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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전시회 관람을 좋아한다. 

특히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섬광처럼 번뜩이는 

디자인 전시회라면 더 말할 나위가...

<대림 미술관>에서 스페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다녀온 <하이메 이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리뷰 지금부터 시작~



스페인 국적의 하이메 아욘은 밀라노와 파리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후 

2000년에 아욘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가구, 조명, 생활용품, 장난감, 인테리어, 패션 등 

다양한 디자인 영역에서 활동해왔다고 한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 어워드에서 여러 번 수상했으며 

월페이퍼에서 "최근 10년간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100인"(2007),

타임이 선정한 가장 창의적인 아이콘(2014)으로 뽑힐 만큼 뛰어난 디자이너라고~


하이메 아욘의 전시회 장소인 <대림 미술관>은 

경복궁 역 근처, 요즘 핫플레이스인 서촌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궁 박물관> 바로 앞이라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아예 하루를 잡아 이 일대를 둘러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회 기간 2019.4.27~11.17

관람 시간 월요일 휴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목, 토요일(야간 개관) 오전 10시~오후 8시

             (티켓 발권은 전시 30분 전 마감)

관람 요금은 여기를 참고. 



전시장 입구에 있는 관람객 에티켓을 읽는 것으로 

관람을 시작했다. 

관람 동선은 2층에서부터 시작되서 4층까지 이어지는데 

나는 4층부터 보고 내려오면서 관람을 했다. 



"숨겨진 일곱가지 사연"이라는 전시회 제목대로 

전시회장은 모두 7개의 방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각각의 방마다 주제와 사연이 있다. 


첫번째 방인 <아욘의 그림자 극장>

어린 시절 우리가 믿었던 보이지 않는 친구들처럼 

아욘의 무의식 속에 함께 했던 친구들을 묘사한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들이 세워져있다. 



몽환적인 초록빛을 배경으로 

제각각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들이 세워져있는데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 모두가 지나온 상상 속 동물들과 함께 했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졌다. 

많은 관람객들이 인증샷 찍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제대로 찍으면 정말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 듯~ㅎ



한 층을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두번째 방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꿈>

이 곳에 걸려있는 아욘의 작품들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자신의 꿈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추상적 요소와 사실적 요소가 뒤섞인 무의식의 세계. 

문득 내 무의식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이 될 지 궁금. 



<수상한 캐비닛>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다음 방. 

작은 캐비닛 안에 70여점의 오브제들과 스케치들이 전시되어 있다.  



유선형 모양의 캐비닛 디자인도 독특하지만, 

배경색인 민트 빛깔이 주는 심리적인 편안함과 

그 안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하고 개성적인 작가의 오브제들이

정말 흥미로웠다. 




저런 장식품 하나만 거실에 놓여있어도 

공간적 느낌은 물론 심리 상태도 확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새삼 미술 작품의 위력을 느꼈다. 






<가구가 반짝이는 푸른 밤>에는 푸른 천장에 다양한 디자인 문양들을 배경으로 

의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디자인도, 기능도 각기 다른 의자들을 보면서 

좋은 디자인의 기준은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기능 역시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욘의 말대로 존재에는 우연이 없는 것이니까. 




다시 한 층을 내려오니 방 제목이 재밌다. 

<보석들이 열대지방으로 간 이유>라니?ㅎㅎ

이 곳에 전시된 화병들은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와의 협업을 통해 

과일 형태를 본떠 만들었다고~

다른 방들에서도 그랬듯 이 방에도 전시품이 관람객에게 던지는 말이 적혀있었다.  


"나는 본본 트레져.

누구나 나처럼 맘 속에 보속 하나쯤 품고 살잖아. 

아무리 평범한 존재라 하더라도 말이지. 

네 안의 보석을 빛내봐. 

이제껏 해보지 않은 시도만으로도 삶은 충분히 바뀔 수 있어"


내 안에 있는 보물을 간과한 채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작가의 위로가 

붉은 빛이 주는 열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내 안에 숨겨진 정열과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이었다. 




<아프리칸도 가족의 사연>이라는 방의 작품들은 

아프리카 마스크에서 영감을 얻어 화병으로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이질적인 문화들을 차용해서 조화롭게 융합해낸 

작가의 독창성이 놀라웠다.  



거대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체스 판과 말로 이루어진 <트라팔가르의 체스 경기>


"저기? 나야 나, 킹!

