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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16 산 좋고 물 좋은 <괴산 산막이 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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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고장, 충청북도 괴산.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산막이 옛길>과 <화양 계곡>을 찾아 떠났던 당일 여행의 기록, 

지금부터 시작~


<산막이 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을 이어주던 길로

괴산댐 건설로 흔적만 남아있던 옛길을 복원한 산책로다.

총길이는 10리(4km).

코스의 길이가 짧은 데다 

한 쪽으로는 호수를, 다른 한 쪽으로는 산을 끼고 걷게 되는 숲길이라 

그야말로 산 좋고 물 좋은 아름다운 길이다. 

게다가 길을 걷다 보면 중간 중간에 

연리지, 소나무동산, 소나무 출렁다리, 호랑이굴 등 모두 26개의 다양한 명소를 지나게 되서 

볼 꺼리도 많다. 



<산막이 길>을 걷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왕복으로 걷는다고 해도 8km에 불과하니 

시간적 여유나 체력이 허락한다면 걸어서 왕복하는 것도 좋고

노약자를 동반했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편도만 걷고 

유람선을 타는 방법도 있다. 

시간 여유가 별로 없는데다 

모처럼 유람선을 타보고 싶었던 나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해서 

걸어서 올라가 유람선을 타고 내려왔다. 


평일이라 그런지 여행객도 별로 없고

주차장도 한산했는데 

주차장 바로 근처에 산막이 길 입구가 있어서 편리했다. 



입구에 들어서 살짝 비탈진 길을 오르다보면 

이렇게 왼쪽 편으로 쭉 지역 특산품이나 농산물을 비롯해

먹거리 등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있는데 

조금 이른 시각이라서 그런지 

우리가 올라갈 때는 닫은 곳이 많았다. 



산막이 마을로 가는 입구에 있는 

비학봉 마을. 



옛길의 정취를 더하는 조각품의 표정이 정겹다. 



그리움을 담고있는 해바라기 형상의 바람개비도 한 컷. 



마을 입구를 지켜주는 장승도~



경사진 길을 올라오니  

산막이 옛길로 들어서는 문이 세워져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 



길을 걷다 마주친 소나무 동산. 

바람에 살짝 묻어오는 은은한 솔향에 머릿 속이 맑아지는 느낌. 



흙길위에 나무로 징검다리?를 만들어놓아 

걷는 재미와 정취를 더하던 아름다운 <산막이 길> 

이 곳 뿐만 아니라 옛길 구간 대부분이 나무 데크로 이어져있어

걷기도 편하고 친환경적이라 좋았다. 



조금 걷다보니 나타난 출렁다리 표지판.

재미있을 것 같아 건너가 보기로~



생각보다 다리길이가 긴 편이었는데 

다리의 높이가 그리 높지않으니 스릴감은 덜 하지만, 

흔들거리는 다리 위를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걷는 것도 재미있었다. 



출렁다리를 건너니

왼쪽 편으로는 드넓은 괴산호의 풍경이,  

오른 편으로 나무가 우거진 싱그러운 숲의 장관이 펼쳐졌다. 



지금은 인공적으로 호랑이 굴을 조성해놓았지만 

어쩌면 아주 아주 오래전엔 이 곳에 진짜 호랑이가 살았을까?

그 시절 불빛 하나 없이 오직 별빛, 달빛에만 의지해 

이 길을 걸어야 했던 조상님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길을 걸었을지 불현듯 궁금.



길은 다시 나무 계단으로 이어지고 



목마른 나그네의 갈증을 씻어주는 

시원한 약수도 있었다. 



산막이 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다는

 꾀꼬리 전망대.



마음까지 잔잔하게 보듬어주는 

고즈넉한 호숫가 풍경.



바닥이 투명 크리스탈 재질이라 

발 밑이 내려다보인다는데 

고소 공포증이 있는 나는 생략 ㅋ



신록이 푸르른 5월,

호숫가 풍경을 바라보는 일은 

그야말로 신선놀음. 





옛길의 운치를 더하자면

물론, 흙길이 제격이지만

데크와 나무 계단 덕분에 편하게 걸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ㅎㅎ



쉬엄 쉬엄 걸었는데도 산막이 마을까지는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듯~

산막이 마을에서 더 걷기를 원하면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걸어도 좋을 것 같다. 

구름다리까지는 2km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는데 

나는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만 걷기로~



발길을 돌려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유람선 가격은 일반 기준으로 5천원. 

나는 미처 이용하지 못했지만, 

사이버 괴산 군민으로 가입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아래 안내를 참고하시길~



선착장에는 우리가 타고갈 유람선이 대기중이었는데

평일이라서인지 정해진 운행 시간표 없이 

적당한 인원이 모이면 출발. 



유람선에서 바라본 괴산호의 풍경.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초록의 나무와 호수,

기분좋게 서늘한 바람과 함께한 괴산호의 아름다운 풍광. 

걸어올라오면서 바라본 풍경도 좋았지만, 

사면이 뚫린 유람선 2층 데크에서 바라본 풍경도 아름다웠다. 



부담없이 걸을 수 있어 좋고 

또 내려올 때는 유람선을 타고 호숫가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괴산 산막이 옛길>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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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