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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당일치기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는 신두리 해안 사구.

사막같은 모래 언덕 사진을 볼 때마다

꼭 한 번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드디어 다녀왔다.  


해안사구란 바닷물 안에 잠겨있던 모래가 

바람에 의해 해안 주변으로 쌓이게 된 "모래 언덕"을 말한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길이 약 3.4km, 폭은 약 0.5~1.3km로 

국내에서 가장 크고 넓은 모래 언덕으로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단다. 


본격적으로 해안 사구를 돌아보기에 앞서

해안 사구 시작점에 위치한 <신두리 사구 센터>를 찾았다.

이 곳에서는 신두리 해안 사구에 대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해안 사구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신두리 사구 센터>는 지하1층, 지상1층의 아담한 건물로 

모래 언덕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이 곳에서는 해안 사구와 근처 두웅 습지의 형성 과정,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에 관한 전시와  비디오도 상영하고 있어 

해안 사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게다가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모래 놀이와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교육적 효과도 매우 높은 곳이다. 



이용 시간 및 기타 안내는 여기를 참고하시길~



건물 로비에 들어서면 이렇게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해설사 분의 설명을 듣거나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설은 1일 3회 진행되는데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된다. 




전시장과 비디오 상영관은 지하에 위치해 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들어서면 보이는 모래 놀이터.

밀가루 처럼 고운 모래와 놀잇감들이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자연에 대한 친화감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한 쪽에는 비디오 상영관이 있다. 

이 곳에서 10분 정도 분량의 비디오 관람을 하면서 

사구의 형성 과정과 해안 사구 생태계 등에 관해 알게 되었다. 

책으로 읽었으면 지루했을 내용을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 습득하니 

흥미롭고 교육 효과도 높았다. 


비디오를 관람한 후 

바로 옆에 있는 전시관에서 전시물들을 보면 

비디오에서 본 내용을 복습 할 수 있다. 



이 곳의 전시물들을 통해 짧고 신두리 사구와 주변 생태계에 대해 이해를 넓힐 수 있어 

그 자체가 생태 교육. 







책으로 배운 내용은 쉽게 잊혀지지만 

오감을 통해 직접 경험한 것은 오래 기억되기 마련~



다양한 감각을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으니 

교육 효과도 높을 것 같다. 



기초적인 이론을 배웠으니 

이제는 직접 경험을 해보기 위해 

센터 밖으로 나가 본격적으로 해안 사구 산책을 시작했다. 



해안 사구 코스는 A, B, C 3가지 

가장 짧은 A코스는 1.2km로 3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B코스는 2.0km로 60분 정도 소요되며 

가장 긴 코스인 C코스는 4.0km로 2시간 정도 소용된다고 한다. 

특히 C코스는 억새 군락을 지나기때문에 가을이면 장관을 이뤄 

영화 <마더>에서 배우 김혜자씨가 춤을 추며 등장했던 첫 장면의 배경으로도 나왔다고 한다. 



마음 같아서는 C코스를 걷고 싶었으나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우리는 

훗날을 기약하며 A코스를 걷기로 했다.



A코스에 들어서서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보니 

모래 언덕이 한 눈에 들어왔다. 

사진에서 봤던 것처럼 드넓은 사막 풍경은 아니었지만, 

바다에서 날아온 모래가 오랜 시간 쌓이고 쌓여 이룬 넓은 언덕을 보고 있자니  

새삼 자연의 신비가 경이롭게 느껴졌다. 




데크를 따라 걸어오르다보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 곳에 서서 눈 앞에 펼쳐진 서해 바다와 

우리가 지나왔던 모래 사구를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 양 옆으로는 이렇게 초원이 펼쳐져있고 

바닥에는 고운 모래들이 깔려있었다.



신두리 해안의 모습.



 

늘 사진으로만 봐왔던 모래 언덕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상쾌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일상의 묵은 때를 벗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태안 신두리 해안 사구 여행기는 여기까지~

 

2019/09/20 - 핑크뮬리와 팜파스 축제가 한창인 태안 <청산 수목원>

2019/09/20 - 태안 여행 맛집 추천 <시골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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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치기로 다녀온 태안 여행에서 

점심을 먹은 곳은 <시골 밥상>

같은 상호를 가진 식당이 태안에만 세 곳이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청산 수목원>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고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아주 가까웠던 

바로 이 곳. 



큰 길에서 조금 들어간 길가에 

이렇게 이정표가 세워져있었는데 

나무 위에 새겨진 <시골밥상>이라는 상호가 무척이나 정겹게 느껴졌다. 



넓은 정원 뒷편으로 한옥처럼 생긴 건물이 바로 식당 건물.