해전은 끝났을 지 몰라도 나 나 아직 안 끝났어. 

진짜 끝은 넘어질 때가 아니야. 

포기할 때를 말하는 거야."


체스 말 하나하나가 그자체로 독특하고 멋진 작품이었지만 

좌절한 영혼들에게 그가 전하는 메시지 역시 따뜻한 위로로 다가왔다.  





 <하이메 아욘 , 숨겨진 일곱가진 사연> 전시회는 

창의력과 재기 넘치는 디자인 작품들도 좋았지만, 

사물이 건네는 말의 형식으로 방마다 적혀있던 위로와 격려의 문구 덕분에 

전시품을 더욱 친밀하게 느끼게 해주었고  

나같은 미술 문외한도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 작품들을 통해 

잃어버린 동심의 기억을 되살리고 

삶에 대한 격려, 위로를 얻고싶은 사람들에게 관람을 추천하고 싶다. 


2019/09/15 - 덕수궁 돌담길 걷고 수제맥주 한 잔 <독립맥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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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선생님의 에세이집 <사소한 부탁>을 읽다보니 

2년전 나향욱씨가 "민중 개돼지론"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당시에 쓰신 칼럼이 실려있었다. 

몇일 시차를 두고

선생님의 부고와 나향욱씨의 복직 소식을 나란히 듣고 있자니 

착잡한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그의 발언이야 이미 온 나라에 다 알려져 있으니

다시 들추어낼 필요는 없겠지만,

내게 가장 충격을 주었던 것은 '개돼지'라는 표현도 아니고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그의 신념조차도 아니다.

그런 주장이나 표현은 토론이 가능하다.

놀라운 것은 늘 토론할 수 없는 것 속에 있다.

문제의 회식 자리에서 한 기자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획관은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못 먹고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도 않은가.

사회가 안 변하면 내 자식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봐라."

그는 어떻게 "그게 자기 자식처럼 생각이 되냐"라고 되물으며,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세상에는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은 구의역의 수리공을 

진실로 제 자식처럼 여기는 사람도 많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자신이 위선자가 아닌지 자문하는 사람도 많고,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도 많고,

비록 위선적일지라도 그 생각을 마음에 새기려고 애쓰는 사람도 많다.

그 많은 사람은 제 생각을 버선목처럼 까 보일 수 없다.

그 사람들과 나향욱들은 끝내 만날 수 없다.

그것이 충격적이다.

거기에는 견해의 차이가 아니라 상상력의 차이가 있다

....(중략)

구의역의 젊은 수리공을 제 자식처럼 여기거나 여기려한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이며, 

슬퍼할 줄도 기뻐할 줄도 아는 사람들과 

가장 작은 감정까지 간접화된 사람들의 차이이다. 

사이코패스를 다른 말로 정의할 수 있을까

 

상상력을 가진 사람,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 

쉽게 잊지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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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더 그런지

나를 비롯해 우리 식구들은 요즘 유난히 아침 밥맛이 없다.

그렇다고 아침 식사를 그냥 거르게 할 수도 없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면서도 준비하기 편한 게 뭐 없을까 궁리하던 

내 눈에 딱 띄인 것은 바로~

그린 스무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하루에 

채소는 350g, 과일은 200g을 섭취해야한단다. 

그런데 막상 이 양을 식품 그대로 섭취하려면 

부피가 너무 큰데다  

채소를 생으로 먹기조차 쉽지않다.  

하지만 과일과 야채를 적당히 섞어 갈아마시면 

평소에 싫어하는 채소라도 쉽게 먹을 수 있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물론, 갈아서 마셔야하니 가공 과정에서 영양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아예 안먹는 것보다야 백배 나을 듯~ 


그래서 지난 주부터 아침 식사를 스무디 한잔으로 대신하고 있는데 

예상외로 든든해서

아침에 일어나 한잔 마시면 점심때까지도 포만감이 지속된다.

준비도 편리하고 속도 편해 가족들 역시 대만족.

 

<그린 스무디>를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스무디 블렌더와 과일, 채소가 필요하다. 

스무디 블렌더는 성능과 용량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인데

나는 작년에 코스트코에서 5만원대에 구입한 

오스터 스무디 블렌더를 사용하고 있다. 



고가 블렌더는 사용해본 적이 없으니 

성능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제품 역시 가격대에 비해 성능은 만족스럽다. 

