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을 걷기 위해 일찌감치 길을 나섰던 날,
전날 술을 마셨으니 속을 풀자며 아침 메뉴로 해장국을 먹기로 했다.
검색왕 스와니는 또다시 주변 맛집 검색에 들어갔고
그 결과 가게된 곳은
<M 스테이 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맨도롱 해장국>
"따뜻하다"라는 뜻의 제주어 "맨도롱"이라는 식당 이름과
"제주 별미점"이라고 씌여진 간판에서도 느껴지듯
제주 지역의 토속 음식들을 주로 하는 특색있는 식당이다.
제주 토속 음식들과 일반 해장국 등
메뉴도 꽤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꽤 넓었지만
우리가 이 곳에 온 이유는 바로 "겡이국"을 먹기 위해서였다.
겡이는 게의 제주어로
겡이국은 제주 지역의 향토 음식 중 하나란다.
제주에 자주 여행을 와봤고 많은 식당에 가본 나에게도 낯선 메뉴라
호기심이 느껴졌다.
반찬은 기본적으로 이런 구성.
해장국이니 특별히 반찬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나름 깔끔한 구성.
다만 반찬 맛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반찬에 이어 나온 겡이국.
처음엔 작은 게를 갈아서 끓였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게살만 다 발라낸 건가 싶게 식감이 부드러웠다.
미역과 게살 거기에 전복까지 들어있는데
게살은 크기가 작지만 양이 제법 많은 편이라
일일히 건져먹자니 지쳐
게살만 체로 걸러 먹었으면 편하겠다고 우리끼리 농담ㅋ
게가 들어갔으니 국물 맛이 말할 필요 없을테고
이 집은 밥도 정말 맛있었다.
역시 밥집은 밥이 맛있어야~
아무리 토속 음식이라도 해장국이 1만원이면 좀 비싼 편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게살 양도 만만치 않고
여기에 전복까지 들어가 있으니
과연 그 가격의 가치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색있으니 한 번쯤 들러서 먹을 만 한 메뉴인데다
시원한 국물 맛 덕분에 해장 효과도 확실히 있었던 겡이국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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