한옥의 나무 대문을 들어서는데 

문 한쪽 벽에 이런 표시가~



충청남도 지역 먹거리 미더유? ㅎㅎ

일종의 지역 인증 마크인 모양인데 

충청도 사투리 특유의 구수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런 소소한 것 하나하나가 다른 지방으로 여행하는 재미일지도...^^


가성비를 따지자면 시골밥상이라는 메뉴가 좋을 것 같았지만, 

서해 바다에 온 데다  

마침 꽃게철이니 

예전에 안면도 여행때 맛있게 먹었던 게국지를 다시 먹어보기로 했다. 



고등어도 한 마리~

시골 밥상이라는 상호대로 밑반찬은 나물 중심. 

너~무 맛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정갈한 맛이 있었고 

예전에 시골 할머니댁 가면 먹던 반찬들처럼 

소박하고 친근한 웰빙식.  

반찬 중에는 고등어구이가 압권이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구운건지 비린내 하나 없이 간도 딱 맞아 대만족. 



오늘의 주인공인 게국지,

게국지는 충청남도 향토 음식으로 게를 손질해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내는 음식이다. 

꽃게를 재료로 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다 

버섯과 미나리, 호박 등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다. 

제철 맞은 꽃게라 살도 꽉 차 있어 

이 또한 만족. 




서울에서부터 이 식당 하나만 보고 찾아갈 정도는 결코 아니지만, 

태안 방면으로 여행 계획이 있고 

토속적인 향토 음식을 먹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단, 영업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지만 

반찬이 떨어지면 2시 이전이라도 영업을 종료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2019/09/20 - 핑크뮬리와 팜파스 축제가 한창인 태안 <청산 수목원>

2019/09/21 - 경이로운 생태의 보물 창고 태안 <신두리 해안 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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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날 떠났던 태안 당일치기 여행.

첫번째 장소는 <청산 수목원>



<이용 안내>

4월~5월 : 오전 9시~

6월~10월 : 오전 8시~

11월~3월 : 오전 10시~

입장 마감 시간은 일몰 1시간 전까지며 

관람 소요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이용 요금은 여기에~



<청산 수목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연꽃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연꽃 외에도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목,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어 

한겨울만 아니라면 어느 계절에 찾는다해도 다양한 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다. 

 

9월도 중순을 넘긴 이 맘때 찾아간 <청산 수목원>에는 

팜파스와 핑크 뮬리 축제가 한창인데 

11월말까지 볼 수 있다. 

이 곳은 1990년부터 조성되었다는데 

하늘로 쭉쭉 뻗어올라간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로 난 길을 걸어 입구에 들어서니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가 물씬~

숨만 쉬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청산 수목원>에는 연꽃 연못을 비롯해

고흐나 모네 등 화가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장소들, 

밀레의 정원, 고갱 가든 등이 조성되어 있고 

또 팜파스나 홍가시, 허브로 조성된 정원과 미로 공원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들이 구획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바로 여기 연꽃 연못.

지금은 연꽃들이 다 진 후라 연꽃들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연못 이 곳 저 곳에 떠있는 수련들이 

연꽃의 빈자리를 대신하며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해마다 연꽃 축제가 열린다는 7,8월에는 정말 장관일 것 같다.

내년 연꽃 관람을 위해 미리 한가지 팁을 주자면

연꽃은 오후부터 서서히 꽃봉우리가 닫히기때문에 

활짝 핀 예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오전에 관람해야 좋다. 

 

 

수목원 곳곳에 세워져 있던 조형물.

 

 

고흐의 그림에 나오는 다리를 본떠 만든 모양의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보니

이렇게 핑크 뮬리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몇년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 뮬리. 


 

가을부터 초겨울, 모든 식물이 무채색으로 돌아가는 계절에

화사한 빛깔만으로도 주목을 끄는 핑크 뮬리의 신비함은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청산 수목원>을 걷다보면 곳곳에서 핑크 뮬리를 만날 수 있었다. 

 

 

안내도에 표시된 동선을 따라 향한 곳은

"모네의 연원"

작년 5월 프랑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다녀온 나로서는

그 이름만으로도 반가웠던 곳.

다만, 실제의 모네의 정원과는 그다지 공통점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청산 수목원>에는 곳곳에 포토 스팟이 마련되어 있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사진 촬영에도 좋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미있던 곳은 바로 여기 "밀레 정원"

밀레가 그린 "만종""이삭줍기" 등의 명화 속 상황을 연출해

그림 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재미있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게한 곳이다.

