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강원도 여행/횡성&평창&강릉'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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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속초, 평창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먹으러 들렀던 횡성 <화수목>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나름 엄선해서 찾아갔던 한우 맛집이다. 

레드 카펫이 인상적이었던 

식당 입구

같은 건물에 카페도 있고 

정원은 물론, 산책로까지 조성되어 있는 

가든형 식당?으로 

규모가 무척 큰 곳이었다.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 물씬~

그에 비하면 실내 분위기는 평범.

그냥 막 찍어본 메뉴판.

부위별로 다양한 가격.

나도 가기 전 검색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집이 더 유명해진 건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이 먹은 

투뿔 새우살 덕분이라고~

골고루 먹어보기 위해 우리는 눈꽃 모듬으로 주문. 

고기 메뉴 외에 

식사 메뉴도 판매한다. 

기본 제공되는 반찬은 이런 모습. 

차림새는 깔끔한 편이지만 

맛은 평범. 

우리가 주문한 눈꽃 모듬 2인분.

1인분이 150g이니 이건 300g.

고기 찍어먹는 소금과 와사비.

한 눈에 보기에도 마블링이 예술인데 

실제로 먹어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한우 꽤나 먹어본 동행 처자도 내내 감탄. 

 

눈꽃 모듬에는

안심, 등심, 치맛살, 안창살 이렇게 네가지 부위가 나오는데 

동행인은 안심을, 나는 등심을 원픽으로 뽑았다. 

다음에 가면 안심, 등심만 주문하기로~

 

뛰어난 고기 맛에 비해 된장찌개는?

음...

주방장님이 급한 마음이셨는지

호박은 설익고

뭔지 모르게 찌개 비주얼이 그닥이지만

뭐 그럭저럭 먹을 만~

공기밥을 주문하니 함께 제공된 반찬들

김치 볶음과 양념 게장. 

양념 게장은 차라리 안 주는 게 나을 듯~

살도 없는 수입냉동게에 양념만 덕지덕지 발라놓은 맛.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고기 맛과 함께 산책로와 정원이 만족스러웠는데 

다만 정원이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엔 정신 없을 수도~

정원 끝 쪽에 있던 산책로 입구. 

산책로 내 정원 조성도 참 예쁘더라. 

짧은 길이지만 호젓한 숲길 분위기도 나고...

작은 연못도 있어 

잠시 앉아 쉬기도 좋다. 

서울에서 고기 먹자고 일부러 갈 만큼은 아니지만 

평창, 횡성 쪽 여행할 일이 있을 때면 

생각날 만한 맛집 <화수목> 후기는 여기까지.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598

 

횡성 여행지 추천, 2021 비대면 안심 관광지에 선정된 <청태산 자연 휴양림>

코로나 종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요즘 '코로나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곳 어디 없나' 알아보던 중 알게된 비대면 안심관광지. "비대면 안심 관광지"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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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orlessideas.tistory.com/86

 

강원도 1박2일 여행 3 횡성 한우 맛집 <함포고복>

여행의 완성은 뭐니뭐니해도 먹방이지요. 시간이 흐른 후에도 지워지지않는 추억은 여행의 장소에도 있지만 함께 먹었던 음식이나 함께 갔던 특정 식당에도 남아있기 마련이니까요. 캐나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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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일자 : 2021. 6. 25.

 

속초 1박후 서울 오는 길에 들렀던 오대산 <선재길>

단풍 명소로 유명하지만 

계곡을 따라 우거진 숲길이 이어져있어 

땡볕 무서워 갈 곳 마땅치 않은 이 계절에도 

걷기 좋은 길이다.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부터 상원사까지 약 10km 구간으로 

도로가 나기전부터 스님과 불교 신도들이 다니던 길이란다. 

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는 구간도 있고 

가파른 길은 거의 없이 대부분 평지에 가까운 편이라 

산새 소리, 물 소리 들으며 힐링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걷거나 

월정사에서 상원사 방향으로 걸을 수 있는데 

우리는 월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상원사까지 걸은 후 

상원사에서 월정사 주차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버스 시간표는 여기를 참고.(2021. 6월말 현재)

 

우리는 12시쯤 월정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월정사와 전나무 숲을 대충 둘러본 후 

걷기 시작해 

걷는 내내 사진도 찍고 중간 중간 잠시 쉬기도 했는데 

상원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3시 30분경. 

4시 버스를 타고 월정사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온 시각은 4시 15분경. 

걷는 속도에 따라 개인 차가 있겠지만 

우리처럼 천천히 걸어도 3시간 30분이면 충분할 듯~

 

월정사 주차장 들어가는 길에 주차비와 입장료를 받는다.

주차비는 5천원,

입장료는 성인 1인당 5000원이라 

매우 비싼 편~

 

주차를 한 후  바로 앞에 보이는 금강교를 건너는 것으로 

오늘의 트래킹 시작!

