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은 여러번 가봤지만
시내에서 숙박을 하는 건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제주시 토박이인 친구에게서 현지인 맛집을 추천받아 간 곳은 바로 여기
<살아있는 삼성혈 해물탕>
서울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그녀가
자신의 인생 해물탕집이라며 은밀히 알려준 곳.
현지인 맛집이라기에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거니 했는데...
블로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막상 가보니 관광객들도 제법 많았다.
하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소문 안난 맛집이 있겠냐마는.....^^
위치 : 제주시 연동.
찾아간 날 : 2018. 9. 23.
주문 메뉴 : 해물탕 소
가격: 5만원 (공기밥은 별도, 라면 사리는 서비스)
맛집을 인증하는 여러 종류의 스티커들이 문에 붙어있었다.
외관이나 내부는 평범한 동네 한식집 분위기.
손님들이 많아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실내에는 좌식 테이블들이 쭉 늘어서있다.
영업 시간과 메뉴 안내
해물탕과 전복 뚝배기 사이에서 잠시 갈등하다가
기왕이면 다양한 해물을 먹으려고
해물탕으로 주문.
음식이 준비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맛있게 먹는 방법도 읽어 보고...
아하, 국물이 끓어도 껍데기는 바로 건져내는게 아니었구나.
기본 반찬은 매우 단순.
곧이어 나온 해물탕.
문어, 전복, 각종 조개류, 꽃게, 홍합 등이 골고루 한 냄비 가득 채워져나온다.
"살아있는" 해물탕이라더니 과연
문어도 전복도 살아서 꿈틀꿈틀.
잠시후 직원분이 오셔서
문어는 오래 끓으면 질겨진다며 먼저 먹으라고 문어 손질을 해준다.
그리고 또다시 얼마간 시간이 흐르면 다시 오셔서
나머지 재료들도 먹기 좋게 손질해주신다.
재료만 보더라도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해물 특유의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
해물을 다 건져 먹을 때쯤이면
이렇게 라면 사리와 미나리, 파 등이 담긴 그릇을 가져다주는데
이걸 해물 육수에 끓이면 해물 라면이 완성된다.
육수가 모자라거나 짜다면 추가 육수를 요청하면 된다.
현지인 맛집인줄 알고 갔는데
관광객들도 많아서 당황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이 집 해물탕 맛은 소문이 나지 않을 수 없겠구나 공감.
살아있는 문어에 큼지막한 활전복까지 들어가는 재료의 품질을 고려하면
가성비 역시 매우 좋은 편이라 결론.
제주 시내에서 해물탕이나 해물뚝배기 맛집을 찾는다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곳
<살아있는 삼성혈 해물탕>
2018/06/26 - 제주도 맛집 추천 7. 제주시내 고사리 해장국 <우진 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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