰어난 나는ㅋ 

그녀의 행동이나 표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 않았다. 



투어 시간은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돌아다니면서 보니 

가이드 투어를 하는 팀들이 정말 많았다. 

워낙 인원이 많고 팀이 여럿이다 보니 

투어하다가 일행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그냥 사진만 찍고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그 곳의 역사나 문화, 유래, 책에는 나오지 않는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것들에 대해

들을 수 있어 참 좋다고 생각했지만

알아 들은 내용도 많지않은데다 그나마도 지금은 가물가물~ㅠㅠ

나이 탓 하고 싶진 않지만 치매 초기가 아닐까 심히 의심. 



영국의 상징은 사자, 웨일즈의 상징은 용인 반면 

스코틀랜드의 상징 동물은 유니콘이라고~



<Saint Giles Cathedral>



에든버러 출신의 영국 철학자 데이비드 흄의 동상. 

가이드 말로는 흄의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던가, 일이 잘 풀리다던가?

아무튼 좋은 일이 생긴다고~

정말 많이들 만지고 지나가는지 엄지발가락이 맨들맨들ㅋ



<The Writer's Museum>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한 작가들 세사람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월터 스콧 경, 로버트 번즈와 관련된 여러가지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는 박물관. 




에딘버러 올드 타운 거리 



훨씬 더 많은 곳들을 보고

재미있는 설명을 들었지만

아쉽게도 두 가지를 동시에 하기가 힘들어 사진 찍기를 포기.

그럼에도 기억이 안나니 차라리 사진을 찍어둘 걸 살짝 후회됨. ㅋ

꽃별이 말로는 자신이 유럽 여행 중 만난 프리투어 가이드 중 

이 날 우리 가이드가 단연 최고라고~


영어 리스닝이 조금이라도 가능하다면 

에든버러 뿐만 아니라 유럽 여행에서

한 번쯤 프리시티투어를 꼭 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하나 더 조언하자면 

가급적 일정 중 첫날 가이드 투어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낯선 도시에서 가이드와 함께 걸으며 

지리와 기본적인 정보를 습득힌 후 

좋았던 곳을 다시 한 번 여유있게 가보거나 

투어 중 가이드가 추천해주는 여행 장소를 간다면

훨씬 더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을 듯~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영국 18'] - 에든버러 공항에서 시내로~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영국 18'] - 에든버러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영국 18'] - 에든버러 여행지 1. 에든버러 성과 칼튼 힐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영국 18'] - 에든버러 여행지 2 -노란 꽃 만발한 언덕 <아서스 시트>(Arthur's Seat)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영국 18'] - 에든버러 맛집 추천 타이 음식점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영국 18'] - 발길 닿는 대로 걸었던 에든버러의 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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