 

 

금강교 아래로 내려다 보이던 맑은 물.

 

금강교를 건너면 세 방향으로 길이 나뉘는데 

오른쪽은 천년 숲으로 유명한 전나무 숲길

위쪽이 월정사 

그리고 왼쪽으로 가면 선재길이다. 

 

언제 어느 때 와도 좋은 곳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비대면 여행지로 

이 이상이 없을 듯~

 

본격적으로 선재길을 걷기에 앞서 

전나무 숲길을 잠시 걸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족 여행으로 왔던 적이 있으나 

차가운 계곡에 잠시 발을 담궜던 기억만 가물가물.

순환식 숲길이니 한 바퀴 돌고 선재길로 가고 싶었지만 

저질 체력 소유자인 동행 처자의 체력을 비축해두어야 했으므로 

전나무 숲길은 맛보기만...ㅋ

 

강제적으로 표를 샀으니 

그냥 지나치기엔 본전 생각이 나서 잠시 월정사도 둘러 보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월정사 앞 찻집에서 차 한 잔 하는 것도 좋겠다. 

다음을 기약~

 

국보로 지정되었다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도 한 장 찍어보고...

 

월정사 경내를 돌아본 후

후문으로 나가

찻길을 건너면 

본격적으로 선재길이 시작된다. 

 

길이름이 뭔가 있어보인다 했더니 

역시나...

 

이 길을 걸으면서

"세상사의 고뇌와 시름을 풀어버리고

새로운 행복으로 나아가는 것과 더불어

서로에게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법"을 배우란다. 

마음에 새기며 한 발 한 발 힘차게 나아갔다. 

 

데크 길이 조성되어 걷기 편했던 길들. 

상원사까지 대부분의 구간이

계곡 물줄기를 따라 가는 길이라 

걷는 내내 물 흐르는 소리, 산새 소리,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마음의 평안함을 준다. 

세파에 찌든 내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느낌. 

 

걷기를 싫어하는 동행 처자도 

이 곳에서만은 감탄사 연발. 

 

중간 중간 흙길로 된 도로가 나타나

잠시 길이 끊겼다가 

다시 이어진다. 

 

부분적으로 무장애탐방로도 조성되어 있으니 

이 구간을 이용하실 분은 

월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말고 

도로를 따라 더 올라와 

회사거리 근처 공터에 주차를 한 후 걸어도 좋겠다. 

다음에 엄마 모시고 오면 나도 그렇게 해야지. 

 

전체적인 길 안내도와 난이도는 여기를 참고하시길~

 

데크길에 비하면 걷기엔 조금 불편하지만 

이런 호젓한 오솔길이야 말로 

걷는 즐거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진짜 숲길. 

도시에서는 좀처럼 밟을 수 없는 흙길을 걷고 있자니 

발걸음도 가뿐~

 

오대천 맑은 물에 

잠시 발을 담그기도 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이토록 편하게 걷게 만들어준 누군가에게 감사하면서 

우리는 걷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 

 

데크와 숲길과 계곡길과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이어지던 

아름다운 선재길. 

그렇게 도착한 이 곳은 <한국 자생식물원>

여기쯤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해 

잠시 저 곳에서 비를 피했는데 

좀처럼 멈출 기세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그만 두기엔 너무 아쉬워 

우중 걷기를 강행했는데 이게 또 신의 한 수. 

 

 

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걸어야 했지만 

더위를 식혀주는 비를 맞으며 걸으니 

머릿속은 오히려 맑아지는 느낌이었고 

계곡 소리와 어우러진 빗소리가 그야말로 음악 소리 같았다. 

 

간혹 우리처럼 비를 쫄딱 맞고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분들을 보면 어찌나 반갑던지...ㅎㅎ

"조심해서 잘 가라"는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과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도 인사조차 안 하면서 

낯선 산길에서 마주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는 그렇게 정답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산은 사람을 착하게 만들어주는 모양이다. ㅎㅎ

 

 

그렇게 걷다보니 

드디어 상원사 버스 정류장에 도착.

원래 걷기를 좋아하는 나야 말할 것도 없지만 

평소 나무 늘보를 자체하는 동행 처자 조차도 

이 길의 매력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감탄할 만큼 

아름답고 고요한 선재길. 

길을 걸으면서도 

길을 걷고 난 후에도 

이 멋진 풍경 속을 함께 걷고 싶은 사람들이 계속 떠오른다.

선재길이 내게 던진 화두였던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법"을 

나는 아마도 아름다운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찾고 싶은 모양이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조만간 꼭 다시 가야지. ^^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09

 

초딩 입맛도 바꿔버린 산채정식 맛집 오대산 입구 <선재길 식당>

속초에서 1박을 한 후 오대산 선재길을 걷기 위해 평창으로 향했다. 월정사 근처에 산채 식당들이 모여있다기에 아침 식사는 이 곳에서 하기로 하고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이 바로 여기 <선재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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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1박을 한 후 

오대산 선재길을 걷기 위해 평창으로 향했다. 

