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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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의 사카이마치 거리가 끝나는 지점인 

메르헨 교차로에 위치한 오르골당 본관. 

사카이마치 거리의 많은 건물들처럼 

이 건물 역시 오래된 건물로 

1912년에 지어진 회사 건물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오르골이란 

손으로 돌려 소리를 내는 네덜란드의 오르겔이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일본식 발음으로 굳어져 된 말이라고~


건물 앞에 놓여있는 이 시계탑은 

이 곳의 상징인 증기시계를 본떠 만든 오르골이라고~


오르골당에서 대각선으로 보이는 저 건물이 바로 

프로마쥬 치즈 케이크로 유명한 르타오 본점. 



영화 <러브레터>에서 본 적 있어 눈에 익은 메르헨 교차로 앞 풍경들은 

비록 영화속 계절과는 반대였지만, 

정겹게 느껴졌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 중들렀던 수많은 관광지 중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오타루 오르골당 본당.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전체 3층 건물로 되어있는 이 곳에 전시된 오르골은 

무려 2만 5천여점이나 된다고~



오르골당 안에 울려퍼지던 

잔잔하고 맑은 음색의 오르골 음악을 들으며 

전시된 오르골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기 시작했는데 

눈길 닿는 곳마다 예쁘지 않은 것이 없어 

도대체 어디서부터 돌아봐야할 지 막막할 정도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이 곳을 대표하는 인기 오르골인 앙징맞은 스시 오르골. 


나무로 된 목각 오르골들도 보였다. 


고양이 덕후인 꽃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르골. 

같은 디자인의 오르골이라도 

음악이 여러가지엔  이것 저것 들어본 후 구입하느라 

선택이 쉽지않았다. 

가격은 세금 포함 2484엔.


이렇게 푹신한 인형 오르골도 있고...

개구리 시리즈 오르골도 

너무 귀여웠다. 


어쩜 이렇게 귀여운 동물들을 소재로 

일본을 대표하는 특색들을 앙징맞은 디자인으로 결합시키는지  

과연 일본은 세계적인 디자인 산업의 강국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내부에 전시된 수많은 오르골들을 보는 것도 즐거웟지만 

오르골 본당 건물 자체도 매우 아름다웠다. 

내부가  나무로 되어있어 있는데다 

아래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 트인 구조라 

더욱 운치있게 느껴지던 오르골 본당 내부.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풍경. 


시선 닿는 곳 하나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세심하게 꾸며져 있었다. 


3층에는 오르골 제품들 보다는 

액세서리나 인형, 소품들 위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과 기념품들을 볼 수 있어 

넋이 나갈 정도~




마음 놓고 주머니를 열기시작했다가는 

그야말로 거지꼴을 못면하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느껴졌으나 

결국은 이 아이도 집에 데려옴. 



3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 



오르골 당에는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골라 직접 자신만의 오르골을 제작하는 DIY코너도 있었다. 



이렇게 벽걸이용  액자로 된 오르골도 있고.... 





체력만 허락한다면 

하루 종일 머물러 있어도 행복할 것 같았던 오르골 당. 



가격대는 만원대에서부터 수백만원까지 천차만별. 

반드시 구입하지는 않더라도 

한번쯤 꼭 둘러볼 만한 곳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면세 혜택은 5400엔 이상 구입시 가능하며

카톡에서 "일본 여행자센터"를 친구추가하면 

5% 할인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돌아와서야 알게되었다. ㅠㅠ

구입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참고하시길~


아울러 시간 여유가 있다면 

메르헨 교차로 못미쳐서 있는 오타루 <오르골당 앤티크 뮤지엄>도 들러보시길~



오르골당 본관에 비해 

판매하는 오르골의  종류는 적지만 

앤티크 뮤지엄답게 유럽의 오래된 오르골 제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구경할 만했다. 






2019/06/29 - 오타루 관광지 추천1 거꾸로 걷는 시간 <오타루 운하>

2019/06/28 - 오타루 호텔 추천 Unwind Hotel&Bar (201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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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밤,

추억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간 곳은 이자카야 <쿠시도리>

처음 일정을 계획할 때만 해도 

<쿠시도리>는 삿포로에서 가려던 곳인데 

어쩌다보니 삿포로에서는 다른 이자카야를 가게되었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마침 오타루에도 쿠시도리 지점이 있길래

저녁 식사 겸 찾아갔다. 

한국에서 이자카야는 비싼 술집인데 

이자카야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았다. 


두 차례의 경험만으로 일반화 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내가 갔던 두 곳의 이자카야에서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하나는 앞서 말했든 이자카야는 단순히 술집이 아니라 

식사와 술을 겸할 수 있는 식당이라는 점이다. 

두번째는 이자카야에서 느낀 일본인들의 술문화에 대한 것이다. 

이것 역시 짧은 경험으로 일반화하기엔 조심스럽지만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대부분 하이볼이나 생맥주 등 

도수가 낮은 술들을 

가벼운 안주거리나 식사에 반주처럼 곁들여 먹고 있었다. 

그 와중에 혼술을 하는 사람들도 몇 보았고 

부부나 나이드신 분들끼리 오신 경우도 봤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연령별로 찾는 술집이나

각각의 분위기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특징들은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특히 오타루에 있는 쿠시도리는 제법 넓은 공간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한국인은 우리 둘 밖에 없었는데 

들어갈 때만 해도 꽉 차있던 좌석이 

우리가 안주 위주로 사케와 하이볼을 한 잔 하며 2시간 가량 보내고 나오면서 보니 

이렇게 모두 비어있었다. 



우리 뒷편으로 있던 다인석 테이블에는 회식이라도 왔는지 

정장을 입은 분들이 대여섯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물론 알 수 없지만 

맥주, 하이볼, 사케 등 제각각의 술잔을 놓고 

별다른 소란없이 

각자 즐기듯 마시는 모습도 이색적이었다. 