 

스무디 재료는 

당연히 제철 과일과 채소가 좋지만

한계가 있기때문에

나는 일단 냉동 망고와 냉동 블루베리, 냉동 딸기를 기본으로 냉동실에 쟁여놓았다. 

거기에 요즘 구하기 쉬운 바나나, 아보카도, 파인애플, 복숭아, 사과, 수박, 방울 토마토 등

그때그때 되는대로 구입하면 된다. 

채소 역시 청경채나 케일, 적근대, 비타민 등 

개인의 기호나 편의에 따라 무엇을 준비하든 상관없다.

 

매일매일 다른 조합으로 갈면 

질리지 않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다 

함께 마시면서 재료를 알아맞히는 게임도 나름 재밌다. 

 

우리집의 대표적인 레시피를 소개하자면

오스터블렌더(600밀리 2인분) 기준으로 

바나나 한개, 청경채잎 7-8개(혹은 케일 5-6장),

망고(혹은 블루베리) 두 줌,

여기에 단맛을 더 추가하고 싶으면 올리고 당이나 레몬청을 넣거나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도 맛있다. 

만약 농도가 너무 진해서 싫다면 우유를 넣어도 좋고

우유가 싫으면 물을 넣어도 상관없다.


 


그린 스무디는 아침 식사 대용 뿐만 아니라 

요즘 처럼 더운 날씨에 

냉동 과일을 살짝 녹여 갈거나 생과일에 얼음을 함께 갈아 먹어도 

영양과 시원함을 갖춘 여름 음료로 손색이 없다. 

요즘은 아보카도가 대세라고 해서 

사다놓고 이것 역시 스무디로 먹으려 후숙 중.


입맛도 없고 밥하기도 귀찮았던 내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준 <그린 스무디>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2018/07/15 - 아침 식사때문에 고민이라면 이 책 <아침에 스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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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볼 일로 합정역 근처를 오갈 때마다 

내 눈길을 끌던 이 곳. 



꼭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벼르다가 

드디어 오늘에야 방문.

위치는 합정역 6번출구 바로 앞.

영업시간은 매일 9:30-22:00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중고 책 전문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여기 말고도 많은 지역에 지점을 두고있다. 


요즘은 워낙 큰 서점이 많으니 

이 정도 규모는 사실 대형 서점이라고까진 할 수 없지만, 

대개의 중고서점들이 소규모로 운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정말 큰 규모인 듯~

게다가 한 쪽에는 씨디나 팬시 문구류를 파는 곳도 있고 

또 한 쪽엔 이렇게 북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는 카페도 있었다.  



카페엔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는데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이 자리를 이용하려면 

1인1주문이 원칙.



한 바퀴 돌면서 보니 

장르별, 대상 연령별 책들이 서가에 잘 정리되어있었다. 

특히 오른쪽 벽면으로 아동과 청소년용 책들이 모여있었는데 

오래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같이 읽었던 

비룡소, 시공 주니어, 사계절, 푸른 책들 등에서 펴낸 

낯익은 전집들이 눈에 띄어 반가웠다. 



아이들 키울 때는 무조건 새 책만 고집하고 사다읽혔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낭비가 없었던 것 같다. 

어차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책 몇 권을 제외하곤 

결국 애들이 커가면서 정리해야할 시기가 오는데

모든 물건이 그렇지만 책 역시 살 때는 제 값을 다 내지만 

팔게되면 그 중 7-80%나 받을까말까하니 말이다. 

호기심에 이 곳 책들을 뽑아 들춰보니 책 상태도 멀쩡한데 

정가에서 30-50% 정도가 할인되니 여러 권을 산다면 꽤 큰 차이일 듯~


그렇게 둘러보다가 

내 눈에 쏙 들어온 이 아이. 



작년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난 후 

이름과는 달리 알랭 드 보통이 정말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해준 

내가 읽었던 여행에세이 중 최고의 책. 

소장용으로 하나 구입해야지 해놓고는

차일피일 미뤘었는데 여기서 발견하다니...

가격도 정가의 딱 반값인 6천원. 

게다가 밑줄 하나 없이 새 책처럼 깨끗한 최상급. 

그렇게해서 우리 집에 오게된 이 아이. 

돌아돌아서 만났기때문일까?

그냥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해서 받았보던 새 책과는 느낌부터가 다르니...



처음가본 중고서점이지만 

매장 내에 흘러나오는 음악도 클래식, 재즈 다양하고 

분위기도 맘에 드는 곳. 