월정사 근처에 산채 식당들이 모여있다기에 

아침 식사는 이 곳에서 하기로 하고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이

바로 여기 <선재길>식당. 

선재길을 걷기 위해 왔으니 

식당도 깔맞춤으로....ㅎㅎㅎ

 

주차를 한 후 식당들이 모여있는 단지?를 한 바퀴 돌았는데 

이 식당 뿐만 아니라 주변 식당 모두 외관이 무척 깔끔했다. 

이제껏 내가 가본 다른 산 입구의 식당들은 

뭔가 어수선하고 덜 깔끔한 느낌이 강했던 터라 

이 곳 식당가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매우 흡족스러웠다. 

산에 있는 식당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이 곳의 대표메뉴 역시 산채 정식. 

산채 정식은 함께 제공되는 밥이 그냥 밥이냐 연잎밥이냐에 따라

두가지로 나뉘는데 

가격이 2천원 차이인데다 

이제껏 연잎밥을 먹어본 적 없기에 우리는 연잎밥산채정식으로 결정. 

식사에 앞서 제공된 삼. 

잠깐 쳐다보기만 해도 힘이 솟는 느낌.ㅋ

"심봤다"를 외치며 사장님 말씀대로 잎까지 다 씹어먹음. 

이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한 상 가득 차려진 

산채와 요리들. 

평소 나물을 잘 먹지 않는 초딩 입맛 동행 처자는 

"이 풀때기 다 무엇?"하며 

눈이 휘둥그레짐. ㅋㅋ

26년차 주부인 나조차 아는 이름보다 모르는 이름이 더 많았던 나물 종류들.

여기에 콩고기, 더덕구이, 도토리묵, 전, 두부구이, 메밀전병에 된장찌개까지~

깔끔한 접시에 담겨 정갈하게 차려낸 한 상에 

도대체 뭐 부터 먹어야할 지 우왕좌왕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뭘 먹어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집에서는 나물 반찬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딸아이조차 

비슷한 듯 다른 각종 나물 맛을 음미하듯 먹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이제껏 이 아이가 나물을 안 먹은 건 

이런 나물 맛을 내지 못한 내 잘못이었던 듯 ㅠㅠ

함께 나온 연잎밥.

연잎을 열면 

연잎향이 가득 배인 영양밥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니 

이 또한 진미.

 

원래도 산채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지만

나물 한 점 먹지 않는 초딩 입맛조차 바꿔버린 <선재길> 식당.

두고두고 생각날 만한 오대산 맛집으로 인정.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이미 부모님 모시고 다시 와야지 결심하게한 <선재길> 식당 후기는 여기까지~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08

 

청량한 계곡길 따라 구름에 달 가듯 걷는 <오대산 선재길>

방문 일자 : 2021. 6. 25. 속초 1박후 서울 오는 길에 들렀던 오대산 <선재길> 단풍 명소로 유명하지만 계곡을 따라 우거진 숲길이 이어져있어 땡볕 무서워 갈 곳 마땅치 않은 이 계절에도 걷기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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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orlessideas.tistory.com/576

 

강릉, 평창 여행지 추천 #2 하늘에 닿을 듯 뻗어있는 전나무 숲 <밀브릿지> 방문 후기

방문일 : 2021. 4. 2 작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밀브릿지> 어느 블로그에선가 숙소 소개를 본 후 관심을 갖게된 곳인데 이번 강릉, 평창 여행에서 드디어 방문했다. "밀브릿지"가 도대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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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요즘 

'코로나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곳 어디 없나' 알아보던 중 

알게된 비대면 안심관광지.

 

"비대면 안심 관광지"란 여행전문가들이 선정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하며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

얼마전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21 여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훑어보다 

2년전 가을에 다녀온 적 있던 이 곳을 발견하고

다시 한 번 떠나게된 

청태산 자연 휴양림 두번째 방문기 지금부터 시작~

 

청태산은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해발 1200m의 산이다.

등산객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이유는 

이 곳이 편안한 테크 로드와 야영장, 숲속의 집 등을 갖춘 자연 휴양림이기 때문인데  

잣나무와 소나무 숲길 가운데 조성된 데크 로드는 걷기 편하고 공기가 맑아

한 번 가면 누구든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 

입구부터 반겨주듯 줄 지어 서 있는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

비대면 안심 관광지답게 

입구에서부터 방문자 출입 관리가 철저하더라. 

입장에 앞서 이 번호로 전화를 해서 방문 기록을 남겨야한다. 

매주 화요일은 휴장이며 

입장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앙징맞은 나무 조형물들.

산행에 앞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주의사항도 다시 한 번 숙지. 