일본 역시 우리 사회 만큼이나 사회적 삶이  

개인의 삶을 억압하는 문화라고 들었는데 

음주 문화는 많이 다른 것 같아 이 점 역시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뭘로 푸나?

잠시 궁금해하다 내 마음대로 찾은 답 하나 

그건 바로 담배!

실내 흡연이 허용된 나라라더니 

과연 우리 자리 양쪽에서 연신 담배를 피워대는데 

그야말로 너구리 잡는 줄~



다시 쿠시도리 얘기로 돌아와서

쿠시도리는 일본 곳곳에 지점을 둔 이자카야다. 

삿포로에도 몇 개가 있는데 

특히 삿포로역과 스스키노 쪽 쿠시도리에는 

워낙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간 오타루 지점은 소도시여서 그런지 

한국어는 커녕 영어로된 설명 역시 부분적으로만 되어 있었다. 

게다가 종업원도 영어는 거의 하지 못해 

전날 갔던 이자카야에 이어 또다시 간단한 영어 단어와 손짓이 동원되었다. 

하지만, 전날 경험을 토대로 

표정이나 몸짓을 이용해 소통하다보니 

오히려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았다. 



일정 금액을 내면 2시간 동안 무제한 술을 마실 수 있다는 노미호다이 안내판. 

다니면서 본 많은 이자카야 앞에 노미호다이 안내 광고를 볼 수 있었는데 

술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는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겠다. 



음주 보다는 안주에 관심이 많은 우리는 

그냥 한 잔씩 시켜마시기로~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에피타이저가 먼저 제공된다. 

무를 갈아서 만든 것 같았는데 

우리는 별로라 많이 남겼다. 

옆자리 일본 아저씨 잘 드시는 걸 보니 그 쪽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인듯~



꽃별이는 하이볼 주문. 



나는 사케. 

잔을 접시에 받혀서 테이블에 놓고 

술병째 가져다가 자리에서 따라주는데 

잔이 넘쳐 접시에 흐를 만큼 많이 따라줬다. 

우리나라 청하와 비슷하지만, 훨씬 깔끔하고 맑은 맛.  



감자하고 소고기 꼬치였던가?

이자카야에서 먹는 꼬치는 무조건 진리. 



중간에 더 많은 꼬치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먹느라 정신없어 사진을 못찍음ㅋ.

특히 맛있었던 건 옆자리 사람이 먹는 걸 보고 따라 주문했던 

닭날개 꼬치. 

닭날개를 통째로 구워서 주는데 

정말 맛있다. 


꼬치만 먹으니 속이 허전해 밥도 주문. 

이 또한 옆자리에서 혼술하던 아저씨를 따라 시켰다. 

닭고기가 들어간 솥밥인데 

쌀과 재료가 담긴 솥을 

테이블로 가져와  즉석에서 조리한다. 



중간에 불조절도 안하는데 

밥이 저절로 되니 신기했다. 

밥과 함께 먹으라고 놓아준 반찬?



닭고기가 들어간 솥밥. 

조리에 20여분 정도 걸린 듯~

짭쪼롬한데다 즉석에서 한 밥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쿠시도리의 다양한 꼬치구이 종류들. 






끝으로 알뜰 팁 하나!

쿠시도리는 오후 7시 이전에 입장하면 

하이볼을 한 잔까지는 170엔에 판매한다.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편~

우리는 7시를 조금 넘어 입장해 아쉽게도 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으나 

쿠시도리에 갈 분들은 참고하시길~



말도 잘 안통하고 

설명이 필요한 메뉴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 힘들어 아쉬웠지만, 

현지인들의 음주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었고 

또 음식들이 모두 맛있어서 만족했던 

오타루 이자카야 <쿠시도리> 후기는 여기까지~


2019/07/02 - 오타루 관광지 추천 3 영혼을 맑게하는 천상의 소리 , <오르골당>

2019/06/29 - 오타루 관광지 추천1 거꾸로 걷는 시간 <오타루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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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깨끗한 거리와 맑은 공기. 

다만 한 가지 안타까웠던 사실은 

거리에서 느껴지던 쾌적함을 식당이나 카페 등의 실내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바로 일본에서는 실내 흡연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여행때 

거리 곳곳을 걸을 때마다 마주치던 흡연자들이 뿜어내는 연기 탓에 

숨이 막히긴 했지만, 

그런 프랑스조차도 흡연자들은  카페 테라스에서만 흡연을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 흡연자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 걸 보면서 

나라마다 다양한 문화와 법규의 차이에 대해 실감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무엇보다 중시한다는 일본인들이 

실내 흡연을 허용한다는 사실은 쉽게 이해가 안가는 일이지만, 

공공의 적 취급을 받아온 우리나라 흡연자들에게는 

오히려 부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삿포로에서 JR을 타고 3-40분 정도면 도착하는 오타루는 

작은 관광 도시긴 하지만, 

삿포로 만큼이나 쾌적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과거 한 때 홋카이도의 물류와 경제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잘 보존된 운하와 옛 건물들을 활용해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가 되었단다. 


가기 전에 가장 기대했던 곳은 오타루 운하지만, 

실제로 걸어본 운하는 생각보다 길이도 짧고 

사진 속에서 본 풍경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오히려 내 시선과 발길을 오랫동안 붙잡은 곳은 바로 여기, 

사카이마치 거리였다. 


사카이마치 거리는 

오타루 운하 버스 터미널부터 메르헨 광장까지 

1km 구간에 걸쳐 길 양쪽으로 조성되어있는 상점가다. 


사카이마치 거리의 시작점인 버스터미널 앞. 

내가 묵은 언와인드 호텔이 바로 이 근처라 

관광을 하기엔 정말 편리한 위치였다. 

사진 속 버스는 오타루 산책 버스(요금은 성인 220엔)로 오타루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한다.

하지만, 관광지들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충분히 걸어다닐 만한 곳이다.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관광지에서 상점가를 돌아보는 일에 쉽게 지치는 편이다. 

