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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여행을 가기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여행지, 화련.

타이페이에서 화련으로 가는 방법은 버스, 택시, 기차 등 다양하지만

우리는 기차를 타고 화련역까지 개별 이동해서

화련역에서부터 택시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소문대로 빠르고 깨끗하고 쾌적한 대만의 기차.

하지만 역시나 예측을 불허하는 대만 날씨 덕분에

기차를 타고 가는 2시간 동안에도

해가 나왔다, 구름이 끼었다, 비가 오는 둥

아무튼 종잡을 수 없는 날씨였다.

 

다행히 화련역에 내렸을 때는

맑고 바람도 별로 불지 않는

초가을 날씨라서 일단은 안심.

 

출구로 나가니

젊은 여성분이 내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서있었는데

이 분이 바로 오늘 택시 투어를 진행해주실 JJ투어의 기사님.

 

화련 맛집으로 소문난 공정포자에서 아점을 먹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그 곳은 아직 오픈하지 않은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기사님이 추천해 준 딤섬집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택시 투어 시작.

 

화련에 위치한 타이루거 국립 공원은

타이완 동부 화련현에 위치한

해발 700미터의 웅장한 대리석 절벽과 협곡이 장관인 곳이다.

그 중 첫번째 코스였던 이 곳은

타이루거 국립공원 입구인 태로각.

 

구름에 살짝 가려진 높은 산과 절벽들이 인상적이었다.

기사님의 지시에 따라 단체 사진도 몇 장 찍고

다음 코스인 사카당 트레일로 이동했다.

 

저 붉은 다리 위에서 택시에서 내려

다시 구불구불 계단을 내려가면 트레일이 쭉 이어진다.

끝까지 다녀오려면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우리는 시간 관계상 40분만 걷다오기로~

 

트레일을 걸으며 바라보는 주변 풍광도 좋았지

트레일 왼편으로 내려다보이는 물빛이 정말 예뻤다.

 

걷는 코스지만

별로 험하거나 어렵지않아

전날의 피로가 덜 풀린 우리도

이 곳 저 곳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즐겁게 걸어다녔다.

 

 

가벼운 트래킹을 마치고

다음 코스인 연자구로 이동했다.

연자구는 제비집이라는 뜻으로

자연적으로 뚫린 구멍마다 제비가 서식하고 있단다.

잦은 낙석으로 인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하는 위험한 구간이기도 하다.

 

연자구와 이어져있는 구곡동.

타이루거 협곡의 백미로 계곡의 구비가 많아 붙여진 이름.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사람들이 정과 곡괭이만을 사용해

1.9KM에 달하는 협곡을 뚫어 만든 동굴 터널이라고~

 

이 모든 절벽들이 다 대리석.

인디언 얼굴 모양의 절벽.

여기도 사람의 옆 모습이~

 

 

택시를 내렸다 탔다 하기도 슬슬 귀찮고 지겨워질 무렵

다시 차를 타고 가니

이런 흔들 다리에 내려주면서

다리 끝까지 걸어갔다 오라고 한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그냥 쭉 가면 어떻게 되냐니까

기사님 왈 3일 동안 쭉 걸어가야한다고...

실제로 그렇게 여행하는 등산가들이 있다는데

그러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한단다.

동시에 8명만 건널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더욱 심쫄했던 흔들다리.

우리 뒤에 대기자가 없어서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다녀왔지만

휴일이면 대기줄이 꽤나 길다고~

 

자모교라는 이름의 빨간 다리

 

택시 투어의 마지막 코스였던 장춘사.

이 곳은 협곡에 터널을 완공하기까지 희생 당한 226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라고 한다.

택시 투어에 소요된 전체 시간은 5시간 정도.

더 길게 했어도 지루했을 뻔 했는데

코스도 시간도 딱 좋았다.

 

화련은 워낙 풍광과 절경이 빼어난 곳이라

남녀노소 막론하고 다 좋아할 만한 곳이지만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꼭 한 번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2019/03/23 - 대만 여행 택시 투어 1편 예스허지 # 1 예류 지질 공원

2019/03/26 - 대만 여행 택시 투어 1편 예스허지 #2 스펀

2019/03/30 - 대만 여행 택시 투어 1편 예스허지 #3 고양이 마을 허우통

2019/03/30 - 대만 여행 택시 투어 1편 예스허지 # 4 지우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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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실패할 줄 알면서도 뻔히 해야하는 도전이 있듯

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다들 실망했다고 하고

가면 고생할 줄 알면서도

갈 수 밖에 없는 곳,

우리에겐 지우펀이 그랬다.