입구에 있던 잔디 광장

초록 융단처럼 깔려있는 잔디 위에서 

마스크 없이 뛰어놀 그 날이 속히 오기를~ 

입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길이 두 방향으로 갈라지는데 

왼쪽은 데크로드로 가는 길, 

오른쪽은 야영장으로 가는 길로 

두 길은 순환로 식으로 이어져 있기때문에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없다. 

가벼운 산책이 목적이었던 우리는 데크로드를 먼저 걷고

야영장 쪽 길로 내려오기로 하고 출발!

데크로드 입구에 서 있던 건물.

목공예 체험장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서부터 어른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 상황이라 유동적이니 이용하려면 확인부터 해보시길~

형형색색으로 만들어진 예쁜 새집도 찰칵.

본격적인 데크 로드 산책 시작. 

울창한 잣나무와 소나무 숲 사이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조성되어 있는 데크 로드의 길이는 1km 정도.

경사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숲 향기를 깊이 들이마셨는데 

이내 사람들이 다가오는 게 보여 다시 마스크를 해야했다. 

이 좋은 공기를 코 밖에? 두고도 

맘껏 들이마시질 못하니 이런 안타까운 일이...ㅠㅠ

성큼 다가온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속에 

데크 아래를 흘러가는 계곡 물 소리를 

오감으로 즐기며 힐링 타임. 

그런데 데크 로드를 들어설 때부터 

내내 거슬리던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뿌연 먼지같은 것. 

"숲 속에 웬 미세먼지?" 

우리끼리 왈가왈부하는데 

그걸 들으셨는지 옆에 지나가던 어르신 왈, 

미세먼지가 아니라 송화가루란다.ㅎㅎ

지금이 송화가루 날릴 계절이라며 특별히 알러지가 없다면 괜찮다며 

부연 설명까지~

무식은 탄로났지만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송화가루라니 안심.

1kn라더니 과연 짧긴 짧더라. 

좀 더 걷고 싶었는데 데크로드의 끝에서 흙길이 이어지는 구간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빨간 테이프로 폐쇄되어 있어서 

우리는 돌아서야만 했다. 

다시 데크로드로 내려가도 되었지만 

이번에는 흙길을 걸어 야영장 길로 내려가기로~

민속 놀이터, 

숲을 찾는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또다른 장소 

가족 단위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듯~

민속 놀이터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맨발로 걷는 황톳길도 조성되어 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정비 중인건지 아니면 임시 폐쇄인지 

아무튼 걸을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날씨가 맑아 더욱 좋았던 

숲길 산책 

여기가 바로 야영장.

데크 위에 텐트를 치고 숲 속에서 보내는 하룻밤이라니...

별빛 쏟아지는 고요한 밤하늘을 상상하며 

언젠가 한번 가족들과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야영장 이용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한 바퀴 돌고 다시 오게된 입구.

입구 한 쪽에는 자작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짧은 코스라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고 

초록빛 생명이 가득한 이 계절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청태산 자연 휴양림> 데크로드. 

단풍잎 떨어진 늦가을에 왔던 기억도 참 좋았지만 

초록빛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소요하는 즐거움도 막상막하. 

코로나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여름 숲 내음 속에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10

 

횡성 한우 맛집, 정원과 산책로도 예쁜 <화수목>

1박 2일 속초, 평창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먹으러 들렀던 횡성 <화수목>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나름 엄선해서 찾아갔던 한우 맛집이다.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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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orlessideas.tistory.com/451

 

횡성 여행지 추천 #1 고요한 호숫가 걷기 좋은 숲길 <횡성호수길>

당일 여행으로 다녀온 횡성 여행. 돌이켜보니 횡성은 강원도 지역을 오가며 지나친 적은 많지만, 제대로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답게 과연 볼거리와 먹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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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orlessideas.tistory.com/86

 

강원도 1박2일 여행 3 횡성 한우 맛집 <함포고복>

여행의 완성은 뭐니뭐니해도 먹방이지요. 시간이 흐른 후에도 지워지지않는 추억은 여행의 장소에도 있지만 함께 먹었던 음식이나 함께 갔던 특정 식당에도 남아있기 마련이니까요. 캐나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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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1. 4. 2

 

작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밀브릿지>

어느 블로그에선가 숙소 소개를 본 후 관심을 갖게된 곳인데 

이번 강릉, 평창 여행에서 드디어 방문했다.

 

"밀브릿지"가 도대체 뭐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방아다리"를 영어로 직역한 거란다. ㅋ

외국인 관광객들도 유입하기 위한 글로벌 마켓팅 전략일까???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 곳은 60여년간 인공으로 조림된 사유지로 

전나무, 낙엽송 등이 10만여그루 식재되어 있단다. 

사유지니 당연히 입장료가 있는데 

이용 요금은 아래를 참고~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호위하듯 길게 양쪽으로 늘어 서있는 전나무 사이를 걸어 들어갔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방아다리 약수가 나온다.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는 방아다리 약수.

