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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16 샤로수길 맛집 추천, 롤이 맛있는 <동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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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휴일, 

온종일 집에서 보내다가 

느즈막히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서울대 입구역 근처 <샤로수 길>


이제는 샤로수길이라는 지명 자체를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많지만 

내가 처음 이 곳에 왔던 4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들 정도~


그렇게 드문드문 오는 편도 아닌데 

매번 새로운 음식점들이 생겨나있고 

이미 소문난 맛집들엔 

올 때마다 줄이 길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 

새삼 SNS의 힘에 놀란다. 


하지만, SNS 상에서 유명한 다른 맛집 골목들과 마찬가지로 

이 곳 역시 진짜 맛집이라 할 만한 곳은 몇 개 안되는 듯~ 

대다수의 식당들이 음식 맛보다는 

화려한 인테리어나 인증샷용 비주얼을 더 중시하는 것 같고 

예전과 비교하면 가격 역시 많이 올라 갈 때마다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그 와중에 오늘 찾아간 이 곳은 

꽃별이의 추천으로 작년에 처음 가 본 곳 이후 단골이 된 

<동경 산책>



위치는 샤로수길 입구로 들어가 쭉 걷다보면 나오는데 

샤로수길 입구에서 멀지 않은 편이고 

1층에 망원동 티라미수가 있는 건물 2층이라 찾기도 쉽다. 

샤로수길 거의 모든 음식점들이 주차가 불가능하므로  

차를 가져온다면 관악구청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관악구청 주차장은 휴일이나 주말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출입문이 투명 유리라 사진처럼 부분적으로 식당 안이 보인다. 

이날은 휴일 저녁 8시경에 방문해서 그런지 빈 자리가 많았는데 

주로 평일에 이용하는 꽃별이 말로는 

식사 시간엔 대기 없이 들어가기 힘들다고 한다. 

샤로수길 대부분의 맛집들이 그러하듯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런치와 디너의 가격 차이는 2천원인데 

이에 대한 설명은 잠시 후에~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분위기. 



식사 메뉴는 롤 종류와 스키야키(나베 정식), 장어덮밥이 있으며 

가격대는 11000원에서 15000원 사이. 

개인적으로 스키야키는 비추. 


이 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마제루롤(1만5천원)과 장어덮밥(1만5천원)

동경 산책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할 롤(연어롤, 장어롤, 치즈롤)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아보카도, 연어, 튀김, 장어, 크래미 등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가있어 

이 집 롤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한 음식이다. 



메인 음식 전에 나온 마끼. 

디너 타임에만 이 마끼가 나오는데 

앞서 말한 디너와 런치의 가격 차이 2천원은 아마 여기서 발생하는 것 같다. 

그런데, 메인 음식만으로도 양이 꽤 많은데 

굳이 식전에 왜 에피타이저도 아닌 마끼를 주는지 

우리로선 못내 궁금. 


마끼를 먹고 잠시 후 나온 장어덮밥. 

장어는 조금 얇은 편이고 수입 장어라 질이 썩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뭐 워낙 비싼 생선이니까~

그렇지만, 데리야끼 소스가 달달하니 맛있고 

함게 곁들여진 새콤한 생강절임이 장어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게다가 파라핀 연료 위에서 계속 데워진 상태로 먹기때문에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마제루롤.

이 집의 롤은 내용물도 내용물이지만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롤이나 김밥 종류의 맛을 결정하는 건 

내용물의 실함 여부이므로 도저히 맛이 없을 수 없는 구성. 

다만 입이 작은 사람은 절대 한 입에 못먹을 크기라 

그다지 친하지 않은, 어색한 관계의 사람과 함께라면 

롤 메뉴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ㅎㅎ



깔끔한 구성과 만족스러운 맛으로 

우리의 휴일 저녁 식사 시간을 빛내준 

샤로수길 <동경 산책> 후기는 여기까지.


2018/06/28 - 바삭한 튀김이 생각날 때 샤로수길 맛집 <텐동 요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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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