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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항과 안목해변을 따라 조성되어있는 

강릉 커피 거리. 



어쩌다 이 곳에 커피 거리가 들어서게 되었을까 

늘 궁금했는데 이유가 조금 의외였다. 

이 지역에는 1980~90년대에 커피 자판기가 무척 많았고 

자판기마다 조제 비율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맛도 제각각 달라 

관광객들이 재미삼아 자판기 순회를 하며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그 후 강릉에 커피 명장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고 

작은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지금과 같이 

수많은 카페들이 자리잡게 되었다고~



커피 거리라는 말이 무색하지않게 

과연 해변을 따라 수십개의 카페가 성업중이었고 

커피 거리 시작점에는 한국 관광의 별 조형물이 세워져있었다. 

한국 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국내 관광자원에 부여하는 인증이라고 하니 

강릉 커피 거리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겠다. 



너무 많은 카페들 중에 

도대체 어디를 가야하나 결정 장애에 시달릴 즈음,

우리 눈에 딱 띄인 이 건물. 

카페 상호 처럼 그리스 산토리니 섬을 연상시키는 

흰 빛과 푸른 빛의 조화가 발길을 잡아 당겼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블루리본 서베이에 

무려 7년 연속 선정되었다는 현수막까지~



이쯤되면 기본은 하겠지 싶어 일단 들어갔다. 

밖에서 볼 때도 화려했지만, 

내부 인테리어 역시 세련되고 깔끔. 



영업 시간 매일 09:00~24:00(마지막 주문 23:30)

연중 무휴



커피 가격 역시 일반 프랜차이즈 수준이었고 

다양한 원두를 갖춘데다 

핸드 드립은 물론, 에스프레소, 콜드 브루와 각종 조제 음료 등

메뉴 역시 훨씬 다양했다.  



그래봤자 밍밍한 드립 커피를 좋아하지않는 

커알못인 우리가 주문한 커피는 

늘 그렇듯 아메리카노였지만ㅋ



다양한 종류의 원두는 물론,    

커피용품도 판매하고 있어 

이 곳이 말 그대로 커피 전문점임을 인정할 밖에 없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전체 3층 건물인 카페에는 층별로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덕분에 우리는 바다가 보이는 2층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바다는 길 건너편에 있기에 

이 곳에서 바라다본 전망은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선선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는  

분위기 때문에라도 

도저히 나쁠래야 나쁠 수가 없는 맛. 



날씨만 좋다면 테이크 아웃해서 

바닷가 바로 앞에서 마시면 더 좋을 듯~



내려오는 계단에서 발견한 커피 축제 포스터. 

강릉 커피 축제는 200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고~

올해 축제 기간은 10월 3일부터 6일까지이며 

이 기간 중에는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커피 거리와 강릉 아레나에서 진행된단다. 



불현듯 바다가 그리운 날, 

KTX 개통으로 한결 가까워진 강릉 커피 거리를 찾아 

진한 커피향을 맡으며 

마음껏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겠다. 




2019/10/01 - 신사임당과 율곡의 정신이 깃들여있는 강릉 여행 1번지 <오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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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