안타깝게도 현재는 코로나 감염 우려로 잠정 폐쇄중.

 

오기전 블로그에서 봤던 밀브릿지 숙소는 약수 근처에 모여 있는데 

숲 속의 집이라는 컨셉이 독특하긴 하지만 

막상 둘러보니 굳이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그런 내 생각과는 달리

이 곳 숙소는 워낙 인기가 많아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하니 

뭐 어차피 취향이야 저마다 다른 것이니까~

 

참고로 숙소 예약은 여기서~

매월초 정해진 날짜에 다음달 예약을 받는다는데 

워낙 인기 숙소라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하니 

예약 일정을 미리미리 확인해야한단다. 

 

www.millbridge.co.kr/reservation/reservation3_2.php

 

전나무 숲 쉼터-밀브릿지

SUN MON TUE WED THU FRI SAT 남은개수 : 5/5 공륜* 예약완료 류진* 예약완료 백윤* 예약완료 이선* 예약완료 최건* 예약완료 남은개수 : 1/1 김지* 예약완료 남은개수 : 2/2 박수* 예약완료 방태* 예약완료 남

www.millbridge.co.kr

 

방아다리 약수 구경을 한 후 

본격적인 산책 시작.

 

밀브릿지 내에는 산책로가 3개 조성되어 있다. 

각각의 코스는 15분~25분 정도 소요되는데 

인공적인 숲길이 아니라 흙길이며 

대체로 가파른 편이라 걷기 편한 길이라 볼 수는 없지만 

자연을 느끼기엔 더 없이 좋았다. 

 

걷다보면 이정표가 잘 안 나와있어 

이 길이 맞나 여러번 의심하며 걸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게 

어차피 순환형 코스라 길이 다 이어진다. 

그냥 나 있는 길로만 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니 

길만 따라 가면 됨. 

 

중간 중간 이렇게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산림욕할 수 있는 휴식 공간들도 있고

 

이제 막 푸릇푸릇 새싹들이 돋아나기 시작한 땅 위에는 

본 적 없는 특이한 형상의 예쁜 풀? 꽃??들도 자라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그늘진 숲 한 켠에는 

여전히 지난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해 

도대체 지금이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기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여기!

크거나 깊은 계곡은 아니지만 

고요한 숲 속에서 듣는 물 흘러가는 소리는 

마음까지 맑게 씻어주는 기분이라 

계곡 옆 평상에 한참을 앉아 

ASMR 힐링.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건 

이 좋은 공기조차 마스크를 하고서 마실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코로나 시국ㅠㅠ

마스크 없이 온전히 힐링할 수 있는 그 날을 기약하며 

<밀브릿지> 방문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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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평창 여행 여기는 꼭 ! <양떼목장>

방문일 : 2021. 4. 2 당일 여행으로 떠난 강릉, 평창 여행에서 두번째 목적지였던 <대관령 양떼 목장> 이번이 세번째 방문으로 두 번 다 초여름에 다녀갔기에 4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용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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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09

 

초딩 입맛도 바꿔버린 산채정식 맛집 오대산 입구 <선재길 식당>

속초에서 1박을 한 후 오대산 선재길을 걷기 위해 평창으로 향했다. 월정사 근처에 산채 식당들이 모여있다기에 아침 식사는 이 곳에서 하기로 하고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이 바로 여기 <선재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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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1. 4. 2

 

당일 여행으로 떠난 강릉, 평창 여행에서 두번째 목적지였던 <대관령 양떼 목장>

이번이 세번째 방문으로 

두 번 다 초여름에 다녀갔기에 4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용 시간과 요금은 여기를 참고~

 

다른 지역은 이미 벚꽃이 만개한 완연한 봄이건만 

서늘한 기온 때문에 여름 휴가지로 각광 받는 대관령이니 만큼 

이 곳의 4월엔 아직 봄이 오기 전~

 

앙상한 나무와 마른 풀 가득한 초원 충경은 

아직도 봄보다는 겨울에 가깝고 

양들 역시 따뜻한 우리에 모여 있었다. 

 

알고보니

양떼 목장 양들의 방목 시기는  

대개 5월 첫째주나 둘째주 경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초록과는 거리가 먼 목장 풍경이지만

그 나름의 쓸쓸하고 고즈넉한 매력이 있어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아보기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 

한 바퀴 도는데 넉넉잡아 40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아직은 겨울의 흔적을 떨궈내지 못한 상태지만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물들 목장 풍경을 상상하며, 

옛 추억을 소환하며 천천히 걸었다.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덕분에 

멀리 강원도의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양떼 목장의 대표적인 포토존은 바로 여기~

 

전체 산책로 구간 1.2km의 짧은 구간 산책은 끝났지만 

양떼 목장 여행의 진짜 하이라이트가 남아있었으니 

그건 바로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먹이 주기 체험장에서

입장할 때 받은 입장권을 보여주면 

건초가 들어있는 바구니 한 개씩을 주는데 

그걸 축사에 있는 양들에게 먹이는 것이다. 

