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급 기념으로 밥을 사라는 친구에게 뭘 사줄까 고민하다
얼마전 꽃별이가 맛있는 쭈꾸미집 얘길했던게 떠올라 찾아간 곳.
서울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이 집은
샤로수길에 인접한 골목에 있어
비교적 최근에 생겼나보다 지레 짐작.
하지만, 알고보니 10학번 조카가 대학 다닐 때부터
유명한 이 근처 맛집이었단다.
유행에 민감한 대학가에서
무려 10년 넘게 한자리에서 장사하는 걸 보면 이 집 정말 검증된 집 맞는 듯~
과연 코로나 비상 시국인데다
6시가 채 안된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어 잠시 가게 밖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손님이 꽉 차 있어 메뉴판은 찍지 못했으나
쭈꾸미 볶음 가격만은 기억남.
1인분 13000원.
쭈꾸미는 순한 맛, 보통맛, 매운맛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순한 맛은 신라면 정도의 매운 맛이라기에 순한 맛으로 주문.
같이 간 친구가 워낙 매운 음식을 잘 못먹어 순한 맛으로 주문했으나
결론적으로 보통맛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듯~
일단 주문을 끝내니
차려진 기본 셋팅.
이 집의 특징은 바로 저 땅콩 버터와 날치알.
매콤한 쭈꾸미 볶음을 깻잎에 올리고 땅콩 버터와 날치알을 얹어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
우리가 주문한 쭈꾸미볶음 2인분.
쭈꾸미가 양파에 덮여있어 처음엔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
함께 나온 누룽지.
매운 맛의 중화를 위해 제공된 것이겠으나
맛은 그다지...
역시 함께 제공된 콘 치즈.
쭈꾸미와 잘 어울리는 조합.
쭈꾸미를 먹다보면 중간에 콩나물도 넣어 같이 볶아 주고
다 먹고나 후에는 이렇게 밥도 볶아먹을 수 있다.
쭈꾸미 양념이 맛있으니
볶음밥 맛있는 거야 당연지사.
가끔 매운 거 먹고싶은 날 찾아가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서울대 입구역 <독도 쭈꾸미>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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