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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스와니와 함께 처음 먹어본 제주 고등어회는 

서울에서 비린 고등어회만 먹어본 내게 미각의 신세계를 열어 주었으니....

그 날 이후 맨날 고등어회 먹고 싶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나를 보며 꽃별이는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하면서 호기심을 나타냈고 

결국 그녀에게 제대로 된 고등어회를 맛보게 하는 것이

이번 제주 여행의 최대 목표가 되었다. 

 

제주 고등어회 맛집의 지존을 찾기 위해 고심할 여지조차 없이 

진작에 결정한 식당은 바로 여기,

모슬포항 근처에 위치한 <미영이네> 되시겠다. 

 

네이버 맛집 평점은 차치하더라도 

예전에 제주 여행 중 만난 제주 전문 여행자들과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들의 이구동성 추천을 들어온 나는 

이 집 고등회 회 맛에 대한 궁금증을 이번에야말로 해소하기로 마음 먹고 

"고등어회와 가벼운 한 잔"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숙소까지도 식당에서 도보 가능한 호텔로 잡아놓고 

달려갔으니....

그렇게 찾아간 <미영이네> 후기 지금부터 시작!

 

<해수 스파 호텔 코자>에 체크인을 하고 

<미영이네>를 찾아나선 시각은 6시쯤. 

혹시나 싶어 데스크에 주변 고등어회 맛집 추천을 부탁드리니 

역시나 이 곳을 추천하시길래 정말 유명 맛집은 맛집인가 보라며 

기대 만발함 속에 길을 나섰다. 

 

호텔에서 미영이네까지는 도보로 7분 정도?

무척이나 가까운 거리였다. 

걷다 보니 작은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포구가 보였고 

잠시 후 나타난 <미영이네> 외관. 

 

식당 안에 들어서니 

이미 대기가 시작되고 있었는데 

더 안타까운 건 식탁들이 너무 오밀조밀 붙어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의 소란스러움. 

 

이 때까지만 해도 미식에 눈 먼 나는

'어찌되었건 여기서 식사를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꽃별이는 도저히 안 되겠다며 

포장을 해서 숙소에 가서 먹잔다. 

 

고등어 회는 신선함이 생명인데...ㅠㅠ 

안타까운 마음에 미적거리니 

"지금 시국이 어떤 때인데 철없이 그런 생각을 하냐"는 꽃별이의 질책이 이어졌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ㅋ

아쉽지만 포장으로 급선회.

 

포장은 미영이네 뒷쪽에 있는 <올레농수산>에서 주문하고

거기에서 대기했다가 받게 된다. 

기다리면서 보니 미리 주문해놓고 시간 맞춰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도 미리 주문해놓고 

와서 찾아갈걸 ㅠㅠ

 

가격은 식당에서 먹는 가격과 동일 하며 

구성 역시 동일하다고~

 

우리는 2인이니 고등어회 작은 걸로 주문했고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포장 음식이 나와 

그걸 들고 호텔로 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를 가지고 올 것을...

그래도 

호텔과의 거리가 가까워

미영이네 집의 시그니처라는 고등어탕이 식지 않아 다행.

 

난생 처음 먹어본 고등어탕은 

생각보다는 비리지 않았다. 

고등어로 끓였으니 기름기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한 번쯤 먹어볼 만한 특색있는 음식. 

 

반찬은 그다지...

식당에 적혀있던 고등어 회 먹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봄. 

개인적으로는 양념장 야채와 함께 김에 싸 먹는 맛이 최고!!!

 

아는 맛이지만 참으로 기가 막힌 고등어회의 맛!

난생 처음 제주도에서 고등어회를 먹어본 꽃별이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그녀의 표현에 따르자면 연어회의 고소함과 광어회의 쫄깃함을 합친 듯한 맛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나와 함께 고등어회 마니아 대열에 합류하기로 의기투합. 

 

포장해와서 먹는 거라 

고등어회의 신선함과 쫄깃함이 덜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거야말로 기우. 

 

사람 많은 식당에서 먹었으면 오히려 코로나 걱정때문에 좌불안석 했을 듯~

역시 나이가 들면 자식 말 들어야 한다더니 

옛 말 틀린 거 하나없는 듯 ㅋㅋ

덕분에 좁은 호텔방 테이블 위에다

그것도 포장 채 그대로 먹느라 분위기는 꽝이었으나 

뭐 뚝배기 보다는 장맛인 거니까...^^

 

아무튼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한 미영이네 고등어회 

나도 인정!!!