 


정원 한 켠에는 이렇게 밀레의 그림에 관한 안내가 있고 

 

 

명화 속 장면들을 표현한 조형물이 있어 

작품 속에 들어간 것 처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렇게~ㅎㅎ



아테네 신전 기둥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고갱 가든"


 

길 끝에는 고갱의 그림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가 부조로 조각되어 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세워진 두 개의 흰 탑이 인상적이었던 "승탑원"


 

다소 조잡해보이는 감이 있지만, 

정원 한켠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를 

조각작품으로 만들어놓은 곳도 있다.


 

그 옆에는 "반가사유상"도 이렇게...

 


또다시 나타난 핑크 뮬리 정원.  


 

오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팜파스.


 

팜파스는 아르헨티나산 관상식물로

2미터가 넘는 키에 깃털처럼 푹신해보이는 이국적인 식물이다.

팜파스를 직접 본 건 이 날이 처음이었는데

거대한 크기의 갈대 같은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독특해 한 눈에 반했다.

 

 

팜파스를 직접 본 것만으로도 이 날 수목원 관람은 충분히 의미있었던 듯~

 

 

팜파스원 옆에 있던 홍가시원.

아직은 싱그러운 초록빛이지만

11월경이 되면 단풍처럼 붉게 물든다고~

 

 

이제 조금씩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홍가시나무 사이를 지나

야트막한 돌담길을 걸어나오는 것으로 1시간 30분간의 관람은 끝이 났다.

수목원 치고 크게 넓은 곳은 아니지만, 

좀 더 여유있게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2시간 정도는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후문으로 나와 주차장 가는 길에 만난 꽃무릇.


 

이 계절의 모든 자연 풍경이 그러하듯

가을의 <청산수목원>에는

봄, 여름 같은 형형색색의 화려함은 볼 수 없다.

하지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팜파스와 핑크 뮬리 축제, 홍가시 축제가 이어지니 

겨울이 오기전에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2019/09/21 - 경이로운 생태의 보물 창고 태안 <신두리 해안 사구 >

2019/09/20 - 태안 여행 맛집 추천 <시골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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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과 포도로 유명한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 

국내 대표 포도 산지답게 

대한민국 와인 1번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바로 이 곳에 

포도와 와인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와인 뮤지엄 "영동 와인터널"이 있다. 


국내 포도 산지 중에서도 유독 충북 영동 지역이 

전국 제일의 포도주산지가 된 이유는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징 덕분에 

이 지역 포도의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에 최고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동 와인 터널"의 주소는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음 영동힐링로 30.

신록이 찬란한 이 즈음의 주변 풍경은 길 이름처럼 마음을 치유해주는 듯 한데 

입구에 도착하니 

오크 통과 와인 병으로 꾸며진 독특한 건물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터널 내부에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표를 구매해야한다. 

영동 와인터널의 

운영시간 및 입장료는 여기를 참고하시길~



내부는 "와인 터널"이라는 명칭대로 

여러 코스가 각각의 테마에 맞게 

터널 처럼 길게 이어져있다. 



입구에 들어선 직후 

통과하게 되는 첫번째 코스는 "포도밭 여행"

이후 이어지게 될 포도와 와인의 향연을 예고하듯 

오색빛깔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대부터 시작된 와인의 역사를 알려주는 "와인 문화관" 

술의 신 디오니소스와 나란히 건배하며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멋진 포토 스팟이 있다.  



곳곳에 세워진 안내문을 통해 

포도주의 유래와 역사, 포도 품종에 따른 포도주의 종류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 



여기에 더해 와인과 관련된 오래된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어 

가히 와인 박물관이라고 할 만~



문화관 한 켠에 자신의 별자리를 찾아보고 

거기에 어울리는 포도 품종과 포도주 종류까지 추천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 공간까지 있어 금상첨화. 



"와인 문화관"을 지나면 다음 코너는 "영동 와인관" 

대한민국 와인1번지로 자리매김한 영동 지역의 위상과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전시해놓은 곳이다. 



영동군이 대표적인 와인 산지가 된 이유는 

포도 품질을 결정하는 

기후, 토양의 성질, 지형, 관개, 배수가 좋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좋은 재료만으로 저절로 명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듯 

영동 지역의 포도주 역시 장인 정신이 빚어낸 산물이다. 



그 와중에 내 시선을 끌었던 것은 

와인의 고장이 영동 지역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영동 지역의 와이너리 분포도. 

호주나 프랑스 여행때 가봤던 와이너리가 

우리나라에도 있다니 놀랍고 반갑다. 



품격있게 전시되어 있던 

영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와인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물론, 

천정, 벽면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와인 터널 내부. 



