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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20 핑크뮬리와 팜파스 축제가 한창인 태안 <청산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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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날 떠났던 태안 당일치기 여행.

첫번째 장소는 <청산 수목원>



<이용 안내>

4월~5월 : 오전 9시~

6월~10월 : 오전 8시~

11월~3월 : 오전 10시~

입장 마감 시간은 일몰 1시간 전까지며 

관람 소요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이용 요금은 여기에~



<청산 수목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연꽃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연꽃 외에도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목,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어 

한겨울만 아니라면 어느 계절에 찾는다해도 다양한 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다. 

 

9월도 중순을 넘긴 이 맘때 찾아간 <청산 수목원>에는 

팜파스와 핑크 뮬리 축제가 한창인데 

11월말까지 볼 수 있다. 

이 곳은 1990년부터 조성되었다는데 

하늘로 쭉쭉 뻗어올라간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로 난 길을 걸어 입구에 들어서니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가 물씬~

숨만 쉬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청산 수목원>에는 연꽃 연못을 비롯해

고흐나 모네 등 화가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온 장소들, 

밀레의 정원, 고갱 가든 등이 조성되어 있고 

또 팜파스나 홍가시, 허브로 조성된 정원과 미로 공원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들이 구획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바로 여기 연꽃 연못.

지금은 연꽃들이 다 진 후라 연꽃들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연못 이 곳 저 곳에 떠있는 수련들이 

연꽃의 빈자리를 대신하며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해마다 연꽃 축제가 열린다는 7,8월에는 정말 장관일 것 같다.

내년 연꽃 관람을 위해 미리 한가지 팁을 주자면

연꽃은 오후부터 서서히 꽃봉우리가 닫히기때문에 

활짝 핀 예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오전에 관람해야 좋다. 

 

 

수목원 곳곳에 세워져 있던 조형물.

 

 

고흐의 그림에 나오는 다리를 본떠 만든 모양의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보니

이렇게 핑크 뮬리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몇년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 뮬리. 


 

가을부터 초겨울, 모든 식물이 무채색으로 돌아가는 계절에

화사한 빛깔만으로도 주목을 끄는 핑크 뮬리의 신비함은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청산 수목원>을 걷다보면 곳곳에서 핑크 뮬리를 만날 수 있었다. 

 

 

안내도에 표시된 동선을 따라 향한 곳은

"모네의 연원"

작년 5월 프랑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다녀온 나로서는

그 이름만으로도 반가웠던 곳.

다만, 실제의 모네의 정원과는 그다지 공통점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청산 수목원>에는 곳곳에 포토 스팟이 마련되어 있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사진 촬영에도 좋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미있던 곳은 바로 여기 "밀레 정원"

밀레가 그린 "만종""이삭줍기" 등의 명화 속 상황을 연출해

그림 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재미있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게한 곳이다.

 


정원 한 켠에는 이렇게 밀레의 그림에 관한 안내가 있고 

 

 

명화 속 장면들을 표현한 조형물이 있어 

작품 속에 들어간 것 처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렇게~ㅎㅎ



아테네 신전 기둥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고갱 가든"


 

길 끝에는 고갱의 그림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가 부조로 조각되어 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세워진 두 개의 흰 탑이 인상적이었던 "승탑원"


 

다소 조잡해보이는 감이 있지만, 

정원 한켠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를 

조각작품으로 만들어놓은 곳도 있다.


 

그 옆에는 "반가사유상"도 이렇게...

 


또다시 나타난 핑크 뮬리 정원.  


 

오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팜파스.


 

팜파스는 아르헨티나산 관상식물로

2미터가 넘는 키에 깃털처럼 푹신해보이는 이국적인 식물이다.

팜파스를 직접 본 건 이 날이 처음이었는데

거대한 크기의 갈대 같은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독특해 한 눈에 반했다.

 

 

팜파스를 직접 본 것만으로도 이 날 수목원 관람은 충분히 의미있었던 듯~

 

 

팜파스원 옆에 있던 홍가시원.

아직은 싱그러운 초록빛이지만

11월경이 되면 단풍처럼 붉게 물든다고~

 

 

이제 조금씩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홍가시나무 사이를 지나

야트막한 돌담길을 걸어나오는 것으로 1시간 30분간의 관람은 끝이 났다.

수목원 치고 크게 넓은 곳은 아니지만, 

좀 더 여유있게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2시간 정도는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후문으로 나와 주차장 가는 길에 만난 꽃무릇.


 

이 계절의 모든 자연 풍경이 그러하듯

가을의 <청산수목원>에는

봄, 여름 같은 형형색색의 화려함은 볼 수 없다.

하지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팜파스와 핑크 뮬리 축제, 홍가시 축제가 이어지니 

겨울이 오기전에 한 번쯤 방문해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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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