이 곳 역시 흔하고 흔한 상점가일 거라 생각해 아무런 기대도 없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걷는 내내 탄성이 절로 나왔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본 전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오래된 옛 건물들과 

현대적이며 세련된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거리 풍경때문이었다. 



작년 파리에 갔을 때 보았던 

파리 시내 풍경은 매스컴에서 늘 보던 것이라 

예상했던 감탄과 놀라움이었다면 

오타루 거리에서 느낀 아름다움은 

기습적인 것이라 더 충격적이었다고나 할까?



아마 과거 우리나라를 괴롭힌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혐오와 

그것을 주기적으로 상기시키며 되풀이되는 일본의 망발로 인해 

일본이라는 나라를 다른 각도로 바라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내게 

이 곳에서 만난 

일본 디자인 산업의 우수성과 

과거와 현대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경들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 만 했다. 




















이 거리에서 특히 내 시선을 사로잡은 건 

유리공예품들. 

거리 곳곳에서 오래된 유리공예품 전문 노포들을 만날 수 있다. 






오래된 노포와 현대식 레스토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있고 

수많은 기념품 가게들마다 

구매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가격대와 깜찍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물건들을 팔고 있으며 

거리의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조차도 아름답던 

사카이마치 거리의 상점들. 



상점가가 끝나는 곳에 위치한 메르헨 교차로. 

사진 속 건물이 바로 그 유명한 오타루 오르골당이다.



이 거리에서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대부분의 가게들이 6시면 문을 닫는다는 사실. 





문 닫힌 상점들을 대신하듯 

서서히 가로등 불이 밝혀지던 인적 드문 거리에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했던 

사카이마치 거리 후기는 여기까지~




2019/06/29 - 오타루 관광지 추천 <오타루 운하>

2019/06/28 - 오타루 호텔 추천 Unwind Hotel&Bar (201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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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홍콩 여행을 앞두고 인천 공항으로 갈 때

리무진 버스를 타기엔 시간이 너무 빠듯할 듯해 

어쩔 수 없이 공항까지 자차를 가지고 간 덕분에 처음 이용한 인천공항 주차장. 

집에서 공항까지 한 번에,

내 차로 가서 내 차로 오니 

시간 절약도 되고 몸도 편해 대만족!

한 번 그 편리함을 경험하고 나니 리무진 버스 이용이 영 내키지않아 

이번 홋카이도 여행 역시 

인천 공항까지 차를 가지고 가기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가는 도로 옆에 세워져있는 거대한 조형물.

인천 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는

단기 주차장과 장기 주차장이 있다. 

단기 주차장의 경우 승용차만 주차할 수 있으며

출국장으로 바로 연결되어 

누군가를 배웅하거나 마중 나온 경우에 이용하기 편리하다.  

요금은 장기주차장 보다 비싼 편이라

기본 요금은 1,200원

이후 15분 당 600원이 추가되며

1일 요금은 24000원이다. 

 

장기 주차장은 출입국장과 조금 떨어져있어

주차장에서 출입국장까지는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해서 오가야하며 

버스 운행 간격은 6-15분, 소요 시간은 7-10분 정도. 

장기 주차장은 차를 공항에 세워두고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주차 요금은 소형 차량은  1시간 당 1000원,  1일 요금은 9천원. 

대형 차량은 30분 1200원, 1일 요금 12000원이다.

 

공항에 주차를 한 후 여행을 떠날 때는

장기 주차장 요금이 훨씬 저렴하지만, 

장기 주차장에서 출입국장으로 가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타야하니 번거롭고 시간도 아깝다.

이 경우

각 터미널에서 지정된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용 방법은 공항에 표시된 "주차 대행" 이정표를 따라 

지하 주차장 내 지정된 장소로 가면 된다. 

제2여객터미널의 경우 교통센터 지하 1층 서편 단기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된다. 

요금은 2만원(원래는 1만5천원이었는데 19년 7월 1일자로 인상됨)이지만 

제휴 카드 소지자에 한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이정표를 따라 각 터미널에 위치한 단기 주차장의 지정 장소에 가면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있는데

그 분들의 안내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차를 지정된 위치에 세우고 직원 분께 차를 양도하면서

귀국 항공편의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준 후 차키를 직원분께 맡긴다.

직원분들은 차의 외관은 물론, 주행거리까지 카메라로 찍으므로

믿을 수 있고

주차 접수증은 카톡으로 받을 수 있다.

차는 직원분에 의해 장기 주차장으로 옮겨졌다가

내 귀국 시간에 맞춰 다시 단기 주차장으로 오기때문에

요금은 장기주차 요금으로 정산되고 내 동선은 최소화된다.  

주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국을 앞두고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어 좋고

귀국시에는 피곤한 몸에 늘어난 짐을 이끌고 걸어야 하는 동선을 줄여주니

맘도 편하고 몸도 편하다. 

 

내 경우는 주차 대행료가 무료기때문에 

비용면에서 보더라도 4일 이내의 단기 여행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리무진 버스를 이용할 경우 2인 기준 버스 요금만 왕복 56000원인데 

공항 주차를 이용할 경우 주차료 36000원+ 통행료(인천공항고속도로 이용시) 왕복 13200+주유료 정도니 

큰 차이가 없다. 

날짜가 4일보다 짧거나 일행이 3인이상이라면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공항 주차장 무료 이용에 관한 카드 정보를 비롯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여기를 참고하시길~

인천 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http://www.v-cnsamc.com/main/main.asp

인천 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https://v.ajpark.co.kr/

 

 

차량을 접수하고 나면 이렇게 카톡이 오고 

귀국 후 카톡에 안내된 대로 지정된 장소로 가서 차키를 찾고

차량 위치를 확인한 후 차를 찾아가면 된다. 

주차 요금은 주차장 내에 있는 기계에서 사전 정산 하거나 

주차장 출구에서 직접 하면 된다. 