마음같아서는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여유있게 책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약속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책값을 계산하면서 보니 

카운터에 책을 산다는 표지판이 붙어있었고 

실제로 책을 싸들고 와서 판매하는 사람들의 줄이 보였다. 

새 책 같은 헌 책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는 중고 서점. 

진작 친해졌으면 부자되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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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가온 꽃별이의 귀국일. 

공항리무진 이용을 살짝 권유해보았으나 

너무나 완강히 저항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ㅋ) 마중을 나가기로~


나는 아직 가본 적없는 

인천 공항 제2터미널로 온다기에 

터미널 구경도 해볼겸 일찌감치 길을 나섰다. 

참고로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에어 프랑스, KLM, 델타항공

이렇게 딱 4개!


인천 공항 제2 여객터미널로 가는 방법은

공항 고속도로(통행료 6600원)를 이용해서 가다가 

공항 입구 분기점에서 을왕, 왕산, 장봉 신도 방향 표지판이 나오면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된다. 

표지판이 워낙 자주 나오고 

여러번 나오기때문에 나처럼 초행길인 사람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제1터미널과 마찬가지로 제2터미널에도 

단기 주차장과 장기 주차장이 있다. 

단기 주차장은 나처럼 누군가를 마중 나오거나 배웅 나올 경우처럼 

주차장을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용할 사람을 위한 곳이다. 

단기주차장 : 기본 30분 1200원, 추가 15분 600원

                 일 24000원


장기 주차장은 차를 두고 출국하는 사람을 위한 곳으로

주차후 순환 버스 대기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여객터미널로 이동하게 된다. 

순환버스는 5-16분 간격으로 운행되면 소요시간은 15분이라고. 

장기주차장: 시간당 1000원. 일 9000원(승용차 전차종, 15인이하)

                시간당 1200원, 일 12000원(16인승 이상 버스)



단기 주차장에 차를 세워둬야할 나는

주차 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 요금은 15000원 (경차10000원)이지만 

할인 또는 무료 이용 가능한 카드가 있으면 무료다. 

내가 가진 플래티늄 비씨카드로는 한 달에 세번,

호텔이나 공항 발렛 파킹이 가능하다. (단 주차료는 유료)

비씨 플래티늄 카드 뿐만 아니라 

주차 대행 서비스 가능한 카드들이 다양하니 확인 필수!



무조건 주차 대행 안내표지판만 잘 보고 따라가면 

단기 주차장 지하1층 서편으로 진입하게 된다.  

여기서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접수 요원들이 보이는 곳까지 가면 

그 분들이 접수를 도와주니 안내대로만 하면 된다. 

차를 접수할 때 휴대폰 번호를 얘기하면 

접수증과 안내 사항이 카톡으로 온다. 

차를 찾을 때는 동편 주차장으로 가면 되는데 

이 때 대행료를 결제하면 된다. 

주차료 정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만약 직접 운전할 예정이라면 

주차대행장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직접 주차할 경우 

지상층에 주차하면 편리하다. 


접수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만 올라가면 

거기가 바로 도착하는 곳이다. 



도착출구는 A와 B가 있는데 

비행기 도착 예정시간과 도착게이트를 알리는 전광판을 참고하면 된다. 

꽃별이가 탄 비행기는 

내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확인한 항공기 도착 예정 시간 보다 

30분이 더 늦게 도착한다고 되어있었다. 

덕분에 시간이 많이 남아 제2터미널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이용하는 항공사가 많지않으니 

당연히 건물도 제1터미널보다는 훨씬 작고 

이용객도 적어 조금 아담하고 한적한 느낌. 



도착층인 1층에는 편의점과 커피빈, 롯데리아 등 몇개의 식음료점이 있다. 

출발층은 3층인에 확실히 편의시설과 카페, 레스토랑도 많고 

사람들도 꽤 많았다. 

공항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슬쩍 바라보기만해도 

이제 막 여행을 떠나는 사람인지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한없이 들뜬 표정에 조금은 긴장한 듯한 사람들은 당연히 떠나는 사람들, 

반면에 피곤하고 지쳐보이는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오는 사람들. 

오죽하면 우리에게 정말로 휴가가 필요한 시간은 

휴가에서 돌아온 바로 그 순간이라는 말이 다 있을까?^^



안내판을 통해 꽃별이 비행기 착륙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도착층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아까와는 달리 도착 출구에 기다리는사람들이 무척 많이 늘어서있었다. 

