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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중심에 자리 잡은 하이드 파크.

시드니에 있을 때 자주 가던 하이드 파크와 이름이 같아

가기 전부터 친숙하게 느껴졌던 곳 

 

원래는 켄싱턴 궁과 켄싱컨 가든을 가려고 나섰던 길인데

걷다 보니 바로 옆에 하이드파크가 있길래

내친 김에 가게되었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휴식 공간이자 

매년 마라톤 대회와 

크리스마스마켓, 뮤직 페스티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단다. 

운영 시간은 5:00-24:00.(연중 무휴)

하이드 파크는 여덟 곳의 왕실 공원 중에서 

위치나 규모, 인지도 면에서 최고라더니

과연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원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있어

한강 시민 공원이 떠올랐다. 

한강 시민 공원에 비하면 훨씬 더 자연속에 있는 느낌.



보트를 타고 물위를 오가는 사람들 옆으로 

유영하던 새들. 

새끼들을 돌보는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듯~


안데르센 동화의 미운오리새끼의 내용이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쓰여졌다는 사실을 이 곳에서 비로소 알게되었다. 

어쩌면 저런 못난이들이 저렇게 우아한 백조로 자랄까?ㅋ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로 오해한 동화 속 주인공의 심정이 비로소 이해가 갔다. 




사람 만큼이나 많은 새들로 가득했던 

하이드파크 




호숫가에서 놀다가 잔디밭으로 올라온 야생 거위 가족들. 

한 번 맺어진 야생 거위들은 보통 죽을 때까지 서로에게 충실한 부부로 지낸다고 한다. 

도덕과 윤리가 인간만의 고유한 특성이라 믿는다면 

어쩌면 교만일 수도~



산책의 즐거움은 모름지기 

슬슬 걸으면서 돌아보는 데에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하이드파크에서 만큼은 호숫가 벤치에 앉아 

물 위에 보트와 새들 가족을 바라보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2018/06/29 - 런던의 공원 1. 버킹엄 궁 옆, 세인트 제임스 파크(St.James's Park)

2018/06/30 - 런던의 공원 2. 켄싱턴 궁전옆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


2018/06/23 - 영화 속 바로 거기,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

2018/06/20 - 런던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1

2018/06/21 - 런던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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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뮤지엄을 관람한 후 

버킹엄 궁전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게된 세인트 제임스 파크.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인데다 

웨스트민스터 궁전이나 빅벤과도 가까워 

공원을 가로질러 가기로~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영국 역시 산책 문화가 발달해서 그런지 

평일 오후인데도 

참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있었다. 

런던 사람들에게는 물론, 

우리처럼 지나가는 길에 들른 관광객에게도 

소중한 휴식을 주는 고마운 공간. 



프랑스의 공원들이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반해 

영국의 공원들은 보다 자연에 가까운 느낌. 



공원 안 호수에는 

두 개의 섬이 있는데 이 곳은  야생 조류 보호 구역으로 

40여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고한다. 



런던에서의 일정이 짧아서

일부러 공원을 찾아가기 힘든 사람이라면 

내셔널 갤러리-트라팔가 광장-버킹엄 궁전-세인트제임스파크-빅벤-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 코스대로 관광하면 좋을 것 같다. 

 


2018/06/26 - 고흐의 <해바라기>가 있는 내셔널 갤러리

 

2018/06/24 - 여행에 쉼표가 필요할 때, 런던 애프터눈 티 <티 앤드 태틀>

 

2018/06/20 - 런던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1

 

2018/07/02 - 런던 여행 선물은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Mason's)에서

 

2018/06/30 - 런던의 공원 2. 켄싱턴 궁전옆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

 

2018/07/01 - 런던의 공원 3. 백조와 함께 호수에서 보트를 <하이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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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을 계획하면서

애프터눈 티도 한 번 가봐야지 했는데 

마땅한 곳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영국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해 가다가

내 눈에 딱 들어온 이 곳. 



"여기 애프터눈 티 팔 것 같은데?" 했더니 

간판을 쳐다보던 꽃별왈,

지난 번에 친구랑 런던에 왔을 때 가려던 곳인데

일정이 안맞아 못간 곳이라며 좋아라한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영~

어라, 카페 분위기가 왜 이래 했는데

알고보니 1층은 서점과 갤러리였고 

카페는 지하에 있었다.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 했는데

시간이 조금 이른 편이라 그랬는지 

다행히 빈 자리가 있어서 착석. 