사전 정산 시에는 정산 후 20분 이내 출차해야 추가 요금을 물지 않는다. 

 

끝으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주차대행 업체가 많이 검색되지만 

공식업체는 위에서 언급한  두 곳 뿐이라고 하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2018/07/07 - <인천 공항 제2터미널> 단기 주차장 이용 후기

 

<인천 공항 제2터미널> 단기 주차장 이용 후기

드디어 다가온 꽃별이의 귀국일. 공항리무진 이용을 살짝 권유해보았으나 너무나 완강히 저항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ㅋ) 마중을 나가기로~ 나는 아직 가본 적없는 인천 공항 제2터미널로 온다기에 터미널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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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 홋카이도 여름 필수 관광지, 비에이 후라노 버스 투어 후기(201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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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홋카이도 여행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관광 안내 책자에 자주 소개되는 비에이와 후라노. 우리 역시 이 곳에 가기로 했는데 라벤더가 절정인 7~8월을 제외하곤 개인적으로가려면 대중 교통편이 불편하다기에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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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운하는 오타루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1923년 완성되어 물자 운송의 거점으로 이용되다가 

1980년대 이후부터는 오타루 관광산업의 중심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머물렀던 오타루 언와인드 호텔에서는 

한 블럭 정도만 걸으면 되었던데다 

운하 산책로가 그다지 길지 않아 

오타루에 머무는 1박2일 동안 여러번 산책을 나갔다. 


운하의 초입에는 옛 오타루의 골목 풍경을 재현해 20개의 식당들이 모여있는 

오타루 데누카코지가 있다.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저 건물 앞에는 

전통 복장을 입은 청년들이 저마다 음식점 홍보 전단을 들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호객을 하고 있었다. 



오타루 데누카코지에서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나오는 오타루 운하. 



좁은 폭의 운하를 가운데 두고 

한 쪽에는 돌길로 된 산책로가 

다른 한 쪽에는 개척시대에는 창고로 쓰였으나 

현재는 카페나 술집으로 개조된 건물들이 들어서있다. 



오타루의 많은 건물들처럼 

운하 주변의 건물들 역시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화려한 볼꺼리는 없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마음이 평온해지던 

오타루 운하 산책. 



저녁 시간이 다가오니 

불이 켜지던 가로등. 

오타루에 여행을 간다면 

가로등들을 잘 살펴보시길~

오타루 지역에는 

거리거리마다 다양한 디자인의 가로등들이 불을 밝히고 있으니까. 



운하의 길이는 1.3km로 

남녀노소 막론하고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오타루 운하 중간쯤에는 크루즈 선착장이 있다. 

크루즈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계절에 따라 변동)

20-40분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성인 기준 주간 1500엔, 야간 1800엔. 



크루즈 운행 코스는 

운하의 시작점인 아사쿠사다리와 오타루항을 거쳐 북운하까지 돌아온다. 





야경이 궁금해 다시 가본 

밤 시간의 오타루 운하. 


잔잔한 물결 위에 

은은하게 일렁이던 불빛들. 



걷다가 기념 사진 촬영을 해주시는 카메라 기사 분을 봤는데 

영 손님이 없는지 

돌아오는 길에 보니 자리를 옮기고 계셨다. 

하기야 저마다 성능 좋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찍을 수 있는 사진을 

누가 굳이 사진사에게 찍을까?

먹고 살기의 고단함은 세계 만국의 공통 고민. 



관광지임에도 

한적하고 고요했던

그래서 더 매혹적이었던 오타루 운하의 밤 거리. 



다음날, 

일찍 잠에서 깬 덕분에 다시 한 번 가본 오타루 운하의 아침 풍경. 

오타루 운하 시작점에 위치한 관광 안내소. 



오타루 운하가 한 눈에 들어오는 다리 위에

놓여있던 벤치. 

전날 낮에 갔을 때는 이 주위에 많은 사람들로 붐볐었는데 

아침이라서인지 관광객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식수대 하나에서도 옛날 감성이 물씬~



오타루 운하의 아침 풍경. 




물 위에 비친 반영. 

날씨가 맑았다면 더 선명했겠지만 

여행 중 날씨야 말로 하늘의 뜻이니....





내친 김에 운하 중간 부분으로 나와 

바닷가쪽으로 더 걸어가보니 

배를 타는 선착장이 나왔다. 

현장 학습이라도 가는 걸까?

교복입은 학생들이 여럿 모여 앉아있었는데 

저마다 스마트 폰만 들여다보는 모습이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보는 풍경과 다를 바 없더라는...ㅎㅎ



조금 더 걸어가보니 

드디어 나타난 바다.




금모래 고운 에메랄드 바다풍경은 아니었지만 

바다와 잇닿은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켠에 쌓여있는 체증이 내려앉는 느낌. 


오기 전에 오타루를 당일 여행으로 갈 것인지 

1박을 할 것인지 고민했던 사실이 무색할 만큼 

나는 오타루에서 보낸 시간들이 좋았다. 

그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했던 오타루 운하 산책기는 여기까지~ 


2019/06/28 - 오타루 호텔 추천 Unwind Hotel&Bar (2019.6.20)

2019/06/26 - 홋카이도 여름 필수 관광지, 비에이 후라노 버스 투어 후기(201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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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일정으로 떠난 홋카이도 여행에서 

삿포로에서 2박을 한 후 오타루로 떠났다. 

오타루는 작은 도시라 당일 코스로 많이들 다녀오지만, 

우리 모녀는 이 곳에서 1박을 하며 여유있게 보내기로~


삿포로에서 오타루를 가는 방법은 전혀 어렵지 않다. 

삿포로역에서 이정표를 따라 JR 타는 곳으로 일단 가다보면 

가는 도중에 티켓 발매기나 매표소가 있는데 

거기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표를 살 때는 시간을 지정할 필요가 없이 

차가 오는 대로 타면 되는데 

배차 간격도 짧은 편이다. 


