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 항공권은 웹투어에서 구입했는데
그 이유는 웹투어에서 제주 항공권 구입시(편도만 구입해도)
가파도나 마라도 무료 승선권을 주기때문이다.
무료 승선권 증정은 3월 20일까지 가능하다니
아직 항공권 구입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고려해볼 만~
가파도는 우리나라 섬 가운데 가장 낮은 섬이라는데
언덕조차 거의 없는 평지이므로
남녀노소 막론하고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가파도는 올레 10-1코스 구간이기도 하다.
3월말부터 시작하는 청보리 축제가 유명해
5월 중순까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지만,
내가 갔던 1월 중순경에도 이미 보리가 조금씩 자라 있어
초록빛 생명력이 넘쳐났다.
천천히 걸어도 섬을 한 바퀴 도는데는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했는데
한 바퀴 돌고 나니 마침 점심 시간이라
가파도 유명 맛집인
<용궁 정식>을 찾아갔다.
<용궁 정식>은 민박집과 같이 운영되고 있는 식당인데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음식의 재료들을 가파도에서 나거나 해녀들이 채취한 것을 쓰고있는데다
제주 현지 음식을 기본으로 하기때문이라고~
다만 혼밥러인 내게는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으니
대부분의 한정식집이 그러하듯 이 집 역시
2인분 이상 주문이 필수라는 사실.
정식을 꼭 먹고싶었으나
정 안되면 다른 메뉴라도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갔다.
정식 외에는 다 1인 주문이 되는데다
메뉴도 다양한 편.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장님께 1인분이 가능한 지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마침 손님들이 다 빠져나간 시각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 날 내 운이 좋아서 그랬던 건지
사장님 왈, 원래는 2인분 이상인데..'하시며 그냥 해주시겠단다.
다만 1인분은 15000원.
15000원 아니라 더 내라고 해도 차려만 주신다면 먹고 싶은 마음이었던 나는
흔쾌히 오케이.
이내 차려진 밥상.
해산물과 해초를 재료로 한 반찬들이 많았고
처음 보는 신기한 식재료들도 있어 매우 특색있었다.
가장 맛있게 먹은 건 성게 미역국과 옥돔.
성게 미역국은 정말 시원하고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옥돔 역시
서귀포 쪽 어느 식당과 비교해도 만족스러운 맛.
청보리가 아름다운 가파도에서
가파도의 참맛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가파도 <용궁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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