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메뉴로 고기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삼겹살이나 제육 볶음이 생각날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시골집>
위치는 낙성대역 근처,
서울대 후문으로 가는 길에 있다.
위치가 위치다 보니
서울대 학생들이나 직원들이 단체 회식도 많이 오고
동네 단골도 많아
갈 때마다 문전성시.
본관과 별관이 따로 있는데
별관은 주로 단체 손님이 이용하는 듯~
메뉴도 단순하고
고기의 종류나 부위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삼겹살과 제육볶음 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내가 이 집을 찾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 쌈채들때문.
무한 제공되는 쌈야채들은
기껏해야 상추나 깻잎 정도만 나오는 일반적인 고깃집의 채소와는 차원이 다르다.
삼겹살 2인분의 양은 이 만큼.
함께 나온 반찬들.
해바라기 씨가 들어가있는 쌈장.
흑임자 소스로 맛을 낸 샐러드.
잡채도 있고
배추김치.
반찬으로 나온 것보다는 고기와 구워먹는 신김치가 훨씬 맛있다.
떡볶이도~
일반적인 고깃집에서는 추가 요금을 받는 경우도 많지만
이 집은 된장찌개도 포함되어 있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고기 구운 판에 콩나물 무침과 파채, 김치를 넣고 볶음밥을 해먹어도 맛있다.
이 집 메뉴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건
바로 이 제육볶음.
삼겹살을 먹으러 가기 며칠 전 혼자 주문해서 먹었다.
제육볶음은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한데
혼자 먹어도 이렇게 완벽하게 밑반찬과 쌈야채에 된장찌개까지 차려주신다.
가격은 8천원.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정갈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가성비가 좋다는 사실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시골집>
샤로수길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주변에 단팥빵으로 유명한 장블랑제리도 있고
빠에야나 양꼬치집, 쌀국수 집도 있으니
일부러 가도 후회하지 않을 맛집이다.
영업시간은 여기를 참고.
2018/09/04 - 다양한 종류의 빵을 즐길 수 있는 낙성대 빵집 <쟝 블랑제리>
2018/04/13 - 쌀국수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미분당> 낙성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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