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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02 강원도 산나물 비빔밥 맛집 <그리운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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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속초를 드나들면서도 

매번 가던 곳만 가게 되는 듯해 

이번 여행에서는 작정하고 안 가본 맛집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검색을 해보니 내가 가 본 적 없는 맛집들이 몇 개 눈에 띄었는데 

그 중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여기 <그리운 보리밥>

 

'바닷가 도시 속초에서 보리밥이라? 이거 뭐지?' 싶으면서도 

강원도 산나물이야 두 말할 필요조차 없는데다

마침 이 날 내 동선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위치였다. 

<그리운 보리밥>은 속초의 유명한 관광지 영금정에서 멀지 않은 주택가에 있다. 

 

평일인데다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나 말고 두 팀만 있을 뿐이라 한적해 좋았다. 

 

영업 시간은 오전 8시~오후 3시30분 

아침에 일찍 여니 아침 식사를 하러 오기 좋겠다.  

일찍 문을 닫으니 저녁 식사는 불가.

화요일 휴무.

신토불이와 식약동원를 몸소 실천하는 식당.

식당의 지향점은 내 마음에 쏙~

메뉴는 단출.

혼자 왔으니 강원 나물 된장 한상만 먹을 수 있나 했는데 

청국 한상도 주문 가능하다고~

청국장 보다는 된장찌개가 먹어보고 싶어 

나물 된장 한상 1인분 주문. 

 

갖가지 산나물이 이렇게 깔끔한 옹기 접시에 조금씩 담겨 나오고 

나물 외에 열무 김치와 무생채, 감자 조림, 해초, 양배추찜 등도 제공된다. 

여기에 단백질 보충용으로 고등어 반토막도 나오는데 

이 고등어 정말 별로 였다. 

도대체 어떻게 구웠길래 살이 바짝 말라서 

뻣뻣하고 질겼다.

겉바속촉의 부드러운 고등어 맛과는 거리가 멀더라는~

함께 나온 된장찌개. 

화학 조미료 맛이 나지 않는 진짜 된장찌개이긴 한데 

그렇다고 그게 옛날 외가집 된장찌개처럼 맛있는 그런 특별한 맛은 또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인 밥상 분위기는 이런 모습.

반찬 그릇을 채반에 모아 나오는게 인상적~

뭔가 밭일하다 머리에 행주 수건하나 두르고 먹으면 좋을 듯한 

새참 분위기.

비벼먹을 수 있게 커다란 대접에 이렇게 계란 후라이도 하나 부쳐져 나온다. 

나물을 반찬으로 보리밥을 먹다보니

정신이 들었을 때는 어느새 3분에 2나 먹어버린 후였지만 

남은 밥을 대접에 넣고 남은 나물 모두를 한데 섞어 비벼먹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 비싼 고추장과 참기름을 놓치기 아쉬웠기 때문~ㅎㅎ

나물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식단과 구성.

나물 밥상 치고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보니 가게 앞에 잠시 앉아 쉴 만한 작은 정원도 있어 

분위기도 그럭저럭~

속초하면 맨날 생선구이와 물회, 닭강정만 떠올리는 나같은 사람에게 

참신한? 맛집으로 소개할 만한 곳이지만 

그렇다고 "다음에 또 와야지" 할 만큼 인상적이기 보다는 

"그 집, 나도 가본 적 있는데..."라고 아는 척 하는 정도로 만족할 만한 집. 

어쨌든 내게는 그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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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