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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2019.7.3) 다녀온 속초 당일 먹방 여행. 

아무리 먹방 여행이라도 먹기만 할 수는 없으니 

소화를 시키기위해서

산책할 만한 곳들이 필요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여기 <바다향기로>


이름 조차 아름다운 <바다향기로>는 

작년 4월부터 

65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곳으로 

외옹치 해안에서 시작해 외옹치항으로 이어지며 

전체 길이는 1.74km 정도로 부담없이 걷기 좋다. 



차를 가져간 경우라면 

외옹치항이나 

속초해수욕장 근처에 주차를 한 후 걷기 시작하면 된다. 

우리는 외옹치항앞에 주차하고 

외옹치항 쪽 입구로 들어가 걷기 시작했다. 



입장 마감 시간이 생각보다 이른 편이니 

이용시 반드시 참고하시길~




사진 속 호텔이 바로 대포항에 위치한 

속초 라마다 호텔. 

속초에서는 흔치않은 대형호텔인데다 

시설도 깔끔하고 

호텔 앞 산책로도 마음에 들었던 곳. 



산책로 한 켠에 피어난 보랏빛 꽃. 

이름은 잘...



서양의 코스모스라는 금계국.

꽃말은 상쾌한 기분이라고~



여러번 왔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예쁜 물빛을 본 건 처음인 듯~

그야말로 에메랄드 빛. 



다만 한 가지 안타까웠던 것은  

작열하던 7월의 태양. 



뜨거운 여름날 이 산책로를 걷고자 한다면 

선그라스와 자외선 차단데, 모자, 양산 등을 반드시 준비하시길~





지금은 바다 산책로가 된 이 지역에 

예전에는 곳곳에 경계 초소와 출입 금지 지역이 있었다. 

그 시절, 그 모습을 기억하는 나는 

이제는 역사적 유물?로만 남아있는 철책선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롯데 리조트 덕분에 

이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긴 하지만, 

롯데리조트가 이 자리에 들어서기 이전 풍경이 그립다. 



산책로가 끝나는 곳쯤에서 내려다본 

속초해수욕장과 속초 시내 풍경. 



외옹치 해안으로 이어지는 바다향기로의 문을 나오는 것으로 

바다 향기로 산책은 끝!



한 여름의 낮시간이라 

너무 덥긴 했지만, 

우리는 걷는 김에 내쳐 걷기로 하고 

속초해수욕장을 향해 걸었다. 



속초 해수욕장 가는 길에 

왼쪽으로 펼쳐진 드넓은 금계국 꽃밭. 



인증샷 찍기에 더 없이 좋은 포토존. 





꽃밭을 지나면 바로 해수욕장 입구가 나온다. 



개장일은 7월 5일.

내가 간 날은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 중이었다. 




언제봐도 예쁜 바다긴 하지만, 

쏟아지는 햇빛이 너무 뜨거워 

우리는 바닷가 앞에 있는 솔숲을 걸었다. 



여름이면 더 고맙게 느껴지는 

나무의 소중함. 





여름이라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는 없지만, 

전망이 아름다운 산책로와 꽃밭을 바라보며 걷다가 

속초 해수욕장의 시원한 바닷물이나 솔숲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면 나름 좋은 동선이 될 듯~

다만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 만큼은 반드시 바르기를 강력 추천. 



2019/07/05 - 속초 3대 물회라고? <속초 항아리 물회> (2019.7.3)

2019/07/05 - 속초 맛집 추천 황태해장국 황태구이 맛집 <미가> (20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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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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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기엔 조금 이르고

가을이라기엔 늦은 11월 중순에 떠났던 속초 당일 여행.

고속버스를 이용해 속초에 갈 경우

강변역에 있는 동서울 터미널이나

반포에 있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면 되는데

늘 그렇듯 나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했다.

 

속초행 고속 버스는 고속 버스 터미널 경부선(영동선) 쪽에서 출발하고

오전 6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내가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기에

8시 30분 표를 사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매표소에 가니 가장 빠른 표가 9시 30분이라기에 당황.

단풍철도 지난 평일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던 게 문제.