그들 중 대다수는 마스크한 청소년들.

게다가 커다란 카메라를 든 청년들과 이상한 사다리도 눈에 띄이고....

'뭐야? 벌써 꽃별이 온다고 소문난거야?ㅋㅋ'하며 둘러보는데 

옆에 앉은 학생들이 얘기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워너원이라는 아이돌이 온단다. 



나는 그들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이런 낯선 분위기가 마냥 재밌어 지켜보고 있자니 다들 참 귀엽다. 

아무런 계산없이 누군가를 동경하면서 

자신만의 우상을 가질 수 있는 것 역시 

저 나이에나 가능한 일일테니...

나만의 별이 있다는 건 

그 대상이 무엇이건 메마른 삶을 윤기있게 만들어주는 그 무엇이 아닐지.

그런 생각을 하며 나 역시 워너원을 기다리고 있는데ㅋ 

갑자기 꽃별이에게 곧 나온다며 카톡이 왔다. 

나처럼 지 팬들이 나왔다고 착각할까봐 

이 곳 상황을 미리 안내해주었다. 


짐을 찾고 입국수속을 하는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짧게 걸려서 

비행기 도착후 30분이 채 안걸린 듯. 

마음같아서는 워너원 오빠들ㅎㅎ 입국을 나도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만사귀찮아하는 꽃별이때문에 그냥 돌아갈 수 밖에~


단기주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차를 찾으러 갈 때는 

동편 주차장으로 가야한다. 



동편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는 몇 군데에 있는데 

도착장 B지역앞 우리은행 환전소 옆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주차대행 사무소가 가까웠다. 

여기에서 주차대행료를 결제하고 차열쇠를 받으면 된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내 귀국 비행기 놓칠까봐 혼비백산한 채로 헤어진 이후

한 달만에 만난 우리 모녀.

상봉의 감격 보다는

아이돌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쳐 너무나 안타까웠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 이용 후기는 여기까지~



2019/06/30 - 인천공항 제2터미널 주차장과 주차 대행 서비스 이용 방법과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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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우연한 기회에 구입하게된 상자 텃밭과 흙.

유럽 여행 다녀온 이후로 미룬 터라

이제서야 시작하게 되었다.

 

동요 가사처럼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뿌"리면 싹이 나겠지

아주 쉽게 생각했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심어야 하는 건지?

 

늘 그렇듯

모든 길은 책에 있다고 믿기에

집 근처 도서관에서 베란다 텃밭과 관련된 책을 한 권 빌려왔다.

하지만, 책 내용은 나같은 초보자가 보기엔 너무 어려웠던데다  

정말로 내가 궁금한 것들은 그 안에 없더라는...

결국 집에서 조금 떨어진 주민용 텃밭 근처 화원에 가서

전문가와 상담해 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마음씨 좋아보이는 사장님께 내 상황을 설명하고

상추를 키우고 싶은데 요즘 파종 시기가 맞는지 확인하니

파종 시기는 맞지만 씨앗을 뿌려 키우는 건 오래 걸리는데다 초보라 힘들꺼라며

모종을 갖다 심으라고 권하셨다.

그래도 맘 먹고 시작하는 농사ㅋ인데

모종을 사다 키우는 건 반칙같아서 

되든 안되든 일단 씨앗을 심어보기로 하고 상추씨앗 구입.

상자 텃밭이 두 개가 있으니 골고루 심어보자며

청경채 씨앗도 같이 구입했다.

 

씨앗을 물에 불렸다가 발아시키면

훨씬 싹이 빨리 튼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는 귀찮아서 그냥 씨앗을 뿌림.

 

씨앗 뿌리는 방법은

나무 젓가락 같은 걸로 흙위에 살짝 골을 만들고

씨앗을 뿌린 후 살짝 흙으로 덮어주면 된다는데

너무 깊이 심으면 싹이 잘 못올라오기 때문이라고~.

씨앗을 한군데에 몰리게 심거나 많이 심으면 안된다는데

씨앗이 너무 작은데다 터프하게 뿌리다보니 너무 많이 뿌린 듯~ㅋㅋ

 

그로부터 3일차인 오늘 아침.

베란다에 나갔더니 정말 이렇게 싹이 텄다.

 



 

아직은 싹을 안틔운 씨앗이 더 많지만

그 작은 씨앗에서 이렇게 싹이 나오다니...

