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제주 올레길을 걷기 위해 혼자 여행을 갔을 때,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분들이 함께 아침을 먹자고 해서
처음 가본 <천년 맛집>
2년만에 방문이라 혹시 그새 문 닫지 않았을까 우려했는데
역시나 그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었다.
위치는 서귀포시에 맛집들이 모여있는 아랑조을 거리,
두루치기로 유명한 용이 식당과 마주 보고 있다.
바로 뒷쪽에 있는 구터미널에서 성판악 가는 버스가 떠나기때문에
한라산 등반객들이 아침 식사를 하는 곳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영업 시간은 오전 5:30- 오전 10시.
예나 지금이나 식사 메뉴는 딱 두가지
우거지 국과 미역국이다.
가격은 단돈 3천5백원인데 그나마 2년전보다 5백원 오른 것이 현재의 가격이다.
두가지 메뉴 다 먹어본 내 입맛엔
우거지 된장국이 더 맛있는데
할머니 집에 놀러갔을 때 먹던 바로 그 맛.
여기에 반찬으로 나오는 무 생채가 정말 시원하다.
친
친구와 나는 우거지국과 미역국을 하나씩 주문하고
여기에 단백질 공급을 위해 계란 후라이(개당 5백원)도 추가.
화려한 밥상은 아니지만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침 식사로는 최고의 가성비와 맛이 아닐까 생각한다.
식사를 하면서
우리 뒷편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가족들과 주인 아주머니의 대화를 듣게 되었는데
그 분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이 곳 국밥이 먹고 싶어 가족들과 함께 이리로 직행했다며
이 집 음식 맛에 대해 칭찬하셨다.
사람의 입맛은 다 제각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맛에 대해 느끼는 향수는 공통된 지점들이 있는 듯해 반가웠다.
제주도 여행 중 매번 너무 특별한 음식에 지쳐
조금은 소박하고 평범한 음식을 먹고 싶다거나
한라산 등반 혹은 올레길을 걷기 위해 이른 시각에
아침 식사 할 장소를 찾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천년 맛집>
이름처럼 천년 동안 이어지길~
2018/10/03 - 서귀포 시내 최고의 위치와 가성비 <케니스토리 인 서귀포> 호텔
2018/10/15 - 서귀포 최대의 횟집, 가격은 오케이 분위기는 글쎄 <쌍둥이 횟집>
2018/06/24 - 제주도 맛집 추천 5 서귀포 중국요리 맛집 <덕성원>
2018/06/22 - 제주도 맛집 추천 3. 서귀포 해물 뚝배기가 맛있는 <진주 식당>
2018/05/14 - 제주도 호텔 후기6 - 서귀포 뚜벅이여행자에게 추천 <엠 스테이>(M STAY) 호텔 제주
'제주도 여행 > 제주 맛집 & 카페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제주 여행 여기는 꼭 <신천 목장> (0) | 2019.01.02 |
---|---|
돌고래도 놀러오는 제주 <신산리 마을카페> (0) | 2019.01.02 |
제주도 성산 갈치조림 가성비 맛집 추천 <부촌 식당> (0) | 2018.12.26 |
서귀포 최대의 횟집, 가격은 오케이 분위기는 글쎄 <쌍둥이 횟집> (0) | 2018.10.15 |
중문 관광 단지내 맛집 추천 <한우명가> (0) | 2018.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