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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08 동해시 관광지 추천 #1.인생샷 명소로 강력 추천, <논골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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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하루를 보낸 후 

다음날 아침 일찍 동해시로 향했다. 

강원도 여행은 숱하게 다녔지만, 

동해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장 먼저 우리가 향한 곳은 

묵호항앞 수변 공원. 

이 곳에 주차를 하고 

요즘 인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논골담길>에 가기 위함이었다. 

 

 

 

논골담길은 

1941년 개황된 묵호항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감성스토리 마을로 

논골담길이라는 이름은 

묵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박한 담화가 그려져있는 골목이란 뜻을 의미한다. 

 

논골담길이라는 명칭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의아했는데 

안내문을 보고나니 비로소 아하! 

안내문의 내용처럼 이 곳에서는 벽화가 아니라 담화라 부르는데 

"담화"라는 명칭은 담에 그려진 그림을 뜻하는 동시에 

그림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논골담길의 시작점은 

경로에 따라 선택 가능한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바로 여기!

이름마저 정겨운 등대오름길 

 

 

골목 입구에서부터 

6-70년대를 연상시키는 그림들이 

담벼락 가득 그려져있어 

그 시절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재촉한다. 

 

 

책이나 드라마로만 보던 그 시절의 가난한 삶과 

자식에 대한 희망으로 버텨냈던 

우리 어머니 세대의 힘겨운 삶이 담화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자식이 뭔지, 부모가 뭔지...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마음 한 구석이 짠해졌다. 

 

 

차츰 가파라지는 언덕길을 오르노라니 

조금씩 숨이 차올랐지만 

골목 모퉁이를 돌 때마다 

매번 새로운 담화와 멋진 풍경이 펼쳐져 

그리 힘들지 않았다. 

 

 

숨이 찰 때면 

잠시 멈춰서서 시도 한 편 읽어보고~

 

 

 

 

 

오르막길을 오르다 발견한 이 그림을 보고 

다들 웃음이 빵 터졌다.

70년대 묵호항은 동네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고 할 만큼 

풍요롭고 넉넉했다는데 

이렇게 멋지게 마을을 새 단장했으니 

그 시절의 부귀영화가 되살아날 날이 멀지 않은 듯~

 

 

 

 

 

 

언덕길을 올라 드디어 도착한 이 곳은 

묵호 등대가 있는 해양문화 공간. 

입구 바닥에 그려진 그림은 

서핑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포토 스팟. 

논골담길은 담화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포토 스팟이 많았다. 

 

 

참고로 <묵호 등대 해양 문화 공간>의 개방 시간은 

하절기(4월~10월) 06-20시

동절기(11월~3월) 07~18시

 

 

이 곳에는 현재 스카이워크 건설이 한창이었는데 

내년에 이 곳이 완공되면 

또다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듯~

동해시에 다시 와야할 이유 하나 추가.

 

 

묵호 등대 해양 문화 공간의 광장에서 내려다본 풍경. 

묵호항과 동해시내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보이는 동해 바다가 가슴을 확 트이게 해준다.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묵호 등대에도 올라가봐야~

묵호 등대에는 등탑전망대가 있어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체험하기 어려운 등대 내부도 볼 수 있다. 

등탑전망대 개방시간은 09:00~18:00

 

 

묵호 등대 바로 아래쪽 계단을 내려가니 

이렇게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카페가 있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갔다. 

 

 

펜션도 같이 운영 되는 모양인데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내려오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코스로 가려고 

이정표를 따라 논골2길로 접어들었다. 

골목 모퉁이를 들어서자마자 우리 눈길을 사로잡은 

이 멋진 조형물!

 

 

사진으로는 세세하게 볼 수 없지만 

전체적인 조형물을 구성하는 부분적인 소품들 하나하나가 모두 다 예술작품!

어쩌면 저렇게 예쁘냐며 다들 감탄사를 연발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으니 

내려가는 길에 마주친 숱한 장소들이 

다 인생샷이 나올만한 포토 스팟!

 

 

이제껏 내가 가본 숱한 여행지 중 

최고의 포토 존으로 인정!!!

 

 

 

담길이라는 명칭 처럼 

담에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 뿐만 아니라 

끝없는 이야기(談)를 들려주고 나누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이 길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생각했다. 

 

 

 

난생 처음 가봤던 동해시 여행에서 

가장 많은 추억과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준 동해시 논골담길.

인생샷 명소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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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