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경리단 길 일본가정식 <아워 코뮨>(Our Commune)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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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캐나다에서 귀국한 친구에게

어디에 가보고 싶냐고 물었더니

경리단 길과 남산ㅋㅋ이라고 하더라고요.

어쩜 작년에 왔던 호주로 이민 간 친구와 똑같은 곳을 원하는지...^^

아무튼 가고 싶다니 같이 가줘야지요.

친구 덕분에 평소에 소문으로만 듣던 곳도 구경해보고요~

그래서 가게 된 경리단 길 일식집,  

<아워 코뮨>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모처럼 고국 방문을 한 친구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가기 전에 경리단 길 맛집 검색을 했었어요.

늘 그렇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홍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도무지 판단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무작정 길을 걷다가

본능과 직관에 충실해 식당을 선택하기로 하고

셋이서 길을 걸었지요.

이건 느끼해서 싫고

저건 너무 식상해서 싫고...

아줌마 셋이서 이런 저런 까탈을 부리며 언덕길을 오르는데

제 눈에 딱 들어온 여기.

 

 

일본식 가정식은 제가 평소에도 좋아하는 메뉴인데다

캐나다에서 온 친구도 먹어본 적 없다며 궁금해하고

무난하고 깔끔하니 우리로선 좀처럼 쉽지 않은ㅎㅎ

만장일치로 결정!

 

층별로 다른 업종이 한 건물에 있었는데

일본 가정식은 2층에서 팔고 있더라고요.

평일이라 그런지 식사 시간인데도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해서 일단 분위기는 합격.

 

 

식사 메뉴가 다양해서 선택 폭이 넓어 좋았어요.

남산에 오르려면 든든히 먹어야하는 저희는

푸짐해보이는 세트메뉴를 시켰지요.

30년전부터 해오던 대로ㅋ

서로 다른 메뉴를 골고루 시켜서 나눠 먹기로 하고

가이센 벤토, 돈카츠 벤토, 스테키 벤토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돈카츠 벤토만 13000원 다른 두가지는 16000원.

 

벤토의 반찬? 구성은 기본적으로 다 똑같고

밥에 덮여나오는 메인만 달라요.

연근, 마늘, 계란 말이, 단호박, 맛살, 곤약 등

벤토에 덮여나오는 반찬들도 하나하나 먹을 만 하지만

사이드로 나온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어요.

채소 위에 리코타치즈, 요거트와 유자 소스가 상큼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가이센 벤토는 연어, 오징어, 생선회 2-3조각이 들어있어요.

회는 비교적 신선한 편이었어요.

 

 

스테키 벤토고요 

살짝 달달한 맛이예요.

고기도 연한 편이라 맛있게 먹었어요.

 

 

 

 

돈카츠 벤토고요

돈카츠 전문점 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중간은 가는 듯~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제공된 민트 셔베트.

지금까지 먹은 잡다한 맛들을 개운하게 정리해주는

화룡점정!

 

음식 질에 비해서 가격이 좋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건 경리단 길 주변 다른 곳들도 다 비슷할 것 같아요.

일부러 찾아갈 만한 맛은 아니지만

지나던 길에 우연히 들어간 것 치고 저희는 만족도가 높았어요.

경리단 길에서 뭔가 깔끔한 음식을 먹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을 때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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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