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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의 런던 일정 중 하루는 근교 여행을 하기로 하고 

코츠월드와 브라이튼을 놓고 고민했다. 

코츠월드는 대중 교통 접근성이 안좋은 편인데다 

브라이튼은 세븐시스터즈까지 볼 수 있다고 해서

브라이튼으로 결정. 


가는 방법은 일단 기차로 브라이튼으로 간 다음 

그 곳에서 버스로 세븐 시스터즈에 가면 된다. 

출발은 기차가 정차하는 몇몇 역 중에 선택하면 되는데

우리는 숙소에서 St.Pancras역이 가까워 거기서 출발하기로~

날씨를 종잡을 수 없어 예매를 미리 하지않고 

그냥 날씨 좋은 날 가기로 했는데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던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말짱해 출발!


런던 역시 파리 기차처럼 미리 사두는 것이 싸다고 들은 것 같은데 

당일 날 샀지만 비싸지 않았다. 

역에 있는 티켓 판매소에서 직원에게 직접 샀는데 

일단 편도만 사고 돌아오는 표는 브라이튼에서 시간에 맞춰 사려던 우리에게 

직원이 왕복 표와 편도표의 요금 차이가 거의 없고 돌아오는 기차는 원하는 시간에 타면 되니

그냥 왕복 표를 사라고 알려줘서 불필요한 소비를 피했다. 

브라이튼에 가실 분들은 반드시 왕복으로 표를 구매하길~

 

왕복요금(편도요금도 동일)은 1인당 12.2 파운드였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다행히 우리는 앉아 갔지만 다음 역에서 만석이 되어

서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

파리에서 기차 파업때문에 시간대 선택에 애를 먹었었는데

런던 역시 공사로 인해 당일 취소되는 기차도 있었다.

표를 예매했다고 방심하지말고 당일날 기차역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게 좋다. 

기차 예매시 주의 사항을 하나 더 얘기하자면

브라이튼행의 경우 

런던 어느 역에서 출발하느냐와 요일, 시간대에 따라 

요금 차이가 많게는 2배 정도 나기도 했다.

www.goeuro.com에서 다양하게 검색해보고 표를 사기를~

 

교외 여행은 여행 중에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또다른 새로움을 준다.

대도시의 번잡함과 소음에서 벗어나 차창밖에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니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

파리에서도 그랬지만 런던에서도 

기억에 남는 장소는 시내가 아니라 근교 여행지였다. 

취향 탓도 있겠지만...

 

 

런던 St.Pancras역에서 브라이튼 역까지는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된다.

브라이튼 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이 곳에서 세븐 시스터즈로 가는 버스 티켓을 살 수 있다.

요금은 5파운드.

이 표가 있으면 당일에 한해 브라이튼 시내 모든 버스들을 무제한 승차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여행 당일의 년, 월, 일 부분을 복권 긁듯이 스크래치한 후

버스에 탑승할 때마다 기사님께 보여주면 된다.

여행 후에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기념품인 듯~

 

 

아침 식사가 부실했던 우리는

브라이튼 시내에서 일단 식사를 한 후 시내 구경을 하기로~

 


오기 전에는 브라이튼을

세븐 시스터즈로 가기 위해 거쳐가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걸으면서 보니 구경 거리도 많고

둘러 보고 싶은 곳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않았던 우리는 대표적인 곳 몇 군데만 들리기로~

 

브라이튼의 랜드마크인 시계탑.

이 주위가 브라이튼의 중심가.

 


 

큰 길에서 벗어나 살짝 골목길로 들어서니 

포토벨로 마켓이 연상되는 파스텔톤 건물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로얄 파빌리온.

우리가 묵고 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꼭 가보라며 추천해 준 곳이다.

브라이튼 역에서 바로 갈꺼라면 버스를 타고 가는게 좋지만,

우리는 중간에 시내 구경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걷느라 

그냥 걸어서 도착했다.

이 날 햇빛이 정말 강렬했는데

메마르고 뜨거운  대기를 식혀주던 분수는 

바라보기만 해도 청량감을 주었다.

 

 

로얄파빌리온은 조지 4세가 지은 별궁으로

입장료는 13.5파운드.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입장은 하지않고

외관과 주위만 둘러보았다.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독특했고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내부는 중국풍이라고~ 

현재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바닷가 휴양지로 유명한 브라이튼에 왔으니

바빠도 바다는 꼭 보고 가자며 우리가 향한 곳은 브라이튼 피어와 해수욕장.

로얄 파빌리온에서 가까워서 걸어갔는데 

바닷가로 갈수록 사람들이 정말 많아져서

이 곳이 런던 근교의 유명 휴양지임이 실감 났다.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색깔은 아니었지만

모처럼 보는 바다가 정말 반가웠다.

거제도에 있는 몽돌 해수욕장처럼 

이 곳도 해변에 모래가 아니라 자갈이 깔려있었는데

햇빛은 강하지만 기온이 그리 높지 않아서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들보다는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해수욕장 옆에는 이렇게 바닷가쪽으로 돌출된,

브라이튼 피어가 있었다.

이 곳은 자그만한 해수욕장 위에 놓인 다리로

처음엔 부두로 만들어졌지만 1800년대 후반부터 놀이동산으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유원지와 극장, 게임센터, 카페 등으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바닷가에서 좀 더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세븐 시스터즈로 가야할 길이 멀었기때문에

우리는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브라이튼에는 음식점도 다양하고

유명한 맛집이나 앤티크 샵, 기념품점도 많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아주 많다. 

런던에서 당일로 다녀올 경우 아침 일찍 출발해서 

먼저 세븐 시스터즈에 들러 트래킹을 하고 나서 

브라이튼을 관광하는 것을 추천하고싶다.


2018/07/04 - 브라이튼 맛집 추천, <빌즈>(Bill's)

2018/07/05 - 런던 근교 여행 추천 브라이튼 & 세븐 시스터즈 2. <세븐 시스터즈> 트래킹

2018/06/20 - 런던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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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