씨를 뿌렸으니 싹이 나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직접 심고 그 과정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니 그 단순한 사실이 이렇게 신기할 수가 없다.

놀라운 생명의 신비.

 

신기하고 신통해서 한참을 바라봤는데도

자꾸만 보고 싶다.

꽃별이가 아가였을 때

곤히 자고 있는 얼굴을 수시로 들여다보면서 볼 때마다 흐뭇했던 것처럼~

스트레스 받지 말고 건강하게 쑥쑥 자라라고

모짜르트 음악이라도 틀어주고 싶은 심정. ^^

 

갱년기 증상인지 요즘 들어 마음이 자꾸 가라앉고 우울했는데

그런 내 마음에 작은 위로를 받는 기분.  

사람들이 애완 동물이나 화초를 돌보는 이유도 아마 이런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쪼록 사랑하는 나의 상추와 청경채가 무럭무럭 자라서

초록빛 고운 자태를 뽐내며 우리 집 식탁을 빛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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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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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음악회에 다녀왔어요.

매월 한 번,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KBS 교향악단 정기 연주회가 있거든요.

한 동안은 열심히 다녔었는데...

제가 원래 지구력이 부족해요.^^

 

 

 

요즘 일교차가 워낙 커서

밤이 되니까 조금 쌀쌀했지만그래도 야경이 참 예쁘더라고요

시계탑도 예쁘지만

가로등 불빛도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예술의 전당 올 때면 항상 여기 사진을 찍는데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느낌이 매번 달라지는 곳이에요.

아직은 음악 분수도 운영하지 않고

겨울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아 쓸쓸하지만

1-2주만 지나도 완연한 봄 풍경이 펼쳐지겠지요.

 

 

이 곳에서 하는 KBS 교향악단 정기 연주회의 공연 시간은

언제나 오후 8시예요.

중간에 15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포함해서

2시간~2시간 30분 정도 공연이 진행되는데요

1부에서는 전도 유망한 연주자나 명망있는 연주자를 초빙해서

KBS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진행되고요

2부에서는 KBS 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되요.

 

 

어제 초빙된 연주자는

"파블로 페란데스"라는 스페인의 젊은 첼리스트였어요.

연주곡명은 프로코피예프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작품 125>였는데

클래식 음악 연주곡을 많이 알지 못하는 제게는 연주자도, 작품도 생소하더라고요.

그래도 러시아 음악가 프로코피예프의 이름은 낯이 익었는데요

그는 <피터와 늑대>라는 음악 동화를 작곡한 사람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조수미씨가 낸 <피터와 늑대> CD가 유명하지요.

 

원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작품 125>는 처음 발표했을 때는

완전히 실패작으로 평가받았었대요.

그런데 당시 모스크바 음악원 학생이던 로스트로포비치가

이 협주곡을 첼로 독주로 연주하는 걸 프로코피예프가 우연히 보고

그를 위해서 다시 수정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해요.

하지만, 이런 저런 어려움으로 20여년에 걸친 수정 작업을 거치다가

결국 프로코피예프는 이 작품의 연주를 보지못했고 사망했는데

2년후인 1954년에야 비로소 로스트로포비치의 독주로 초연되었다네요.  

 

가기 전에 연주 곡목을 미리 보고 갔는데

이 작품은 처음 들어봤거든요.

그래서 연주회 가기 전에 몇 번 들어봐야지 했는데

게을러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그냥 가게되었고  

우려했던 대로 감흥이 떨어지더라고요.

학습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음악회도 예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요

복습이라도 제대로 하자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된거예요.

 

다시 들어보려고

유튜브에 곡목을 검색하니

마침 파블로 페란데스의 연주 동영상이 있네요.

 

 

저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문외한에 가깝고

각각의 악기적 특성들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래서 지금까지 첼로의 음색은 낮고 중후하다고만 생각해왔는데

어제 연주를 듣다보니 첼로로 저렇게 다양한 음색과 깊이를 표현할 수 있다니

놀랍더라고요.

특히 어제 파블로 페란데스가 앵콜곡으로 연주한

첼로곡 두 곡을 듣다보니 첼로의 매력이 더 한층 강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게

첼로라는 악기가 남기는 여운이요,

활로 켠 후 일정 시간동안 이어지던 

마치 잔상처럼 서서히 사라져가는

애잔한 느낌이 참 좋았어요.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자니 참 어려운데...