 

취두부의 악취와 떠밀려다닐 만큼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지우펀이 아니라 지옥펀이라는 악명을 떨치게 된 곳.  

아메이차주관의 홍등 역시 사진으로 보는 만큼 예쁘지않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인생 영화로 꼽는 우리는

절대로 지우펀을 포기할 수 없었다.

 

흔히 헬게이트라 불리는

지우펀 입구를 들어서기에 앞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늘.

아메이 차주관의 홍등보다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이 날의 붉은 노을.

 

그러나 안타깝게도 감흥은 딱 여기까지.

헬게이트를 들어서서 좁은 시장 골목을 지나치고

좁고 긴 계단을 떠밀리듯 내려가면서는 사실 홍등이고 뭐고

빨리 이 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홍등을 배경으로 멋진 프로필 사진을 찍겠다던 우리의 계획은

일찌감치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입구에서 붉은 노을을 볼 때만해도 감성이 폭발해

어쩜 이렇게 멋진 곳이 있나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감탄하던 나도

홍등이고 뭐고 어서 여길 벗어나야지 하는 마음이 간절.

지우펀 관광에 대해 결론을 얘기하자면

지우펀을 둘러싼 그 모든 악평들은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대부분 사실에 가깝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우펀을 다녀온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가보지 않았다면 지우펀이 어떤 곳인지 결코 알 수 없었을 것이고

타이페이 관광 홍보 사진으로 자주 등장하는 아메이차주관의 홍등 사진을 볼 때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으로 내내 아쉬움이 남았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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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허지 택시 투어의 세번째 목적지였던 허우통.

허우통은 원래는 광산촌이었으나

탄광 산업 쇠락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고 노인들만 남았었는데

길고양이들이 모여들면서 고양이 마을로 알려지게 된 곳이다.

딱히 관광지라고 하기도 애매한 작은 시골 마을.

 

 

마을 입구에 놓인 다리를 건너가면 주차장이 있고

그 근처에 이렇게 허우통 역이 있다.

 

역사 위로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실내에도 이렇게 고양이 집들이 있고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오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밖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마을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이렇게 고양이들이 보인다.

 

만사가 귀찮은지 자는 척 하는 고양이.

고양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일부러 고양이를 보러간다니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다른 일행들의 취향을 존중해서

어쩔 수 없이 가게된 곳.

 

실제로 가보니 곳곳에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포토 스팟도 있고

아기자기해 괜히 왔구나 하는 후회는 들지않았다.

 

늦게 가면 고양이들이 다 퇴근?해서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혹시라도 고양이를 못만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아쉽지 않을 만큼은 만났다.

 

 

작은 마을이라 볼 꺼리는 별로 없고 

고양이들과 몇 개의 기념품점, 아기자기한 포토 스팟 몇 곳이 있을 뿐이지만

어수선하지 않고 조용해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가볼 만 한 곳이다.

 

 

 

2019/03/23 - 대만여행 택시 투어 1편 예스허지 # 1 예류 지질 공원

2019/03/26 - 대만 여행 택시 투어 1편 예스허지 #2 스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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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진지 택시 투어 두번째 코스는 스펀. 

스펀은 실제 기차가 다니는 철로에서

소원을 적은 천등을 날리는 체험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니 

철로를 따라 

천등집과 기념품 가게, 간식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우리는 기사님이 추천하는 천등집으로 따라들어갔다. 


천등집에 들어가면 일단 등 색깔을 단일색으로 할 것인지 

네가지 색으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색깔 별로 다 다른 소원의 의미가 있다는데 

우리는 빨간색이 사진빨이 좋을 것 같아ㅋ 

그냥 레드로 결정했다. 



천등의 네 면에 

각자 돌아가면서 자기 소원을 쓰고 

철로에서 등에 불을 붙여 날려보낸다. 



별 기대없이 갔는데 

의외로 재미있었고 

오랫동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소망을 싣고 멀리멀리 날아가는 천등. 

하늘 끝까지 닿기를....


천등을 날리고 

철길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철길 뒷편에 있는 다리도 건너보면서 짧은 산책을 했다. 



스펀에서 꼭 먹어봐야할 간식은 닭날개 볶음밥. 