티켓 발매시 유의사항은 지정석과 자유석이 있는데 

각각 티켓 발매기가 다르며 

한국어로도 볼 수 있다. 

지정석의 경우 자유석보다 비싸며 

우리가 탔던 기차의 경우 6량 중 1량만 지정석이었다. 

지정석은 일반 기차처럼 두 좌석씩 열지어 있는 반면 

자유석은 지하철 좌석처럼 마주보고 앉아가는 배열이다. 

자유석 요금은 640엔. 


삿포로역에서 오타루역까지는 40분이 채 안걸렸다. 

가는 도중 바다가 보이는데 

자유석일 경우 진행 방향 기준으로 왼쪽 좌석에 앉으면 

맞은 편으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오타루역이 종착역이라 다들 내리므로 

역을 지나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오타루 역사는 이런 모습~

소도시라 그런지 역도 작고 아담하다. 



오타루에서 묵을 호텔을 찾으며 고민했던 

최종 후보지 중 하나였던 "도미인 프리미엄 오타루 내추럴 핫 스프링 호텔"은

오타루 역 바로 앞 교차로에 위치해 있어 

과연 듣던대로 편리한 위치임을 실감. 

하지만, 결론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묵었던 언와인드 호텔이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오타루의 주요 관광지의 위치는 우리 호텔에서 더 가까웠기 때문이다. 

다만 무거운 가방을 끌고 

역에서 호텔까지 

10분쯤 걸어 더 걸어가야하니 조금 힘들긴 했지만...



오타루의 거리를 구경하면서 드디어 도착한 호텔. 

4층짜리 건물로 매우 아담한 외관. 



이 거리의 많은 건물들처럼 

이 건물 역시 오래된 건물로 

리모델링을 거쳐 현대적인 건물로 거듭났다는데 

낮 보다 밤에 보는 건물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다웠다. 



체크인 수속을 하는 동안 

웰컴 음료로 주스를 제공해주었다. 

직원들은 영어가 아주 능숙하지는 않지만 

의사 소통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고 

역시나 친절!


체크인시 다음날 아침 식사를 몇 시에 할 껀지 물어본다. 

우리는 늦잠꾸러기 꽃별이가 있으니ㅎㅎ

9시로 예약. 



트립어드바이저에 후기를 남긴 후 

체크아웃시 보여주면 선물을 준다기에 

우리도 그렇게 했는데 

선물은 바로 저 쥬스 잔 밑에 보이는 검정 에코백. 

호텔 로고가 새겨져있기는 하지만 품질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추억을 간직할 수 있어 좋았다. 

혹시 투숙할 기회가 있다면 후기 작성하고 꼭 받아오시길~


우리가 배정받은 룸은 405호 

커튼을 열면 그냥 호텔 앞 도로와 동네 풍경.


방 넓이는 15제곱 미터라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좁지 않았다. 

더블 침대에 2인용 쇼파와 테이블이 있어 

편리했다. 



리모델링을 4월에 했다던가?

정말 깨끗하고 깔끔. 





비치되어있는 차와 전기 주전자도 

분위기 있고 고급진 느낌.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외부에서도 사용 가능한 스마트 폰,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스피커도 있다.(단 아이폰만 사용 가능)

단, 이 호텔에는 TV가 없다. 




이 호텔의 또 하나의 장점은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 



욕실 내에 있는 욕조는 

깊이가 마음에 들었고 



어메니티나 시설 모두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 



체크인시 파자마가 필요하냐고 물어보는데 

딱히 필요하다기 보다는 궁금해서 받아옴. ㅎㅎ

서양인 사이즈라더니 과연...

55입는 딸아이에게는 스몰 사이즈도 꽤 크더라는~




복도에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있길래 

전망이 궁금해 나가보았다. 





방에서 보이는 것과 그다지 다르지않은 

그냥 동네 풍경. 






호텔 1층 바에서 

오후 5시에서 6시 30분 사이에 무료 와인을 제공한다기에 

가보았다. 



와인은 화이트 와인 3종 레드 와인 3종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걸로 선택하면 되는데 

꽃별이가 선택한 거나 내가 고른 거나 와인 맛은 그다지...




이 호텔에 묵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호텔의 아침 식사. 

무료 조식인데다 

특이하게도 애프터눈 티처럼 

3단 트레이에 빵과 식사대용식, 각종 음료들이 제공된다.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레스토랑 한 켠에 

차와 쥬스, 우유 등의 음료와 스콘은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된다. 




아침 식사로 제공된 3단 트레이는 이런 모습~



1단에는 옥수수 스프와 계란 요리, 핫도그가 

2단에는 이렇게 샌드위치와 치즈 토스트, 샐러드.



3단에는 스콘과 잼,버터 그리고 과일 요거트.



핫도그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들은 모두 만족!

1인당 3만원 가까이 내고 런던에서 먹었던 애프터눈 티보다 

실속있고 맛있었다. 

조식 뷔페를 선호하지 않는 우리에겐

종류도 양도 딱 좋았던 메뉴. 


이 호텔의 또다른 장점은 

바로 위치. 

오타루 역에서는 1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호텔에서 3분만 걸어가면 오타루 운하가 있고 

또 오타루의 상점가와 오르골당이 있는 메르헨 교차로도 가깝다. 

그리고 호텔 바로 건너편에 이렇게 패밀리 마트가 있는 것도 편리. 



우리는 호텔스닷컴에서 1박 10200엔(조식 포함)에 예약했는데 

우리가 묵은 날이 목요일이라 

평일(일-수) 요금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욕장이 없다는 사실. 