 

동화 속 양의 이미지는 순하고 깨끗한 이미지인데 

막상 가까이에서 보니 그런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먼 듯~ㅋ

더군다나 내가 여기 오기 며칠 전쯤 

이 아이들이 미용을 해서 털을 다 깎았단다. 

양털이 없으니 양 같지도 않고 

외모 평가를 하고싶지는 않지만^^

아무튼 기대했던 양의 모습과는 달라 조금 실망.

그래도 밥은 무지하게 잘 먹더라. 

 

이 계절에 여길 간다니까 

주변 사람들은 '풀도 없는 계절에 거길 왜 가냐'고 의아해했지만 

막상 가보니 탁 틔인 시야와 한적함 덕분에 상쾌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목장의 배경은 뭐니뭐니해도 초록 들판이며 

그걸 병풍 삼아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연출해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5월 이후에 방문을 추천한다. 

 

참고로 대관령에는 모두 3개의 목장이 있는데

나머지 두 곳은 삼양 목장과 하늘 목장이고

가장 큰 목장은 역시나 삼양 목장, 

십수년 전 가족 여행으로 갔을 때도 그 방대함에 놀랐는데 

그에 비하면 양떼 목장은 양만 있고 

규모 자체도 셋 중 가장 작으니 

각자 방문의 목적과 취향대로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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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메밀막국수 맛집 추천, 이효석 문학관 산책 후 <고향막국수>

강릉, 평창 당일 여행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던 곳은 바로 여기, 메밀 막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고향 막국수> 2009년엔가 가족 여행으로 평창에 왔을 때 이효석 문학관 관람 후 방문했던 추억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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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평창 여행지 추천 #2 하늘에 닿을 듯 뻗어있는 전나무 숲 <밀브릿지> 방문 후기

방문일 : 2021. 4. 2 작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밀브릿지> 어느 블로그에선가 숙소 소개를 본 후 관심을 갖게된 곳인데 이번 강릉, 평창 여행에서 드디어 방문했다. "밀브릿지"가 도대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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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평창 당일 여행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던 곳은 바로 여기,

메밀 막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고향 막국수>

 

2009년엔가 가족 여행으로 평창에 왔을 때

이효석 문학관 관람 후 방문했던 추억이 있는 곳이라 

이번 여행에서도 같은 코스로~

 

메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적응하는 작물이라

산지가 많은 강원도에서도 잘 자란다는데 

강원도의 많은 도시들-춘천, 속초, 봉평, 강릉 등-의 대표 음식이 

메밀 막국수인 이유 또한 이 때문이라고~ 

 

자리를 잡고 앉아

2009년의 기억을 되살리며

사장님께 언제부터 여기서 장사하셨는지 여쭈어보니

무려 17년째라고~

솔직히 옛날 그 맛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17년째 한 자리를 지켜왔다는 그 말씀만으로도 

일단은 신뢰가 가더라.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여러 가지 였으나 

일행 없이 혼자 왔으니 

그냥 메밀비빔국수 한 그릇만 주문했다. 

막국수에 육수를 부으면 물막국수로 그냥 먹으면 비빔막국수로 먹을 수 있는

다른 지역 막국수들과는 달리

봉평막국수는 애초부터 물과 비빔을 선택해야 하는 점이 다르다.

물막국수도 좋아하고 비빔막국수도 좋아하는 나에게는 

매우 심각한 결정의 시간. ^^

혼자 여행이 안타까운 유일한 순간ㅋ

 

기본찬은 열무 김치와 무 

특히 새콤달콤한 무가 맛있었다. 

 

메밀싹이 풍성하게 얹혀 나오는 것 또한 인상적. 

뒤적여보니 바닥쪽에 명태회 약간과 상추, 양배추 등의 채소들도 있어

골고루 비벼준 후 먹기 시작. 

 

양념도 양념이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저 메밀 면발. 

메밀 음식은 살짝 거친 식감이 남기 마련인데 

여기 면발은 정말 부드럽다. 

그러면서도 뚝뚝 끊어지지 않고 탄력있어 

정말 맛있었다. 

영양 균형상 계란을 하나 얹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ㅋ

내가 이제껏 먹어본 메밀 막국수 중 단연 최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는데 

사장님이 메밀차를 한 잔 마셔보라기에 

입가심 용으로 한 잔 시식.

 

야외 테라스에 잠시 앉아 마셨는데 

구수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고 

입 안이 개운해지는 느낌. 