우리는 기사님이 미리 주문해주신 덕분에 

줄 서지 않고 바로 받아서 편안하게 벤치에 앉아 먹었다. 

매운맛과 안매운맛이 있는데 

아주 맛있어서 또 생각나는 그런 맛은 아니지만 

하나 정도 기념으로 먹어볼 만한 맛. 



사람들로 북적이는 천등 날리는 곳과는 달리 

조금만 올라가도 이렇게 한적하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못갔지만 가까운 곳에 폭포도 있다고 하니 

다들 둘러보시길~


2019/03/23 - 대만여행 택시 투어 1편 예스진지 # 1 예류 지질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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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허지 택시 투어 중

첫번째 코스였던 예류 지질 공원 관람을 마친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목적지는 예류 지질 공원에서 10분쯤 걸리는 <해룡주>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예류 맛집으로 유명한 곳.

블로그 추천 맛집에서 여러 번 실패한 나는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해룡주>는 진짜 맛집으로 인정!!!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시아송, 생선뼈튀김, 꽃게 전골면 이렇게 3가지.

메뉴판에 요리 이름이 한국말로 해석이 되어 있어

중국어를 전혀 못해도 걱정없다.

 

이 음식이 바로 <해룡주>의 대표 메뉴인 시아송.

양상추와 밀전병에 야채와 새우 볶음을 넣고 싸서 먹는 음식으로

재료나 양념이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도 않는데

직접 먹어보면 정말 맛있다.

 

 

양이 원래 많은데다 양배추와 전병은 리필도 된다.  

4인이라 중자는 시켜야지 하면서 중을 주문하니

우리 택시 기사님은 물론, 식당 종업원 분들도 소자를 권했다.

한국 식당에선 대부분 무조건 큰 거 시키라고 하는데...

의아하면서도 감사. ^^

실제로 먹어보니 양이 정말 많아서

중자 시켰으면 정말 많이 남겼을 듯~

 

 

생선살이 많지는 않지만 발라먹는 재미가 있고

튀김이라 바삭하고 맛있던 <생선 뼈 튀김>

 

 

그래도 4인인데 요리를 2개만 시키기가 괜히 좀 그래서

추가한 당면꽃게탕?

 

음식명 그대로 꽃게탕에 당면이 들어간 면 요리인데

국물이 달달해서 그런지 세가지 메뉴 중 가장 인기가 없었다.

우리처럼 4명이면 그냥 시아송과 생선뼈 튀김 두가지만 시켜도 충분할 듯.

 

예류 지질 공원에 간다면

꼭 들러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해룡주>

 

 

<예류 지질 공원> 여행 후기는 여기에~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331?category=32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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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유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나 역시 이번 여행에서 고심한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택시 OR 버스?

 

일행이 4명이나 되니

당연히 택시 투어가 효율적이고 편리하지만

기사님이 영어를 못할 경우 의사 소통 문제가 있다.

버스 투어는 여럿이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가이드가 한국어로 조목조목 설명해준다니

의사 소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결국 의논 끝에 택시 투어로 결정하고 나니

이번엔 택시 회사 선정 문제가 또다시 대두되었다.

 

고민끝에 우리가 선택한 회사는 JJ투어.

다른 회사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여기저기서 읽었던 불법 택시 투어의 문제점과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해 기본적인 대비는 가능할 것 같아

이곳으로 결정했고

가급적 여자 기사님으로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택시투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특히 우리처럼 노약자를 동반한 여행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대만의 관광지들을 대중교통만으로 이용하기엔

체력 소모와 시간 낭비가 너무 많기때문이고

운이 좋아서 그랬는지 화련과 예스허지 택시 투어 두 곳 모두

좋은 여자 기사분들을 만나 덕분에 편하고 즐겁게 여행했다.

 

먼저 예스허지 후기부터.

예스허지는 예류지질공원과 스펀, 허우통, 지우펀을 하루에 묶어 여행하는 코스다.

보통은 허우통 대신 진과스를 많이 가던데

우리는 일행중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가 있어

진과스 대신 허우통을 가게 되었다.

저녁에 지우펀 홍등을 볼 수 있게 일정을 짜달라고 했더니

10시 30분에 출발해 마지막에 지우펀 가는 노선을 권해 그렇게 했다.

택시 투어를 이용해서 가장 좋은 점은 뭐니뭐니해도

편리하고 빠른 이동이다.