리모델링을 한 지 얼마 안된데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직 덜 알려져서인지 

후기가 많지 않아 고심끝에 결정했던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마음에 들었던 

오타루 언와인드 호텔& 바 후기는 여기까지~


2019/06/29 - 시간대 별로 걸어본 <오타루 운하> 산책 이야기

2019/06/26 - 홋카이도 여름 필수 관광지, 비에이 후라노 버스 투어 후기(2019.6.19)

2019/06/23 - 대욕장이 있는 위치 좋은 삿포로 호텔 <라젠트 스테이 삿포로 오도리 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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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꽃별이와 내가 공통으로 꼽았던 메뉴는 바로 스시!

원래는 오타루 스시 골목에서 먹으려 했는데 

비에이 후라노 버스 투어때 가이드가 이 곳을 추천하길래 

일정을 급 변경해서 찾아가게 된 곳이 바로 여기 

회전 초밥집 <네무로 하나마루>



삿포로 역 바로 옆 건물인 스텔라 플레이스 6층이라 찾기도 쉽다. 

문제는 이 집의 대기 시간. 

길게는 3시간도 기다린다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평일이라 그런 건지 

오후 1시쯤 갔는데도 

4-50분만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곳에 도착하면 무조건 입구에 있는 기계에서 

인원수를 입력하고 대기표를 뽑아야 한다. 

다음 순서가 될 때마다 직원이  번호가 씌여진 판을 넘기며 

대기석에 보여주는데 자기 번호가 되면 입장!

기다리면서 보니 대기 번호를 지나치더라도 

나중에 와서 번호표를 보여주면 우선 입장을 시켜주니 너무 조바심 낼 필요는 없을 듯~


심심해서 가게 앞에 걸린 세트메뉴판도 찍어봤는데 

회전 초밥집이지만 이렇게 세트 메뉴로도 판매한다. 

버스 투어 가이드 분 말씀으로는 

세트로 시키는 편이 더 경제적이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그냥 먹고 싶은 것만 선택해서 먹기로~



드디어 입장. 

회전초밥집이라 이렇게 중앙 공간에 쉐프들의 조리 공간이 있고 

회전판이 돌아간다. 



회전판에 돌아가는 메뉴 중 먹을 게 마땅치 않으면 

따로 주문을 하면 되는데 

우리처럼 일어까막눈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다. 

직원이 알아서 그림과 영어로 설명된 추천 메뉴판을 가져다 주니까~ ^^



우리나라 회전초밥집과 마찬가지로 접시 색깔 별로 가격이 다른데  

우리가 한국에서 자주가는 스시히로바의 가격과 비교해보니 

매우 저렴했다. 



주문하는 방법은 

메뉴판을 잘 보고 

테이블에 있는 주문서에 내용을 적어 쉐프에게 주면 조리해준다.

 


품명 부분에 메뉴 번호를,  그 옆에는 접시 수 , 

마지막에는 와사비를 넣을지 말지 

넣을 거면 들 입(入)자에 동그라미를 치면 된다. 


내가 가장 맛있었던 건 바로 이 연어 초밥. 

한 접시에 2천원 정도니 가성비도 너무 좋은데다 

정말 신선했다. 



꽃별이가 가장 맛있다고 한 건 바로 이것. 

이름이 뭐 였는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반쯤 익혀 나오는데 부드러고 짭조름해서 나도 맛있게 먹었다. 



우니 스시는 그다지...



크랩 스시 역시 굿. 



새우튀김이 들어가있는 따뜻한 소바였는데 

맛은 별로. 

이 집은 면 보다는 그냥 스시 맛집인 걸로~



장어초밥 역시 나쁘지 않았다. 



워낙 가성비 좋은 스시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스시 품질은 좀 떨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단순히 가성비만 좋은 게 아니라 가심비도 좋았던 스시집. 



삿포로 여행을 간다면 

한 끼 정도는 꼭 이 곳에서 먹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다만 1분 1초가 아까운 여행 시간을 

기나긴 대기로 날려보내고 싶지 않다면 

식사 시간을 피해 가시길~

참고로 이용 시간은 11: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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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홍콩 여행때 미슐랭에서 추천한 일본 라멘 맛집이라는 슈게츠에 갔다가 실망한 우리는 이번 일본 여행에서야말로 진짜 일본 라멘을 먹기로 했다. 

먹방 담당인 꽃별이의 검색을 통해 알아낸 곳은 

스스키노 뒷골목에 있는 바로 이 곳, 원조 삿포로 라멘 골목. 

구글맵에 "라멘 요코초"라고 적으면 찾기 쉽다. 



이 골목은 1950년대에 시작되었다는데 

현재는 17개의 점포가 성업중이라고~

이 중엔 미슐랭 추천을 받은 곳도 있다던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바로 여기 <하루카>



우리가 갔을 때는 현지인들 몇명이 늦은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좌석이 한 10개 정도?

규모가 적어서인지 주인 혼자 주문도 받고 

조리도 하는 1인 시스템. 


한글로 된 메뉴판에 그림도 함께 있어 

주문하기 편했다. 



나는 이렇게 오픈형 키친에서 조리중 쉐프의 동작을 관찰하는 걸 무척 좋아한다. 

음식을 기다리는 설레임도 있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다보면 

음식을 대하는 쉐프의 철학?이나 정성 같은 것들을 읽을 수 있고 

그것이 음식 맛에도 반영된다고 믿기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집 쉐프는 일단 합격!



우리가 주문한 건 

미소 된장 라멘과 매운 미소 된장 라멘. 

매운 라멘은 매운 정도를 정해야하는데 

나는 2를 먹었다. 

생각보다 매운 편이지만 

얼큰한 맛이 나쁘지 않았다. 

일본 라멘이 내 입맛엔 대체적으로 짠 편인데 

이 집 라멘은 짜지 않아 좋았다. 



꽃별이가 주문한 그냥 미소 된장 라멘. 



조금 느끼한 맛이 있다기에 

맥주와 사케도 한 잔씩~




주류 가격



개인적으로는 두 라멘 중 일반 미소 라멘이 더 나았다. 

