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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18 무더위를 식혀주는 청량한 쉼터<화양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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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여행으로 다녀온 충북 괴산. 

오전에 산막이 옛길을 걷고난 후 

오후엔 화양 계곡에 가보기로~



충청북도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화양 계곡은

화양천을 따라 약 3km에 걸쳐 아홉 계곡이 펼쳐있어 

화양구곡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 숲 터널이 반겨준다. 

눈길 닿는 곳마다 초록빛으로 뒤덮인 풍경은 

이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커다란 선물. 



본격적으로 길을 걷기에 앞서 

안내문을 읽으며 

동선도 정리해보고~



계곡의 물이 마른 걸 보니 

뉴스에서 보던 대로 요즘 봄가뭄이 심각한 모양이다. 

나같은 관광객이야 조금 덜 예쁜 풍경을 볼 뿐이지만, 

농사짓는 분들은 그야말로 노심초사할 듯~

세상만사 뜻대로 되지않는 일 투성이지만 

자연 만큼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또 있을까?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에 

도로 포장까지 잘 되어있어 

남녀노소 막론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예쁜 길이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 

입구에서부터 길 한 쪽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계곡이 펼쳐지는데 



무더운 한여름에는 산도, 바다도 아닌 

이런 계곡이 정답. 

그늘진 계곡 한 켠에 자리 잡고 앉아 

계곡 물에 담가둔 시원한 수박 한 덩이를 잘라 먹으면 

그 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듯~



드디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한 화양 9곡의 절경. 

화양 9곡의 제1곡은 기암괴석이 가파른 모양으로 솟아있는 경천벽.

경천벽을 본 기억이 없어 찾아보니

경천벽은 화양 계곡 주차장 가기 전에 있단다. 

우리는 주차장에서부터 걷기 시작했기에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제2곡은 바로 여기, 운영담. 

맑은 날에는 구름의 그림자가 비친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지어졌다고~

누가 명명한 것인지는 몰라도 멋스럽게 잘 지은 듯. 



만동묘와 화양서원




제3곡은 송시열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며 통곡했다는 읍궁암. 




제4곡은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있다는 뜻으로 이름지은 금사담으로

개인적으로 화양구곡 중 가장 절경이 빼어나다고 생각한 곳이다. 

조선 숙종때 우암 송시열이 정계를 은퇴한 후 

저 반석위에 집을 짓고 이름을 암서재라 하고 

이 곳에서 은거하며 학문을 수양했다고~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학문을 수양했다니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을 듯~ㅎ







제5곡은 층층이 쌓인 형태의 바위인데 

이 곳을 첨성대라 이름 지은 이유는 

이 위에서 성운을 관측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한다. 



길을 걷다 지나친 식당 앞 등나무 꽃이 인상적이라 한 컷. 




이후 이어지는 제 6곡은 장군능으로

바위의 모습이 구름에 닿을 듯 높이 솟은 장군의 능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제7곡 긴 바위가 마치 용이 누워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하는 와룡암. 

제8곡 학소대에는 백학이 바위에 둥지를 짓고 새끼를 낳아 길렀다는 전설이 전한다고 한다. 

마지막 제9곡 파천은 '파곶'이라고도 부르는데 흰색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시간 여유가 없어서 6곡부터 9곡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물소리, 새소리 들으면서 계곡을 끼고 걸었던 이 날의 트래킹은 정말 좋았다. 

화양계곡 길은 편안하고 쉽게 걸을 수 있는 길로도 최고지만, 

여름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피서지로도 최고의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2019/05/16 - 산 좋고 물 좋은 <괴산 산막이 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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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