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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02 푸르른 바다와 해안단구가 연출하는 천혜의 비경, 정동진 <바다부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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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과 둘레길 걷기 붐이 일면서 

지자체마다 경치 좋고 걷기 편한 길을 앞다퉈 내놓았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바로 여기. 



강릉에서 3-40분이면 갈 수 있다기에

1박2일로 떠난 강릉, 동해 여행에서

마침내 가보게된 정동진 <바다부채길> 


바다부채길은 정동에서 심곡까지 

2,86km 구간에 조성된 탐방로인데 

정동진의 부채 끝 지형과 

이곳의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해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이 곳은 특히 2천 300만년전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천연기념물 437호로 지정되기도 한 곳이라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시외버스터미널이나 강릉역에서 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니 반드시 사전에 시간을 확인해야한다. 

기차로 올경우 정동진역에서 10분 소요. 


시작점은 정동, 심곡 양방향에서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정동진의 명물인 썬크루즈가 있는 정동 쪽에서 출발했다. 


이용 요금과 개방 시간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주의 사항도 숙지.



정동 매표소쪽에서 바다부채길로 들어서는 입구. 



입구에 들어서

소나무 숲 사이로 조성된 계단을 내려가는 것으로 

바다부채길 탐방이 시작된다. 



숲 사이로 만들어 놓은 계단은 

해안까지 꽤 길게 이어져 있으므로 

조심해서 내려가야한다. 



바다부채길의 정동은 

임금님이 거처하는 한양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뜻에서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했다고~



오랫동안 금지 구역으로 묶여있던

철조망 너머 영역으로 들어서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걷자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 구간이 바다부채길 코스 중 유일하게 

데크가 깔리지 않은 구간인데 

걷기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아무런 장애물 없이 바다를 바로 옆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다 

바닥에 돌과 모래가 깔려있어 자연적인 느낌이 좋았다. 




오른쪽에는 해안 단구가 

왼쪽으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 

어느 쪽으로 시선을 두든 탄성이 절로~



무려 2천3백만년전의 지각 변동이 

현재의 비경을 만들었다니 

자연의 위대함이란...



정동에서 심곡까지 걷는 시간은 

편도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데크 조성이 잘 되어있는 편한 길이라 

노약자도 무리없이 걷는 길이긴 하지만 

계단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관절이 좋지 않으신 

어르신들은 조금 힘드실 수도 있다. 



바위의 생김새가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과 닮아 

명명되었다는 투구바위.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와 해안단구가 빚어낸 절경에 취해 걷노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한여름이라면 작열하는 햇빛으로 인해 

아름다운 풍경을 지금처럼 만끽하기는 힘들 듯~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니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한들 좋지 않을까마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이야말로 

이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 



길이 끝나갈 무렵 나타난 전망 타워. 



타워에 올라보니 이렇게 멋진 포토 스팟이~



전망대 한 쪽에는 이런 폭포도 조성되어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정동에서 출발해 걸어온 코스의 종착지인 심곡.

주차를 하고 왔다면 

여기에서 다시 시작점인 정동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단 토, 일, 공휴일에는 정동과 심곡 사이를 오가는 순환버스를 운영한다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순환 버스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이 적용되는데 

4월~11월은 1일 14회, 30분 간격,

12~3월은 1일 9회, 5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말 그대로 하늘색 하늘과 

그 위에 떠있는 구름을 배경으로 

서 있던 심곡항 빨간 등대.

그야말로 감성 폭발.ㅋ



정동진 바다부채길은 

강릉에서 멀지 않아 강릉 여행 일정에 포함시켜도 좋고 

주변에 썬크루즈나 모래시계공원, 하슬라아트월드 등 관광 명소도 많아

정동진 지역 여행 코스로도 가기 좋은 위치다.  

특히 요즘처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가을을 만끽하며 걷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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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