다음 코스인 "세계와인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양한 와인이 전시되어 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조금씩 비상의 날개를 펴고 있는 

대한민국 와인 화이팅! 



터널 한 쪽에는 토굴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때 우리 국민을 강제 동원해 파놓은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으로

와인 터널 조성 중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포도주, 간장, 새우젓 등 발효 식품의 저장고로 이용되고 있다고~



터널 중간 쯤 위치한 와인 레스토랑.

다양한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뱅쇼"는 와인에 여러 종류의 과일과 계피를 끓여 만드는 것으로 

유럽에서는 감기약 대신 먹기도 한단다. 

체험해 보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안내문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 한가지.

충북 영동에서는 매년 9~10월 사이에 와인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 때 와인 풍평회를 통해 최고의 와인을 선정한다고 한다. 

영동 포도 축제(8월)와 와인 축제(9~10월),

영동에 다시 와야할 이유 추가!



터널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바로 여기 "와인 포토존"

재미있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 스팟이 있어 

남녀노소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었다. 



"와인 포토존" 근처에 있는 "와인 저장고"

수천병의 와인과 거대한 오크통에서 와인이 숙성되고 있는 공간. 



이제껏 와인에 대해 공부했으니 

이젠 체험해 볼 시간.

"와인 체험관"은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무료 시음 와인 몇 종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카페에서 차나 와인, 그리고 가벼운 안주 등을 추가 주문할 수 있어 

많은 이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어느 나라 와인에도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품격.  

선물용으로도 최고인 듯~



내가 구입한 "여포의 꿈" 세트 와인. 

지난 달 전통주 갤러리에서 시음했던 와인으로 

적당한 단맛과 풍미가 내 입맛엔 최고!





시음장 한 쪽 코너에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우리 음식들도 소개되어 있어 더욱 좋았다. 



터널의 끝에 이르기까지 

시종일관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던 와인 터널. 



터널의 종착점에는 판매장이 있는데 

이 곳에는 와인은 물론, 

다양한 지역 특산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영동 와인터널>은 

단지 술의 한 종류인 와인을 전시,체험하는 공간이 아니라 

와인의 역사와 문화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자 문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포토존과 멋진 인테리어, 부대 시설, 판매장까지 갖추고 있어 

와인에 대한 호불호와 무관하게 

남녀노소 막론하고 한 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강력추천하고 싶다. 


2019/04/02 - 우리술에 관심이 있다면 역삼동 <전통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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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여행으로 다녀온 충북 괴산. 

오전에 산막이 옛길을 걷고난 후 

오후엔 화양 계곡에 가보기로~



충청북도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화양 계곡은

화양천을 따라 약 3km에 걸쳐 아홉 계곡이 펼쳐있어 

화양구곡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 숲 터널이 반겨준다. 

눈길 닿는 곳마다 초록빛으로 뒤덮인 풍경은 

이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커다란 선물. 



본격적으로 길을 걷기에 앞서 

안내문을 읽으며 

동선도 정리해보고~



계곡의 물이 마른 걸 보니 

뉴스에서 보던 대로 요즘 봄가뭄이 심각한 모양이다. 

나같은 관광객이야 조금 덜 예쁜 풍경을 볼 뿐이지만, 

농사짓는 분들은 그야말로 노심초사할 듯~

세상만사 뜻대로 되지않는 일 투성이지만 

자연 만큼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또 있을까?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에 

도로 포장까지 잘 되어있어 

남녀노소 막론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예쁜 길이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 

입구에서부터 길 한 쪽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계곡이 펼쳐지는데 



무더운 한여름에는 산도, 바다도 아닌 

이런 계곡이 정답. 

그늘진 계곡 한 켠에 자리 잡고 앉아 

계곡 물에 담가둔 시원한 수박 한 덩이를 잘라 먹으면 

그 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듯~



드디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한 화양 9곡의 절경. 

화양 9곡의 제1곡은 기암괴석이 가파른 모양으로 솟아있는 경천벽.

경천벽을 본 기억이 없어 찾아보니

경천벽은 화양 계곡 주차장 가기 전에 있단다. 

우리는 주차장에서부터 걷기 시작했기에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제2곡은 바로 여기, 운영담. 

맑은 날에는 구름의 그림자가 비친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지어졌다고~

누가 명명한 것인지는 몰라도 멋스럽게 잘 지은 듯. 



만동묘와 화양서원




제3곡은 송시열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며 통곡했다는 읍궁암. 




제4곡은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있다는 뜻으로 이름지은 금사담으로

개인적으로 화양구곡 중 가장 절경이 빼어나다고 생각한 곳이다. 