예를 들어서 수묵화를 보다보면 붓에 의해 그려진 부분과 여백이 조화가 느껴지면서

이 그림 정말 멋진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음악 역시

때론 소리가 점차 사라지는 여운에 의해 완성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쓰고 보니 정확한 비유인 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몰랐던 첼로의 매력에 새롭게 눈뜬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15분 정도의 휴식 후 시작된 KBS 교향악단의 연주

이번 달 연주곡은 <비창>이라는 제목으로 더 유명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이었어요.

저같은 클래식 문외한도

1악장부터 4악장까지 다 알고있을 만큼 유명한 작품이지요

 

 

차이콥스키 본인도 자신의 작품 중 이것을 최고의 걸작으로 뽑았다고 해요.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라는데

초연 후 9일 만에 그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제목이 주는 비애감과 그의 생이 연관되어서 더 슬프게 들리더라고요.

저는 이 곡을 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처음 들었는데

그 때는 음악 자체보다

"비창"이라는 제목이 주는 낭만적인 비애감에 더 마음이 끌려

열심히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알고보니

이 작품의 제목은 차이콥스키가 동생의 권유를 받아들여 지은 것이라는데

원제인 "파테티체스키"는 "슬픔"이 아니라 "열정"이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고 해요.

차이콥스키는 이 곡이 표제 교향곡으로 인식되는 게 싫어서

출판사 측에는 제목을 붙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대요.

하지만 출판업자가 악보 판매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제목을 그대로 붙여서 출판했고

이후 대중에게도 그렇게 알려지게 된 것이라네요.

사실 제 경우도 사춘기 시절에 이 곡의 제목이 주는 정서에 호기심을 느껴

이 음악과 친해지게된 것이니

그런 출판업자의 의도를 비난할 수만도 없을 것 같네요.

 

아, 혹시 <비창>을 연주회에서 듣게 되는 분들을 위해

저희 고등학교때 음악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청중 매너를 귀띔해드릴게요.

어제 보니 아직 모르시는 분이 많더라고요~ㅎ

 

교향곡은 일반적으로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 관례인데요

<비창>의 청중들이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3악장이 끝났을 때예요.

이 곡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3장의 마무리 부분이 진짜 피날레처럼 힘차게 끝나거든요.

어제도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서 박수를 치시더라고요.

몰라서 그런거고 감동을 표현하는데 뭐가 문제냐 하실지 모르지만

연주자 입장에서는 아직 한 악장이 남았으니 연주 흐름이 끊기면 안되는데  

박수가 터져나오면 연주에 방해가 될 것 같아요.

설명을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정작 <비창>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4악장은

무척 긴 여운을 남기면서

'끝이야? 아니야?' 헷갈리게 끝나요.

그러니 박수를 언제 쳐야 하나 고민하시지 말고

피날레의 여운을 충분히 느끼신 후

지휘자가 청중을 향해 돌아서면 그 때 박수를 치시면 됩니다. ^^

 

박수 매너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클래식 연주회 매너에 무지한 청중으로서

매번 제가 좀 이해가 안가는게 있어요.

커튼 콜은 왜 그렇게 여러 번 하나요?

보통 네번 정도까지 해도 앵콜 연주를 안하면

연주자가 더 이상 앵콜 연주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데

그냥 한 두번 커튼콜 받고 연주를 해줄지 말지 결정하면 안되나요?

청중의 반응에 따라 연주하겠다는 뜻인가요?

하지만, 한 사람의 청중이라도 내 음악을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연주자 입장에서는 한 곡이라도 앵콜 연주를 들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게 아닌지...

연주가 끝나면 연주자도 피곤할텐데

그 긴 무대를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안타깝고

솔직히 박수를 너무 오래 쳐야하니까 손바닥도 아프고요ㅎㅎ

클래식 음악은 말 그대로 클래식이니

전통이나 관습도 중요하겠지만

형식적으로 조금은 간소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냥 제 마음대로 생각해 봤어요.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 "감성 근육"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는데요

적절한 운동과 훈련에 의해 육체 근육이 발달하는 것처럼

감성 근육 역시 적절한 자극과 경험에 의해 개발될 수 있고

그로인해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주말에는 이제껏 안해본 새로운 경험을 통해

감성 근육을 키워보면 어떨까요?

굳이 돈 들여서 음악회나 전시회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우리에게는 인터넷이라는 유용하고 놀라운 도구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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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