코로나가 잡힐 기색이 보이지 않고 날로 기승을 부리는 이 마당에 

빼곡한 식당에서 불안하게 먹는 것보다는 

포장해다 숙소에서 편안하고 오붓하게 먹기를 강력 추천!!!

 

다음날 아침 일찍 산책 중에 찍은 미영이네 외관 

다음 방문때는 코로나 걱정 없이 마음껏 식당에서 먹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현명한 딸의 판단 덕분에

코로나 걱정 없이 맛나게 먹은 <미영이네>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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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서 해수 스파를 할 수 있는 모슬포항 근처 <해수 스파 호텔 코자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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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해장국도 좋고 갱이국도 좋지만, 내 선택은 <미풍해장국>

방문일 : 2020. 12월초 제주 여행을 다니면서 이 곳 저 곳에서 자주 눈에 띄던 <미풍 해장국> 서귀포에서도, 성산에서도 본 적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1박했던 <해수 스파 호텔 코자>에서 멀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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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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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10일로 떠난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스와니와 함께한 3박4일 제주 먹방 여행 최후의 만찬을 남겨두고 

우리 사이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설전이 오고갔다. 

올레 길을 걷는 내내 저녁 메뉴에 대해 이런 저런 의견을 주고받다 

고등어회를 한 번 더 먹고 떠나는 것으로 합의했다. 

 

메뉴가 정해졌으니 다시 검색왕 스와니는 검색에 들어갔고 

우리가 묵은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에서

도보 가능한 곳 중 선택한 오늘의 맛집이 바로 여기 

<나원회포차>

 

위치는 전날 다녀온 서귀포 김밥 맛집 <오는 정 김밥> 건너편으로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에서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였다. 

영업 시간은 여기에~

 

상호에 포차가 들어간 것도 그렇고 

영업 시간을 봐도 알 수 있듯 

식사 보다는 술집으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식사 메뉴도 몇가지 있어 식사도 가능한 식당이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수조부터 구경했는데 

살아있는 고등어를 본 적이 별로 없어 

푸르게 빛나는 비늘을 번쩍이며

활기있게 헤엄치고 있는 고등어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회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딱새우회와 겨울이 제철인 대방어회도~

 

술은 냉장고에서 셀프로 알아서 갖다 마시면 된다. 

 

회포차는 횟집이 아니니까 

스끼다시는 간단한 편이고 

대신 횟집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그다지 맛은 없었지만^^ 전도 한 장 나오고~

 

하지만, 한정된 가짓수의 스끼다시나 그리 특색없는 전에 대해 불평하기엔 

주인공인 고등어회가 정말 너~무 싱싱했다. 

전전날 갔던 <남정네 횟집>에서 고등어회의 참맛을 알게되었다면 

여기서는 진짜 싱싱한 고등어회가 얼마나 맛있는지 알게되었다. 

 

비주얼에서부터 당장에라도 다시 바다로 갈 듯한 싱싱함이 느껴졌는데 

실제로 한 점 먹어보니

조금도, 하나도, 전~혀 비린 맛이 없어 깜짝 놀랐다. 

'이 맛에 스와니가 맨날 고등어회 노래를 불렀구나'

'그렇게 구박을 했는데도 제주까지 날 찾아온 건 결국 나 때문이 아니라 

고등어회 때문'이었음이 그제서야 깨달아지던 맛.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고등어밥과 양파, 김 등을 함께 먹어도 맛있는 고등어회 만만세!!!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도 먹을 만~

<나원회포차>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다른 모든 걸 다 떠나서 고등어회 자체만 보자면 정말 최상이다. 

너무 싱싱하고 전혀 비리지 않고 

가격 역시 실속있다. 

그렇기때문에 함께 나오는 스끼다시가 조금 부실해도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 

그래도 모처럼 여행을 왔으니 번듯한 분위기에서 상다리 부러질만큼 화려한 스끼다시의 향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조심스럽지만, 가성비 좋은 싱싱한 고등어회를 원한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나원회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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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