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옹치항은 대포항에서 롯데리조트 방향으로 더 들어가면
나오는 작은 항구.
우리 가족이 처음 속초에 드나들던 20여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으나
허름한데다 대포항의 유명세에 가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몇년전 리모델링도 하고
바로 옆에 롯데리조트와 산책로가 생겨나면서
지금은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듯~
대포항에 있는 횟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박하고 서민적.
화려한 외관과 전망을 갖추고
곁들이 음식들 또한 다양하게 제공하는 대포항 횟집들에 비해
이 곳의 횟집들은 회와 상추, 그리고 매운탕만 제공한다.
하지만 가짓수만 많은 스끼다시보다는 실속있는 가격에
회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우리 가족은 관광지 성격이 너무 강한 대포항 보다는
소박한 바닷가 마을의 정취가 강한 이 곳을 선호.
오랜만에 왔는데도 우리를 알아보신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광어 한 마리와 우럭 한마리를 주문했다.
매운탕 포함해서 가격은 오만원.
싼 건지 비싼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알아서 주셨으려니~
스끼다시 하나 없이 간단명료 ㅋ
모양새는 볼 품 없지만
신선하고 쫄깃한 생선회.
예전에는 서비스로 오징어 회도 한접시씩 주곤 했는데
뉴스 보도대로 요즘 오징어 가격이 천정부지라고~
대신 쥐치 세꼬시를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내가 속초에서 회 만큼이나 좋아하는 건 바로
이 상추.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대관령에서 나오는 상추라 맛있다는데
아무튼 속초에 가실 분은 꼭 상추에 회를 싸서 드셔보시길~
횟집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매운탕.
얼큰하고 간도 잘 맞아 딱 우리 입맛.
역시 구관이 명관.
최근에는 외옹치항에서부터 속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74km 구간이
"바다향기로"라는 이름으로 65년만에 개방되었다고하니
식사 전후에 산책을 하기에도 좋을 듯~
단, 산책로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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