 

무려 12년만에 재방문이었으니 

"다시 또"를 기약하기엔 무리가 있겠으나 

언제고 이 근처를 다시 간다면 재방문 의사 100%

 

바로 건너편에 이효석 문학관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함께 방문해도 좋을 <고향 막국수> 후기는 여기까지~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09

 

초딩 입맛도 바꿔버린 산채정식 맛집 오대산 입구 <선재길 식당>

속초에서 1박을 한 후 오대산 선재길을 걷기 위해 평창으로 향했다. 월정사 근처에 산채 식당들이 모여있다기에 아침 식사는 이 곳에서 하기로 하고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이 바로 여기 <선재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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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혼자 떠났던 강릉 여행.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일단 식사부터 하려고 찾아간 곳이 바로 여기, 

경포 해변 입구 근처 <마들 식당>

 

강릉에 올 때면 으레 순두부 종류를 먹었었지만 

이번앤 뚜벅이 여행인 만큼 동선에 맞는 식당을 찾았는데 

네이버 평점과 후기가 좋길래 오게된 곳. 

 

위치는 경포해변 입구 근처로 

영업 시간과 휴무일은 아래를 참고하시길~

하나 더, 전용 주차장이 없어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단다. 

 

어쩌다 보니 

오픈 하자마자 첫 손님으로 입장. 

식당 내부는 이런 모습.

그다지 깔끔하거나 세련된 분위기는 아님. 

 

동해에 왔으니 

뭔가 생선 종류로 먹어야할 것 같았으나 

매뉴판을 보는 순간 쭈삼 불고기가 급 땡겨 주문. 

쭈삼은 순한 맛과 매운 맛 그리고 아주 매운 맛 중 선택 가능한데 

따로 요구하지 않으면 매운 맛으로 제공된다고~

 

전체적으로 메뉴 종류는 단순한 편~

 

먹고 싶어 주문을 해놓고도 

'동해에서 쭈삼이라...?' 스스로 생각해도 뭔가 어색ㅋ

 

드디어 나온 쭈삼

비주얼은 그럴 듯~

맛은?

 

양은 꽤 많아 보이지만 

(대부분의 식당이 그러하듯) 쭈꾸미와 삼겹살은 그리 많지 않고

양배추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달착지근함과 매운 맛을 기반으로 한 양념.

쭈꾸미로 유명한 <한소반 쭈꾸미>처럼 땀 날 만큼 매운 맛은 아니라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쭈삼과 함께 나온 콩나물, 상추, 단무지 무침?

비빔밥으로 즐길 사람은 이걸 넣고 비벼 먹으면 됨. 

 

기본 반찬. 

백김치, 마늘쫑, 어묵 볶음, 오징어 젓갈.

 

정말 맛있었던 건 바로 저 미역국. 

쭈삼의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동시에

깊은 국물 맛이 일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부러 찾아갈 만한 맛집은 아니지만 

비싸고 실속없는 식당들이 즐비한 관광지 근처에서 

편리하게 찾아갈 만한, 합리적 가격의 식당으로 

특히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colorlessideas.tistory.com/573

 

강릉 여행, 벚꽃 만발한 호수와 푸른 바다를 한 번에~ <경포호 &경포해변>

방문일 : 2021. 4. 2. 동해에 위치한 수많은 해변 중 해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포해변. 어느 계절에 가건 바다와 호수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다고 생각은 해왔지만 이번 여행을 계기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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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1. 4. 2. 

 

동해에 위치한 수많은 해변 중 해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포해변.

어느 계절에 가건 바다와 호수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다고 생각은 해왔지만 

이번 여행을 계기로 봄에 꼭 여길 와야할 이유를 알게되었으니 

그건 바로 경포호 주변을 화려하게 장식한 벚꽃나무의 행렬 때문~

바다 보러 갔다가 벚꽃까지 보고 온 강릉 봄꽃 여행 후기 지금부터 시작. 

 

경포호수 입구에서 부터 

눈길을 사로잡던 만개한 벚꽃들. 

 

코로나 시국이라 전국 방방곡곡의 벚꽃 축제가 취소되었다는 뉴스대로 

경포호에도 곳곳에 이런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혹시 여기도 여의도처럼 통제 구간이 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정자가 있는 경포대만 폐쇄되었을 뿐 

호숫가 둘레를 산책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래도 개인 방역은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니 

다시 한 번 마스크를 꾹 눌러 쓰고 본격적으로 산책 시작!

 

경포호는 바다와 이어지는 38만평의 자연 호수로

봄철에는 벚꽃명소로,

겨울철에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국민 관광지다. 

둘레가 4km 정도라서 걸어서 한 바퀴 돌기는 쉽지않으며  

수많은 자전거 대여점들이 성업중이다. 

자전거는 1인승, 2인승, 마차형 다인승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1인승 1시간 대여 요금은 5천원. 

 

자전거를 타면 빠르게 돌아볼 수 있긴 하지만 

두 다리로 하는 여행을 즐기는 나는 

뚜벅이 모드로~

 

시선이 끌리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내 맘대로 걷기 시작

 

딱히 방향을 정하고 걸을 필요조차 없이 

눈길 닿는 곳 어디에나 만개한 벚꽃의 고운 자태가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주었다. 