매운 미소 라멘의 매운 맛은 얼큰하긴 한데 시원하지는 않은 맛이라고 할까?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매운 맛과는 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두 라멘 다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었고 

조리 과정에 소울을 갈아넣는 듯한 쉐프의 진지한 태도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우리 모녀의 사진까지 찍어주겠다는 친절함이 

사진을 볼 때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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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 삿포로 시내 관광 : 삿포로 시계탑, 홋카이도 구청사, 오도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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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홋카이도 여행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관광 안내 책자에 자주 소개되는 비에이와 후라노. 

우리 역시 이 곳에 가기로 했는데 

라벤더가 절정인 7~8월을 제외하곤 

개인적으로가려면 대중 교통편이 불편하다기에 

결국 버스 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꽤 많은 회사들이 이 지역에서 버스 투어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일정은 다 거기서 거기였다. 

내가 다녀온 곳은 "유투어 버스"라는 곳로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좀 싼 편인데다(3만9천원)

후기도 나쁘지 않아 별 고민없이 결정했다. 

이용 인원에 따라 버스 크기가 결정된다기에

혹시 미니 버스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내가 이용한 날엔 이용객이 많아 45인승을 탈 수 있었다. 

우리나라 일반 고속 버스 정도의 크기인데다 

좌석 간격도 적당하고 높이가 높아 편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삿포로 역에 있는 종의 광장이란 곳에서 8시 30분 출발. 

우리 숙소였던 라장 스테이에서는 

18분 정도 쭉 직진만 하면 되길래 

우리는 아침 산책 삼아 걸어갔다. 


정해진 시간에 모여 가이드를 따라가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쯤 가면 스니가와 하이웨이 오아시스 휴게소에서 15분간 정차한다. 



이 곳에는 

북해도 지역에서 유명한 여러 과자점이나 빵집, 특산물을 파는 매장들이 있다. 

아침을 먹지 못한 우리가 선택한 건 기타카로 슈크림빵. 

나는 생크림과 슈크림이 반반 섞인 것, 꽃별이는 슈크림만 들어있는 것을 먹었는데 

우리 둘 다 슈크림만 있는게 더 맛있다고 결론!

가격은 개당 180엔. 



차창 밖으로 드넓은 초록의 밭들과 

하늘과 잇닿은 지평선이 보였다. 



본격적인 관광 첫번째 코스는 바로 세븐 스타 나무

이 사진은 세븐 스타 나무 바로 앞 도로에 있는 자작나무들. 

개인적으로 세븐 스타 나무 보다 이 자작나무가 더 멋졌다. 



이 나무가 바로 세븐 스타 나무로 

무슨 담배 광고에 나왔다고 했던가?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 우리는 이 나무 보러 굳이 여길???하는 마음이었다. 



주위는 온통 밭들로 둘러싸여 있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있는 섬이기에 

우리나라에 비하면 여름이 늦게 오고 여름에도 서늘한 편이라

여름 관광지로 최적이라고~



다음 장소 역시 나무.

캔과 메리의 나무로 불린다는데 

무슨 광고에 나왔다던가?

아무튼 우리 눈에 그냥 나무ㅋㅋ




다음으로 향한 곳은 호쿠세이 언덕 전망 공원으로 

전망대에 오르면 이 일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언덕 위에 있는 피라미드 모양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보이는 산에 구름처럼 보이는 것은 

구름도 있지만 

저 산이 활화산이라 화산에서 나오는 연기라고 한다. 


점심은 비에이 역에서 자유롭게 먹는다.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몇몇 식당 중 

우리는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웠던 

코이야에서 점심을 먹었다. 

코이야는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김밥 천국 같은 곳으로 

메뉴가 다양하고 대체로 무난한 맛과 가격대라고~



내가 선택한 메뉴는 에비동.

샤로수길에 있는 내 단골집 텐동요츠야 새우튀김 만은 못하지만 

맛있는 편이었고 

가격도 우리돈 만원이 채 안되었으니 저렴한 편~



꽃별이가 주문한 규동. 

비주얼도 맛도 그다지...



식사를 마친 후 자유 시간이 남아 

비에이 역 근처를 둘러봤다. 



성수기가 아니라 더 그렇겠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소도시.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시작된 관광 일정. 

다음 목적지는 아오이이케 (청의 호수) 

물에 함유된 특정 성분 때문에 에메랄드 빛을 띄게되어 유명해진 호수로 

지난 주까지만 해도 비가 와서 흙탕물이었다던데 

다행히 이 날 날씨가 비교적 맑은 편이라 

이렇게 예쁜 빛깔의 호수를 볼 수 있었다. 



흰수염 폭포 

청의 호수에서 3km떨어진 곳으로 

말 그대로 폭포가 흘러내리는 장면이 하얀 수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사계채 


라벤더, 샐비어, 패랭이꽃 , 루피너스 등 30여 종의 꽃들로 조성된 

드넓은 꽃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지만, 

우리가 여행한 6월 20일경에는 이런 모습. 




아직 활짝 핀 꽃을 보기엔 이른 시기라 

조금씩 올라온 꽃들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했던 사계채 언덕. 



그래도 부분적으로는 이렇게 만개한 꽃밭도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 




원래는 저 넓은 언덕 한가득 꽃이 핀다는데 

언젠가 또다시라는 말로 다음을 기약하기로~ㅠ






이 곳 한 켠에 알파카 농장이 있다는데 

시간이 남는다면 구경해도 좋을 듯~

그러고 보니 이 아이 참 재밌게 생겼네. 




도미타 멜론 하우스 


홋카이도 특산품인  유바리 멜론 시식이 

버스 투어에 포함되어 있어 

순전히 시식을 위해 방문했던 도미타 멜론 하우스.



쪼만한 거 한 두 조각 정도 줄 줄 알았는데 의외로 1인당 이렇게 번듯한? 시식 메론을 줘서 

덕분에 제대로 맛 볼 수 있었다. 

일반 메론보다 훨씬 당도도 높고 즙이 많아 맛있게 먹었다. 