그리고 기사님이 영어가 능통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의사 소통에는 지장이 없었고

또 중간 중간 사진도 찍어주시고 맛집이나 현지 스팟을 잘 알려주셔서 편리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예류지질 공원.

타이페이 시내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

나는 두번째 방문이었다.

첫번째 대만 여행때는 버스를 이용해 갔었는데 

확실히 택시를 타고 가니

시간 절약도 되고 여러모로 편리했다.

 

기사님은 지질 공원 입구에서

우리가 표사는 것을 도와주신 후 대기하시고

관람은 우리끼리 했다.

 

 

예류지질 공원은

바닷가에 있는데

수천만년에 걸친 지각 변동과 풍화,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수백개의 기암 괴석들이 모여있다.

 

지질공원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각양 각색의 특이한 돌들이 가득한 곳.

 

 

바다도

하늘도

구름까지도

그림 속 한 장면 같았던 풍경.

 

 

첫번째 대만 여행때는

사진 속에 보이는 언덕을 올라

멀리 보이는 저 첨탑있는 곳까지 올라갔었는데

거긴 그냥 숲길.

 

 

예류는 돌 자체도 특이하지만

이렇게 바닷가 바로 앞에 있어서

주변 풍광이 정말 아름답다.

 

 

이색적인 모양의 구름.

 

 

이게 바로 예류 지질 공원의 바위 중 가장 유명한

여왕 바위.

풍화작용으로 인해 언제 목이 부러질 지 모른다고 한다.

 

 

여왕 바위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저렇게 길게 줄을 서야한다.

하지만, 어느 쪽에서 찍어도 다 얼굴 모양이 나오기때문에

우리처럼 뒷쪽에서 찍어도 상관없다.

 

 

그렇게 넓지않은 공원이라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데

가급적 날씨가 맑은 날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예류 지질 공원 맛집은 여기를 참고.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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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일행들과 다녀온 두 번의 타이페이 여행에서

세대 막론, 취향 막론 가장 무난한 곳으로 평가받은 키키레스토랑.

타이페이 시내 여러 곳에 지점이 있는데

관광지 주변 지점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편리하다.

 

예약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kkday에서 판매하는 식사권을 사전에 구입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정해진 세트 메뉴를 이용해야한다는 점과

사전 결제라 조금 불편하다.

그 보다는 키키레스토랑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 예약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주소는 www.kiki1991.com

영어 설명이 나오므로 지점, 날짜, 시간, 인원수를 입력하면 쉽게 예약할 수 있고

매장에 도착해서 예약 완료 캡처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나 그런지

키키 레스토랑에는 한국어 메뉴판과 간단한 설명도 나와있어

메뉴 선택이 편리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연두부 튀김?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이 두부는

식감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완전 취향 저격.

 

 

크림 새우

키키레스토랑이 아니라도 맛이 없기 힘든 요리지만

조금 느끼한 편.

 

 

살짝 느끼한 키키 레스토랑 요리의 맛을 중화시키는

매콤 짭잘한 파볶음.

별다른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어쩜 이렇게 맛있는지...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만 손이 가

그야말로 밥도둑.

 

 

주문한 메뉴는 가장 비쌌지만

우리 일행들 사이에선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도미?찜.

 

 

키키레스토랑의 요리들은

중국 향에 민감한 사람들도 대체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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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가본 나라도 많은데

굳이 두 번씩이나 타이페이로 여행을 갔던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했던 곳이 바로 여기,

상인 수산.

첫번째 대만 여행때 먹었던 이 곳 초밥 맛을 잊지못해 다시 찾은 곳.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조금 걸어야 하는데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행천궁역.

대만은 택시 요금이 저렴한 편이니 택시 이용을 권하고 싶다.

우리는 첫번째 방문 때는 시내에서 택시를 탔고

두번째 방문 때는 택시 투어를 다녀오는 길에 최종 목적지를 이 곳으로 해 편하게 갔다.

 

 

 

상인 수산은 고급 수산 시장인데

이 곳에는 여러 식당들이나 식품 매장이 함께 있다.

한 쪽에서는 활어들을 팔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도시락을 사서 야외에서 먹거나 

샤브샤브나 와인바 등 다양한 식당들도 있어

기호대로 여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중에서 우리가 가는 곳은

한 쪽 구석에 있는  생선 초밥과 회를 파는 식당.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셰프가 눈 앞에서 조리하는 것도 볼 수 있어 위생적이라 좋은데
여긴 예약도 안되는데다
워낙 손님이 많아 오는대로 번호표를 뽑아 대기해야하는 게 문제.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좌석 없이 서서 먹어야 한다는 점.

