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여행이라고는 하지만,
20대와 50대 나이 차이를 고려한 취향도 반영해야했으니
스시를 사랑하는 꽃별이 입맛과
그녀의 인스타 사진 업로드를 위해 맛집 검색에 들어갔다.
그 결과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타쿠마>
성산 섭지코지에서 가깝고
유명한 고기 국수로 유명한 <가시아방 국수>와 마주보고 있어
성산쪽 관광할 때 같이 넣으면 좋을 동선.
외관은 이런 모습~
제주의 어떤 날씨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주변 환경과 참 잘 조화를 이룬 예쁜 건물이다.
가기 전 본 블로그에서
넓지 않은 곳이라기에
이 시국에 또 사람 많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다가
유사시엔 포장을 하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브레이크 타임 직전에 방문해서인지
빈 자리가 많았다.
매우 깔끔하고 아늑한 실내.
어디 앉을까 둘러보던 우리 눈에 쏙 들어온 좌석이 있었으니
오기 전 사진으로 봤던 바로 그 자리~
창 밖을 바로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던 바로 이 자리였다.
분위기는 이만하면 됐고~
그럼 이제 주문을 해볼까하고 메뉴판 정독에 들어감.
덮밥, 사시미, 우동까지 갖추고 있었지만
우리의 선택은 스시.
다양한 어종으로 구성된
모듬 초밥을 먹기로 하고
2인분 주문.
주류 메뉴도 다양해
차 없이 저녁 시간에 온다면
간단하게 한 잔 하기도 좋을 듯~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기본 셋팅
신기했던 건 저 물병.
보온이 되는 건지 따뜻한 차가 나와서 좋았다.
식사를 주문하고 나면
에피타이저?와 락교, 생강절임 등이 먼저 나온다.
양상추샐러드는 그냥 흔한 맛이었지만
함께 나온 이 두 가지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새우와 해초로 만든 저 음식은
꽃별이와 나의 인생 에피타이저.
입맛이 확 돌게 하는데다
제주 느낌이 가득해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
얘네들은 뭐 다 아는 맛이고~
곧이어 나온 장국과 스시.
분명한 건 장국이 맛있는 집은 아니더라.
잠시후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1인분씩 개별로 나오는게 아니라
2인분이 한데 나왔는데
그로인해 우리는 서로 자기 것 먹지 않게 주의하라며
서로를 감시하면서 먹음.ㅋㅋ
스시 맛은?
꽃별왈,
"음....엄마, 굳이 제주까지 와서 스시 먹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집은 뷰 맛집, 에피타이저 맛집인 걸로 하자."
ㅋㅋ
2만원이면 스시치고 고가는 아니니까
크게 가성비가 떨어지는 맛은 아니지만
우리 입맛에는 대체로 평범했다.
게다가 전날 <미영이네>서 먹은 고등어회의 생생함을 여전히 잊지 못하는 우리 입맛에
이 집 고등어회 초밥은 살짝 비린내가 나서...ㅠ
나오다보니 커피 머신이 있어
아메리카노도 한 잔.
일정 중에 성산 방향 일정이 있고
이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한다면
좋은 위치이고
앞서 말했듯 인스타용 사진 찍기에는 여러모로 깔끔하고 예쁜 식당.
우리에게는 딱 거기까지.^^
colorlessideas.tistory.com/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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