조선 숙종때 우암 송시열이 정계를 은퇴한 후 

저 반석위에 집을 짓고 이름을 암서재라 하고 

이 곳에서 은거하며 학문을 수양했다고~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학문을 수양했다니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을 듯~ㅎ







제5곡은 층층이 쌓인 형태의 바위인데 

이 곳을 첨성대라 이름 지은 이유는 

이 위에서 성운을 관측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한다. 



길을 걷다 지나친 식당 앞 등나무 꽃이 인상적이라 한 컷. 




이후 이어지는 제 6곡은 장군능으로

바위의 모습이 구름에 닿을 듯 높이 솟은 장군의 능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제7곡 긴 바위가 마치 용이 누워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하는 와룡암. 

제8곡 학소대에는 백학이 바위에 둥지를 짓고 새끼를 낳아 길렀다는 전설이 전한다고 한다. 

마지막 제9곡 파천은 '파곶'이라고도 부르는데 흰색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시간 여유가 없어서 6곡부터 9곡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물소리, 새소리 들으면서 계곡을 끼고 걸었던 이 날의 트래킹은 정말 좋았다. 

화양계곡 길은 편안하고 쉽게 걸을 수 있는 길로도 최고지만, 

여름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피서지로도 최고의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2019/05/16 - 산 좋고 물 좋은 <괴산 산막이 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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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고장, 충청북도 괴산.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산막이 옛길>과 <화양 계곡>을 찾아 떠났던 당일 여행의 기록, 

지금부터 시작~


<산막이 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을 이어주던 길로

괴산댐 건설로 흔적만 남아있던 옛길을 복원한 산책로다.

총길이는 10리(4km).

코스의 길이가 짧은 데다 

한 쪽으로는 호수를, 다른 한 쪽으로는 산을 끼고 걷게 되는 숲길이라 

그야말로 산 좋고 물 좋은 아름다운 길이다. 

게다가 길을 걷다 보면 중간 중간에 

연리지, 소나무동산, 소나무 출렁다리, 호랑이굴 등 모두 26개의 다양한 명소를 지나게 되서 

볼 꺼리도 많다. 



<산막이 길>을 걷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왕복으로 걷는다고 해도 8km에 불과하니 

시간적 여유나 체력이 허락한다면 걸어서 왕복하는 것도 좋고

노약자를 동반했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편도만 걷고 

유람선을 타는 방법도 있다. 

시간 여유가 별로 없는데다 

모처럼 유람선을 타보고 싶었던 나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해서 

걸어서 올라가 유람선을 타고 내려왔다. 


평일이라 그런지 여행객도 별로 없고

주차장도 한산했는데 

주차장 바로 근처에 산막이 길 입구가 있어서 편리했다. 



입구에 들어서 살짝 비탈진 길을 오르다보면 

이렇게 왼쪽 편으로 쭉 지역 특산품이나 농산물을 비롯해

먹거리 등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있는데 

조금 이른 시각이라서 그런지 

우리가 올라갈 때는 닫은 곳이 많았다. 



산막이 마을로 가는 입구에 있는 

비학봉 마을. 



옛길의 정취를 더하는 조각품의 표정이 정겹다. 



그리움을 담고있는 해바라기 형상의 바람개비도 한 컷. 



마을 입구를 지켜주는 장승도~



경사진 길을 올라오니  

산막이 옛길로 들어서는 문이 세워져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 



길을 걷다 마주친 소나무 동산. 

바람에 살짝 묻어오는 은은한 솔향에 머릿 속이 맑아지는 느낌. 



흙길위에 나무로 징검다리?를 만들어놓아 

걷는 재미와 정취를 더하던 아름다운 <산막이 길> 

이 곳 뿐만 아니라 옛길 구간 대부분이 나무 데크로 이어져있어

걷기도 편하고 친환경적이라 좋았다. 



조금 걷다보니 나타난 출렁다리 표지판.

재미있을 것 같아 건너가 보기로~



생각보다 다리길이가 긴 편이었는데 

다리의 높이가 그리 높지않으니 스릴감은 덜 하지만, 

흔들거리는 다리 위를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걷는 것도 재미있었다. 



출렁다리를 건너니

왼쪽 편으로는 드넓은 괴산호의 풍경이,  

오른 편으로 나무가 우거진 싱그러운 숲의 장관이 펼쳐졌다. 



지금은 인공적으로 호랑이 굴을 조성해놓았지만 

어쩌면 아주 아주 오래전엔 이 곳에 진짜 호랑이가 살았을까?

그 시절 불빛 하나 없이 오직 별빛, 달빛에만 의지해 

이 길을 걸어야 했던 조상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길을 걸었을지 불현듯 궁금.