어쩔 수 없이 9시 30분 표를 산 후 터미널 여기저기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속초행 고속버스 티켓 가격은 우등은 17400원, 일반은 13800원.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인데

서울로 올 때는 휴게소에서 쉬지않아 그런지 2시간 10분이 걸렸다.

내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고속버스로 5시간 가까이 걸렸던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세상 좋아진 듯~

 

1시간 30분 가까이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는

호남선 터미널 쪽으로 갔다.

호남선 쪽이 식당이나 카페도 훨씬 많고

세련된 느낌.

아직 이른 시각이라 지하에 서점이나 백화점 등이 열지 않아 아쉬웠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호남선 터미널에는 다양하고 깔끔한 식당들이 많은데

이 날 아침 식사를 한 곳은 전주에서 콩나물 국밥으로 유명한 <삼백집>

전주에서 먹은 것만은 못했지만

여행을 앞두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했으니 그것으로 오케이.

 

출발 시각에 맞춰 다시 영동선 터미널로 돌아와 버스에 탑승했다.

9시30분 버스는 우등이 아니라 일반 버스였는데

오랜만에 탔음에도 생각만큼 좁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예전엔 우등버스 배차가 일반버스 배차보다 적었는데

요즘은 일반 버스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진 걸 보면

다들 살림살이가 조금씩 나아진 건지....?

 

속초에 도착한 시각은 12시경.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늘 그렇듯 <속초 해수욕장>

속초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

고속버스로 속초에 갈 경우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바다다.

25년 가까이 속초에 드나들며 한 때는 이 부근에 장기 체류한 적이 있는 내겐

속초의 얼굴과도 같은 장소.

접근성도 좋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한없이 바다를 바라보기에도

말없이 걷기에도 좋은 곳이다.

 

 

속초해수욕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조형물과

평창 올림픽 기념 마스코트.

 

 

속초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자연박물관.

박물관이라기엔 전시 품목이 다소 빈약하지만,

간혹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거나 궂은 날씨를 피하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관람료는 무료

 

 

무척이나 흐렸던 날씨.

바다와 하늘은 물론, 마음까지 뿌얘지는 느낌.

게다가 해변에 산책로 조성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

여기저기 파헤쳐져있어 어수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상황과 무관하게

바다는 언제나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있었다

 

 

속초 해수욕장에서 바라다보이는 바로 저 곳이 속초 팔경 중 하나라는 "조도"

바다에 떠있는 그저 흔한 작은 섬이지만

새들에게는 지친 날개를 쉬어갈 수 있는 소중한 쉼터일 것이다.

 

모래 사장 위를 헤엄치고 있는 돌고래.

 

 

속초해수욕장 입구에서

일단은 왼쪽 방파제 쪽으로 향했다.

이 곳은 방파제 위에 조성되어 있는 공간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게 여러 조형물들이 만들어져있다.

야경이 더 멋진 곳.

 

 

 

방파제를 걸어나와

속초 해수욕장 입구쪽으로 되돌아간 나는

이번엔 오른쪽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외옹치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쭉 걸어도 좋고

소나무 숲 사이를 걸어보는 것도 상쾌하다.

 

 

 

속초해수욕장 입구 모래 사장을 들어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난  작은 문을 들어가면 소나무 숲이 있다.

 

 

 

 

이 곳에는 눈 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솔향기를 맡으며 쉴 수 있는 벤치와

다양한 운동 기구들이 놓여있다.

 

 

솔밭 뒷편으로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는 예쁜 꽃밭이 있지만,

초겨울로 가는 지금은 황량함만 남아있었다.

 

 

솔숲이 끝나는 곳에서 주차장을 지나면

다시 해변가 산책로가 나타나는데

이 길은 외옹치 해수욕장까지 쭉 이어진다.

 

 

바다를 바라보며 걸어도 좋고

모래 사장 한 켠에 자리를 잡고

눈 앞에 펼쳐진 망망대해와 끝없이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은 곳.

 

 

혼자 떠나도 걷다 보면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되는 그 곳,

속초 해수욕장.

바야흐로 시작된 이 겨울,

문득 바다가 보고 싶다면

용기내어 달려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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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3 - 설악산에 간다면 <설악 켄싱턴 스타 호텔>(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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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