우리는 2인용 애프터눈 티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38파운드인데 

3단 접시에 샌드위치와 스콘, 케이크가 나오고 

음료는 홍차와 스무디, 커피 중에 고를 수 있다. 



꽃별이는 스무디, 나는 홍차를 주문했는데 

홍차는 아삼, 다즐링, 실론, 얼그레이 중 하나를 선택 가능.

홍차 주문시 우유가 필요한 지 묻는데 

나는 밀크티로도 마셔보고 싶어서 우유도 요청했다. 


잠시 후 서빙된 

차주전자와 우아한 찻잔 그리고 우유. 



이어서 나온 3단 트레이. 

트레이 위의 빵들은 모두 이 곳에서 직접 만들었다는데

샌드위치 3종 중 치즈가 두껍게 들어간 것을 뺀 나머지는 무난했고 

홍차와 함께 먹기엔 스콘이 정말 잘 어울렸다.  

이 집은 원래부터 스콘이 유명하다고~



중간에 이렇게 레몬에이드도 추가로 서비스된다. 



우리는 애프터눈 티로

식사를 대신하려고 간건데도

먹다 보니 배가 너무 불러 

3단에 있는 케이크는 그대로 남겼다.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3단 트레이에 현혹되어

세트를 시키긴 했지만 

특별히 양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스콘과 차로만 구성된 세트를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애프터 눈 티에서 중요한 건

3단 트레이가 아니라 

일상에 쉼표를 찍고 잠시 여유를 즐기는 일이니까^^


백작이나 공작 부인 집에 초대받은 듯한 

격조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영국식 애프터눈 티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직원 분들도 다들 친절해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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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5박6일 일정 중 마지막 2박을 머물렀던 에어비앤비.

예약 당시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전날 숙소였던 곳에서 걸어서 10분, 역으로는 하나 더 가면 되었는데

피카딜리 라인 Holloway road역에서 3분 거리라 교통이 정말 편리한 곳이었다.

숙박료는 2박에 14만원 조금 넘었던 듯~

 

 

가기 전에 한가지 마음에 걸렸던 것은

호스트가 남자라는 사실.

하지만, 교통이나 가격이 마음에 드는데다

후기도 좋고

전날 숙소와의 거리가 가까운 편인듯 해 예약.

방 3개짜리 아파트를

호스트와 호스트의 친구가 하나씩 쓰고 있었고

현관 앞에 있는 방을 게스트 룸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욕실은 두개지만 한 쪽 욕실은 변기와 작은 세면대만 있어

샤워는 큰 욕실에서 호스트와 공동 사용해야했지만

시간이 겹칠 일이 없어 딱히 불편하지는 않았다.

 

게스트 룸 앞에 주방이 있는데

그 곳에 커피를 비롯한 차와 간단한 시리얼들이 비치되어있었고

이용해도 된다고 했지만

우리는 이용할 일이 없었다.

방에는 싱글 침대와 더블 침대가 하나씩 있어서

최대 3명이 이용 가능한 방이었고

책상과 옷장, 화장대 등 기본적인 가구들도 잘 갖춰져있었다.

 

 

이 집의 청결도 역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날까지 너무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에어비앤비에 있다 와서인지

나는 이 곳이 조금 삭막하고 불편, 반면에 꽃별이는 만족.

아마 실내에서 신발을 신고 다니는 집이기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꽃별이 말대로 까칠한 위생관과 약간의 귀족병?때문일 수도 있고 ㅋ

 

 

호스트와는 거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파트너라는 그의 친구가 입실을 도와주었는데

호스트 보다는 그가 더 친절한 듯~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위치도 좋고

딱히 불편한 점은 없는 곳.

이전에 머물렀던 에어비앤비와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곳.

이전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소통을 원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이 곳 호스트는 딱 필요한 말만 하는 타입.

내 경우에는 이전 호스트 스타일이,

꽃별이의 경우엔 이 곳 호스트 스타일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또 나는 동성이 호스트인 집이 훨씬 더 편했는데

꽃별이는 호스트의 성별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걸 보면 내가 너무 편협한가도 생각했지만,

다음엔 무조건 여자 호스트인 에어비앤비만 가기로 마음 속으로 다짐.ㅋㅋ

어차피 취향은 제각각이니 선택은 각자의 몫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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