길은 다시 나무 계단으로 이어지고 



목마른 나그네의 갈증을 씻어주는 

시원한 약수도 있었다. 



산막이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다는

 꾀꼬리 전망대.



마음까지 잔잔하게 보듬어주는 

고즈넉한 호숫가 풍경.



바닥이 투명 크리스탈 재질이라 

발 밑이 내려다보인다는데 

고소 공포증이 있는 나는 생략 ㅋ



신록이 푸르른 5월,

호숫가 풍경을 바라보는 일은 

그야말로 신선놀음. 





옛길의 운치를 더하자면

물론, 흙길이 제격이지만

데크와 나무 계단 덕분에 편하게 걸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ㅎㅎ



쉬엄 쉬엄 걸었는데도 산막이 마을까지는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듯~

산막이 마을에서 더 걷기를 원하면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걸어도 좋을 것 같다. 

구름다리까지는 2km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는데 

나는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만 걷기로~



발길을 돌려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유람선 가격은 일반 기준으로 5천원. 

나는 미처 이용하지 못했지만, 

사이버 괴산 군민으로 가입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아래 안내를 참고하시길~



선착장에는 우리가 타고갈 유람선이 대기중이었는데

평일이라서인지 정해진 운행 시간표 없이 

적당한 인원이 모이면 출발. 



유람선에서 바라본 괴산호의 풍경.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초록의 나무와 호수,

기분좋게 서늘한 바람과 함께한 괴산호의 아름다운 풍광. 

걸어올라오면서 바라본 풍경도 좋았지만, 

사면이 뚫린 유람선 2층 데크에서 바라본 풍경도 아름다웠다. 



부담없이 걸을 수 있어 좋고 

또 내려올 때는 유람선을 타고 호숫가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괴산 산막이 옛길>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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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역사 박물관은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인 의림지를 주제로 한 전문 박물관이다. 



원래 우리 계획은 박물관이 아니라 

의림지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었는데 

이 박물관을 꼭 들러야 했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청풍 호반 케이블카 티켓을 가져가면 

박물관 무료(원래는 2천원) 입장은 물론, 

케이블카 티켓 2장당 

제천시내 지정된 상점이나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5천원권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는 것. 



박물관은 그리 넓지 않은데다

건축 디자인도 독특하고 

제천 지역의 역사와 의림지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았다. 


박물관을 둘러본 후에는

바로 앞에 있는 의림지를 산책했다.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현재까지도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제천 10경 중 제1경으로 

소나무와 버드나무, 정자 등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데 3-40분 정도 소요된다기에 

우리도 산책 삼아 걸어보기로~

걷다가 발견한 제천시 캐릭터 박달 신선과 금봉 선녀 그리고 방울이. 



박달이와 금봉이는 비록 현세에서는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들의 사랑이 하늘에 닿아 

박달이는 신선이 되고, 금봉이는 선녀가 되어 

제천 박달재에 내려와 제천시민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그 옆에 물방울 모양의 파란 방울이는 

의림지를 대표하는 물의 요정으로 푸른 물 위를 콩콩 뛰어다니며

세상의 때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단다. ^^


말로만 들었던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가 

여기서 열리는 모양이다.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는 매년 8월 초순에 청풍호와 의림지 일원에서 열린다는데 

영화와 음악을 결합한 행사로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 등 음악 영화제 컨셉에 맞는 약 10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고 한다. 

한 여름 호숫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영화 감상하는 느낌은 어떨지?

내 버킷 리스트에 넣을 항목 하나 더 추가!



한 낮의 더위를 식혀주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인공 폭포와 분수.




봄날의 정취를 더해주던 

버드나무.




다리 건너편에 세워져있는 정자. 

한낮의 더위를 피하고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공간. 



호숫가 한 켠에 자리잡은 오리 보트 선착장. 

여유가 있다면 오리 보트를 타고 호숫가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




호수 둘레를 한 바퀴 돌려던 애초의 계획을 변경해 

데크로 조성된 

건너편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근처 유치원 아이들이 산책을 나왔는지 

우리 뒤에 따라왔는데 

어린 아이들이나 노약자도 무리없이 걸을 수 있을 만큼 

걷기 편한 길이었다.  







5월이 얼마나 아름다운 계절인지 

새삼 감탄하게 하는 

호숫가 풍경. 



낮에 본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조명이 켜진다는 19:00-22:00까지 보는 야경은 더욱 멋질 듯~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을 여행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기를 권하고 싶은 의림지 후기는 여기까지.


2019/05/06 - 제천 여행 관광지 추천 1 청풍 호반 케이블카


2018/07/09 - 자연 친화적인 리조트 제천 <리솜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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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녹음과 

형형색색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5월. 