더군다나 하루 종일 관광을 한 후 체력이 방전된 상태에서

이렇게 기다려야 하고 또 서서 먹어야 하니 쉽지 않다.

 

그냥 도시락이나 사서 숙소에 가서 편하게 먹을까 하는 유혹이 스쳐가기도 했으나

우리 사전에 포기란 없다는 말을 되뇌이다보니

어느새 우리 차례.

 

지정 받은 자리에 가서 서 있으면

주문을 받으러 온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스시와 회, 그리고 사케.

 

스시를 주문하면 이렇게 기본 장국이 먼저 제공되는데

제법 큰 생선 토막이 들어있는데다

건더기도 실해 먹을 만~

 

우리가 주문한 스시.

우리가 이걸 먹기 위해 대만에 다시 왔다는 감격을 불러일으키는 

놀라운 맛.

탱글탱글 살아있는 밥 위에 얹혀진 싱싱한 생선.

이 맛때문에 결국 또 타이페이에 오겠구나 예감하게 할 만큼 만족스러운 맛.

 


 

초밥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회도 한 접시 시키고...

양은 적은 편이지만 완벽한 신선도.

 

회만 먹을 수는 없으니

사케도 함께 주문하니

비로소 완벽한 조화.

 

 

 

대만에서 스시라니?

좀 더 현지 느낌이 강한 음식을 먹어야하는 거 아냐라고

나역시 생각했으나

그런 내 고정 관념을 여지없이 바꿔놓은 상인수산,

대만 최고의 맛집으로 인정.

 

2019/03/20 - 타이페이 맛집 추천 1. 미슐랭 가이드 딤섬 맛집 <팀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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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번이나 다녀왔는데도 다시 또 가고 싶은 나라, 대만. 

여행지로서 대만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음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다양한 현지식들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비는 

대만을 가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간 사람은 없는 이유다. 

그 맛이 그리워 정리해보는 대만 여행 추천 맛집 지금부터 시작!


팀호완은 

세계적인 맛집 추천 가이드인 미슐랭에서 별 하나를 받은 딤섬 레스토랑이다. 

본점은 홍콩에 있으나 세계 여러나라에 지점이 있다. 

내가 먹어본 곳은 홍콩과 시드니 그리고 바로 여기 대만 타이페이 메인역 지점인데 

나라마다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르지만 

어디에서 먹든 최고의 딤섬을 맛볼 수 있다. 


타이페이에서 내가 간 팀호완 지점은 바로 여기, 

타이페이 메인역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중샤오웨스트점이다. 



호텔을 이 근처에 잡은 우리는 

타이페이에 도착한 첫날 짐을 맡기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보통 타이페이 숙소 위치를 정할 때 시먼딩쪽과 타이페이역 쪽을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 다 경험한 내 생각엔 확실히 타이페이 메인역 근처가 편리했다. 



메뉴판에 사진이 함께 나오는데다 한글 설명도 있기때문에 

한자나 중국어를 전혀 못해도 쉽게 주문할 수 있다. 


튀긴 스프링 롤. 

한국에서 먹던 맛과 거의 유사. 

바삭하고 무난.



시드니에서 처음 먹어본 이후 늘 그리웠던 차슈바오.

달콤하고 바삭한 번 속에 양념한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창펀은 새우가 들어간 것과 고기와 부추가 들어간 것 둘 다 주문했는데 

새우는 다들 맛있게 먹었지만 고기가 들어간 창펀은 호불호가 조금 갈렸다. 

나는 별로~



생긴 건 고기 완자처럼 생겼는데

고수 향이 강한 편~



돼지고기와 새우가 함께 들어가 있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



이 메뉴는 고수를 싫어하고 

중국향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비추. 

우리 일행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기없던 메뉴.



누구나 좋아하는 새우 딤섬. 




이렇게 주문해 성인 4명이서 배불리 먹고도 

한화로 4만원 정도 지불했으니 

과연 세상에서 가장 싼 미슐랭 원스타 맛집이라 할 만~




첫번째 대만 여행때 갔던 딘타이펑 본점과 비교해서 말하자면 

정통 딤섬류를 좋아하면 딘타이펑을,

퓨전식 딤섬을 좋아한다면 팀호완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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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