경포의 벚꽃은 바야흐로 지금이 절정인 듯~!

 

'자전거를 빌릴 걸 그랬나?' 싶을 때쯤 나타난 호젓한 샛길.

자전거를 빌렸으면 이 길로 들어서지는 못했을테니 

역시 세상 만사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 

 

대부분의 꽃들이 그렇지만 

벚꽃 역시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는 게 훨씬 더 예쁜 듯~

 

이렇게 부분적으로 자세히 들여다 보다 보면 

꽃들과 정말 친해지는 느낌. 

 

벚꽃만 꽃이냐는 듯

호수가 한 켠에 환하게 피어있던 노란 개나리에도 눈길 한 번 주고~

 

분홍빛으로 화사하게 물든 내 마음과 함께  

이번에는 발길을 해변쪽으로 돌렸다. 

 

경포호와 맞닿아 있는 경포해변 입구

 

해변 앞에 위치한 작은 솔숲 쉼터

 

 

이제는 어느 해변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포토존들. 

 

 

해변 한 켠에 설치된 데크는 길이가 제법 길어 

멀리 보이는 씨마크호텔 쪽으로 쭉 이어져있었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사람들로 붐비는 호수 둘레길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해변은 한산.

 

흔들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며 

파도 소리에 귀기울이며 

물멍을 때리던 시간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벚꽃 만발한 호수 둘레길도 원없이 걷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안구 정화는 물론 심신 수양까지 할 수 있었던 

강릉 경포호와 경포 해변 여행 후기는 여기까지,

 

colorlessideas.tistory.com/575

 

강릉, 경포 해변 & 경포호 근처 <마들 식당> 후기

당일치기로 혼자 떠났던 강릉 여행.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일단 식사부터 하려고 찾아간 곳이 바로 여기, 경포 해변 입구 근처 <마들 식당> 강릉에 올 때면 으레 순두부 종류를 먹었었지만 이번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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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평창 여행 여기는 꼭 ! <양떼목장>

방문일 : 2021. 4. 2 당일 여행으로 떠난 강릉, 평창 여행에서 두번째 목적지였던 <대관령 양떼 목장> 이번이 세번째 방문으로 두 번 다 초여름에 다녀갔기에 4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용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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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lessideas.tistory.com/576?category=292638

 

강릉, 평창 여행지 추천 #2 하늘에 닿을 듯 뻗어있는 전나무 숲 <밀브릿지> 방문 후기

방문일 : 2021. 4. 2 작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밀브릿지> 어느 블로그에선가 숙소 소개를 본 후 관심을 갖게된 곳인데 이번 강릉, 평창 여행에서 드디어 방문했다. "밀브릿지"가 도대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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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좋고 물 좋은 횡성에 와서 

횡성 호수길을 걸으며 물은 실컷 봤으니 

다음 순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에 오를 차례. 

본격적인 등산을 하기에는 시간도, 체력도 모자랐기에 

대안으로 찾은 곳이 바로 여기 <청태산 자연 휴양림> 




<청태산 자연 휴양림>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한 자연 휴양림으로 

잣나무, 전나무 등 아름드리 침엽수가 우거진 거대한 삼림욕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통나무집으로 만들어진 숙박시설도 운영되고 있어 

하룻밤 묵고 와도 좋을 곳. 



거대한 잣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차있어 

하늘을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청태산 자연 휴양림>에는

산책로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막론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가을은 

책을 읽기에도, 

이런 저런 상념에 젖기에도 좋은 사색의 계절이지만 

내가 가을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걷기 좋은 계절이기때문~



하늘에 닿을 듯 쭉쭉 뻗어오른 거대한 상록수들 사이로 

형형색색의 나뭇잎들이 펼쳐진 숲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을 

어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가을 숲을 걷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타임!



형형색색으로 물든 나무들로 가득한 숲도 예쁘지만,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들과 

노랗게 빨갛게 물든 나무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는 것은 

다채로워 좋았다. 


제각각의 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이든 

사시사철 푸르른 빛을 간직한 상록수든 

각자 자기의 빛깔로 살아갈 뿐 

뽐내지도 부러워하지도 않는 나무들처럼 

내게 주어진 몫의 삶을 담담하게 살아내고 싶다. 



자연의 시간표대로 순응하며 

제 몫의 삶을 다하고 

이제는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나뭇잎처럼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자연으로 돌아가겠지. 



그 때까지 

곱게 물들어가면서 

내게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아내야지. 



오늘 본 이 고운 가을 풍경처럼....




2019/10/28 - 횡성 여행지 추천 #1 고요한 호숫가 걷기 좋은 숲길 <횡성호수길>

2019/10/30 - 횡성 여행지 추천 #2 우리 전통주의 멋과 향기, 국순당 <주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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