따사로운 봄날 다녀온 제천 당일 여행  후기 지금부터 시작~


이 아름다운 계절에

어디를 간들 좋지않을까마는 

이미 몇 차례 가본 적 있는 제천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청풍 호반 케이블카 때문이다. 


청풍 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운행하는데

올해 3월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비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청풍호의 전망이 그렇게나 아름답다기에 

제천 당일 여행 첫번째 목적지로 결정.



케이블카의 시발점은 청풍면 물태리. 



이용 시간은 주중(월~금) 10:00-18:00

                 주말(토,일) 09:30-18:30

영업 마감 시간 30분전 매표가 마감됨. 


<이용 요금 및 할인 안내>



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과 

바닥이 막혀있는 일반 캐빈 두가지 종류가 있다. 

얼마전 홍콩에서 크리스탈 캐빈을 이용해본 우리는 

이번엔 그냥 일반 캐빈을 이용하기로~


실제로 이용해보니 발 밑으로 보이는 전망이 

아직은 조금 어수선한데다 

발 아래 보다는 주위 호수 전망이 훨씬 아름답기때문에 

일반 캐빈도 괜찮았다. 

다만 아직 크리스탈 캐빈을 이용해본 적이 없거나 

좀 더 스릴있게 케이블 카를 즐기고 싶다면 

크리스탈 캐빈 이용도 나쁘지 않을 듯~



우리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케이블카 승차장 바로 옆에 있는 

시네마 360이라는 시설도 반값으로 할인 이용할 수 있다고~




케이블카는 한 대당 최대 10명이 승차 가능한데 

평일 오전에 이용한 우리는 대기 없이 바로 탈 수 있었다. 

티켓은 올라갈 때는 물론, 내려올 때도 확인하므로 

잘 보관해야한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전망. 



발 밑으로는 비봉산자락이 내려다 보이지만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이렇게 푸르른 청풍호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해발 531미터의 비봉산 정상까지

10분 소요. 



케이블카 이용 티켓을 꼭 가지고 있어야할 또 하나의 이유!

티켓을 가지고 의림지 역사 박물관을 방문하면 

무료 입장은 물론

제천시 관내 4천여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5천원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나 역시 오후에 의림지에 갔다가 

박물관에 들러 상품권을 교환해서 사용했는데 매우 유용했다. 

여행 일정과 동선을 짤 때 이 점을 고려해서 

꼭 이용하길 강력 추천. 



케이블카에서 하차하면 

여기는 비봉산역. 


<비봉산역 안내>

1층은 케이블 카 승하차장, 포토존

2층 모노레일 승하차장, 야외 전망 테크

3층 카페, 편의점 

옥상 전망대 


2층 야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의 풍경. 

배산임수한 아름다운 도시 제천의 풍경이 

내 발 아래 펼쳐져 있었다. 



좁은 철로가 있길래 뭐지 했는데 

이 곳에 청풍호의 또다른 명물인 모노레일 승차장이 있었다. 

가파른 철로를 따라 움직이는 모노레일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어보였지만 시간 관계상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하늘도 푸르고 

호수도 푸르고 



내 마음도 덩달아 푸르름에 물들어버린 

5월의 어느 날. 



옥상 전망대에 올라갔더니 

희안한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모멘트 캡슐"이라는 작품명이 붙어있던 이것은 

미술 작품인 동시에 타임 캡슐을 보관 장소. 

이용 방법은 3층에있는 카페에서 타임 캡슐을 구매해 

그 안에 추억과 소망을 담아 

여기에 보관하면 된다고~

아직 개장한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비어있는 칸이 많았다. 



3층 전망대 한 켠에 세워져 있던 

비봉산 높이를 알려주는 표지판. 



사면이 뚫려있어 

어느 곳에서 바라보든 

아름다운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졌다. 





전망대에 있는 여러 포토 스팟 중 

가장 인기있는 곳은 바로 여기!



멀리 보이는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솟대와 초승달이 함께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형물. 



전망대는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4-5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시간이 여유있다면 3층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갈 길 먼 우리는 그냥 내려가기로~



아무래도 경사가 조금 있으니 

하행선은 상행선 보다는 훨씬 스릴있다.



청풍 호반 케이블카는 

운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아 깨끗하고 쾌적한데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다보이는 주변의 자연 풍경들이 아름다워 

제천 여행시 꼭 이용해보기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아울러 케이블 카 바로 옆에 위치한 청풍 문화재 단지 또한 

함께 들러보면 좋을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2018/07/09 - 자연 친화적인 리조트 제천 <리솜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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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 찾은 제천 <리솜 포레스트>

처음 이 곳에 왔을 때만 해도

별다른 부대 시설 없이

예쁜 집들만 듬성듬성 지어져있어 조금 황량했었다.

