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일자 : 2021. 5. 5.
모처럼 맞은 공휴일을 헛되이 보낼 수 없어 떠난 남원 여행.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투어를 이용했다.
일정은 광한루-점심-바래봉.
전날 밤까지만 해도 비가 내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아침이 되니 완전히 개인 하늘.
역시 떠날까 말까 고민될 때는 무조건 떠나는 게 답이다.
이 날 여행사는 동백여행사
여러번 들어본 제법 규모있는 여행사지만
실제 이용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리무진 버스 이동이라 투어 비용은 4만2천원(광한루원 입장료 포함)
첫번째 목적지는 광한루원.
가족 여행으로 두차례 가본 적이 있는 곳이지만
워낙 오래전이라서인지 초행인 것처럼 낯설었다.
광한루원은 입장료가 있는데
요금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휴일임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코로나 시국이다보니
방문자 기록과 체온 측정으로 인해
입구는 좀 붐비더라.
춘향전을 테마로 꾸며놓았다는 점이 다를 뿐
내부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다.
입구를 조금 지나면 나오는 <월매집>을 비롯해
춘향전에 나오는 인물 모형이나
이야기 속 배경들을 곳곳에 만들어놓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전을 던져 저 위에 동전이 올라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나? 행운이 온다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무튼 좋은 일이 생긴단다.ㅋㅋ
월매집 앞에 있는 꽃그네를 타보려 늘어선 줄.
아무리 그네를 잘 탄다고 해도
춘향이보다는 월매에 가까워 보일 우리는 그냥 패스~
드넓은 잔디밭 위에 조성된 포토존
운치있어 보이는 정자와 누각들이
봄날의 정취를 더한다.
신록의 계절,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연못 위에 세워진 누각을 바라보니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듯~
오작교라는 이름의 다리.
여기를 같이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단다. ㅎㅎ
오작교 건너 이 곳이 바로 광한루
코로나 예방 차원인지
누각에는 올라갈 수 없었지만
반대편에서 보니
연못에 반영까지 비춰 더욱 멋져 보였다.
걷다가 보게된 거목
노인의 얼굴 주름처럼
세월의 깊이와 연륜이 느껴지더라.
<춘향전>을 배경으로 하는데다
전체적 분위기가 고풍스러워
마치 시간 여행하듯 한 바퀴 돌아보기에 좋았다.
한 가지 알뜰 관람팁을 추가하자면
오후 6시 이후(하절기에는 9시까지, 동절기에는 8시까지)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니
참고하시길~
colorlessideas.tistory.com/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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