팜도미타 


메론 시식을 마친후 바로 옆에 있는 팜토미타에 갔다.  

팜도미타는 후라노하면 라벤다를 떠올리게 만든 일등 공신이라고~




이 곳 역시 아직 꽃들이 만개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온실을 갖추고 있어 

온실 속에 핀 라벤다로 아쉬움을 달랬다. 



형형색색의 꽃들은 물론,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샵 덕분에 

볼 것도 쇼핑할 것도 많아 

제한된 시간이 아쉬웠다.  








라벤다는 품종에 따라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만개한 모습은 6월말~8월 정도에 가능하다고 한다. 



이 곳에 오면 다들 먹는다는 라벤더 아이스크림. 

향긋하고 부드럽고 예쁜 맛! 





긴 일정의 

마지막 장소였던 닝구르테라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예쁜 나무 집들 몇 채가 있는 숲 속으로 

나무집은 공방, 갤러리, 카페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가 떠날 무렵에야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낮에 보는 풍경도 아름답고 신비감 있지만 

확실히 야경이 더 예쁠 것 같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삿포로 역으로 다시 돌아온 시각은 8시쯤. 

제한된 시간에  효율적으로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고 

투어 일정이나 내용, 가이드의 설명, 가격 면에서 충분히 장점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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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온(2019.6.18-21) 홋카이도 여행의 동반자는 딸아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서로 역할을 나누기로 했는데 

관광 일정은 내가, 

식사나 맛집 선정은 딸아이가 맡기로 했다. 

둘 다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일본 여행이 처음인데다 우리로서는 국내에선  좀처럼 가보기 힘들었던 

이자카야에 가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멀지 않고

구글 평점이 높다며 딸이 인도한 곳은 

아이요라는 이름의 이자카야. 

프랜차이즈라 지점이 여러 군데 있나본데 

우리가 간 곳은 오도리 공원 근처에 있는 곳이었다. 



가게 문앞에 즐비한 안내판. 

일어 까막눈인 우리에게는 그냥 숫자가 적힌 그림판일 뿐...ㅎㅎ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내부는 꽤 넓은 편이다. 

이렇게 커튼?이 처진 다인석도 있고 



그 곳을 지나 계단 몇 개를 걸어올라가면 

꽤 넓은 공간에 오픈형 좌석들이 준비되어있다. 



삿포로 여행을 하면서 마주친 수많은 직원들처럼 

이 곳의 직원 역시 무척이나 친절했다. 

다만 한 가지,

우리로선 매우 안타까운 문제가 있었으니...

그 분께서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사실. 



그나마 메뉴판이 사진으로 되어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ㅎ



주당인 형부에게서 들은 바 있는 "노미호다이?" 만큼은 바로 알아듣고 

"노"라고 말한 후 

삿포로에 왔으니 삿포로 클래식과 

하이볼을 주문했다. 

참고로 노미호다이란 일정 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다양한 주류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일종의 주류 뷔페. 

많은 이자카야에서 운영하는데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 기준으로 보통 3잔 정도 먹는 것과 비슷한 가격이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노미호다이로 주문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술과 함께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온 음식은 

감자 샐러드. 

이자카야에서 자릿세 개념으로 받는 금액에 

포함된 에피타이저 같은 것이라고~

듣던대로 삿포로 감자가 맛있어서인지 

시장이 반찬인 건지 아무튼 맛있었다. 



이자카야 필수 메뉴인 꼬치구이.

각각 다른 종류의 꼬치구이 5개를 주문했는데 

모두 맛있었다. 



사실 꼬치구이야 어디서든 비슷한 맛이니  

뭔가 새로운 걸 먹어보자며 

메뉴판을 열심히 탐독했으나 

안타깝게도 다른 메뉴들은 그림만으로는 이해불가. 

결국 비장의 무기인 파파고를 이용해

직원에게 메뉴 추천을 요청하니 

직원이 이 집의 베스트 메뉴라며 연어알덮밥?을 권해 주문해봤다.


얼마후 이렇게 생긴 밥이 작은 통에 담겨나왔다. 



직원이 사진 속에 보는 것처럼 "축"이라고 씌여진 통에서 

연어알과 멸치를 퍼서 밥 위에 올려주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직원이 이렇게 하면서 "아이요"라고 큰 소리로 선창하면 

우리는 물론, 이 곳에 있는 손님들 모두 함께 아이요를 따라 하는 것이다. 

우리야 처음이라 잘 몰랐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미 익숙한 듯 다들 흥겹게 큰 소리로 외치며 따라했다. 



둘러보니 관광객은 우리 밖에 없는 듯했는데 

주변 사람들도 우리를 배려하느라 그랬는지 

모두들 큰 소리로 "아이요" "아이요" 하면서 즐겁게 소리쳐 주었다. 

덕분에 우리도 한껏 흥이 나서 

함께 아이요를 외쳤는데 

축하받는 느낌과 함께 뭔지 모르게 동질감?친밀감?? 같은 감정들이 생겨났다. 



밥을 다 퍼준 후 직원이 

역시 번역기를 동원해 우리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는데 

little squid, luck 등의 단어들을 보여줬다.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고맙다고 했는데 

밥을 먹다보니 꽃별이가 먹던 밥에서 꼴뚜기가 한마리 나왔다. 

유추해보면 아마도 그 꼴뚜기를 먹는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는 뜻이 아니었을지... 

우리끼리 그냥 그렇게 이해하기로~ㅋ



아쉽게도 우리 입맛에는 연어알이 너무 짜고 비려 

맛은 별로 였지만, 

낯선 이방인들을 위해 함께 외쳐주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만은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 같다. 




하이볼 1,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 1, 꼬치구이 5, 연어알밥 2

총합 3811엔. 

처음 가본 이자카야라 잘 몰랐는데 

오타루에서 갔던 쿠시도리와 가격 비교를 해보니 이 곳이 조금 비싼 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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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