 

 

이제는 야외에 스파까지 들어서고

곳곳에 조경이나 부대시설들도 잘 조성되어 있어

명실 상부한 휴양 리조트로 자리매김 한 듯~

 

 

산책로 초입에 자리 잡은 <효재의 뜰>

한국의 타샤 튜더로 불리우는 손재주 좋은 이효재씨의 공방.

내부에는 예쁜 수공예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 판매되고 있었으나 촬영 불가.

 

 

바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피커,

산책로를 걷는 내내

잔잔한 피아노 음악들이 흘러나와 복잡하고 어수선한 마음을 힐링.

 

 

산책로를 오르고 오르다보니

리솜 둘레길이라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처음엔 만만하게 생각하고 가보자 했는데

경사가 매우 가파른 등산로.

더운 날씨에 숨도 차고 목도 말라

결국은 정상 등반을 포기하고 하산.

리솜 둘레길을 가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식수를 준비하시길~

 

 

체크인 시간인 2시까지는 한참 남아있어

본관에 있는 카페로 갔다.

카페에서는 야외 스파가 내려다보이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공간이 협소해 보였다.

예전에 아이들 어릴 때 주말마다 물놀이 다니던 기억들이 떠올라

새삼 그 시절들이 그리워졌다.

 

 

어영부영하다보니 체크인 시간이 되서

입실 하기로~

우리는 28평형을 예약했는데

어번 여행엔 별똥카페 뒷쪽 동,

그러니까 리조트 거의 꼭대기에 있는 룸을 배정받았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때는 직원분들이 카트로 데려다 준다.

자연 친화를 표방하는 리조트답게 카트는 전기 충전을 이용한다고~

 

 

이번엔 2층을 배정받았는데

지난 번에 사용했던 1층 보다 거실이 조금 좁은 듯.

방은 2개인데 하나는 침대방 하나는 한실.

거실엔 쇼파와 티브이가 있고 그 옆쪽 벽면에 저렇게 주방 시설이 있는데

중요한 건 이 곳은 취사가 불가하므로

가스렌지나 취사 시설이 없고

물을 데울 수 있는 전기주전자와 전자렌지 정도만 구비되어 잇다.

전엔 분명히 와인잔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소주잔, 맥주잔, 찻잔만 있고

와인  오프너도 있긴 하지만, 간이식이라 미리 챙겨가는게 좋을 듯.

발코니에 있는 의자 하나하나도 자연 친화적인 느낌.

욕조는 없지만 욕실도 깨끗하고 어메니티는 록시땅 제품.

일회용 칫솔과 치약 2개씩 구비되어 있음.

 

 

대캐 커피나 녹차를 구비해놓은 다른 리조트들과는 달리

리솜에는 룸에 건강차가 비치되어 있어

나는 돼지감자차를 남편은 강황차를 음미.

 

 

늦은 오후에 본격적으로 리조트 산책에 나섰다.

비쁜 일상에 지친 심신과 세파에 찌든 영혼을 정화하기에 딱 좋은 곳.

 

 

산책로 계단에 누군가 만들어놓고 간 솔방울 하트.

바라보고 있노라니 내 마음 속에서도 하트가 뽕뽕.

 

 

 

리조트 한켠 규화원에 있던 규화목.

규화목이란 나무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돌로 변한 나무 화석.

돌 같기도 나무 같기도 한 겉모습이 신기해 한 컷.

 

 

리솜 포레스트 내의 식당들은 다소 비싼 편이고

메뉴도 그다지 다양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6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룸서비스로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방까지 배달해주니 편리하고

맛도 중간 이상.

 

식사와 관련해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리솜 포레스트에는 조식 뷔페가 있다.

회원의 경우에는 룸 하나 당 식사권 2장이 제공되고

구입할 경우는 장당 만칠천원.

우리는 무료로 먹었으니 그냥저냥 먹었지만

제값 내고 먹는다면 화났을 듯~

정말 먹을 게 없으니

가급적 주변 식당에서 식사 해결하기를 권하고 싶다.

 

 

리솜 포레스트에 가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건

밤하늘 바라보기.

도심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별이 쏟아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실감나게 하는

멋진 밤하늘 풍경을 꼭 보고 오길~

 

그렇게 조용히 산책하고

밤 하늘 별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휴식하고 싶은,

힐링이 급선무인 여행자에게 1순위로 추천하고 싶은 <리솜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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