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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09 홍콩 관광지 추천 2. 리펄스베이&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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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리펄스 베이.

중국과 오스트리아에서 공수한 모래로 조성한 인공해변으로

홍콩 사람들이 여름 휴가철에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빅버스투어 그린 라인을 이용해서 가면 편리하다는데

우리는 그냥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찾아가기로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센트럴 역에서 출발하면 버스를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머물던 숙소에서는 센트럴 지역으로 나가기가 번거로웠기에

구글맵을 이용해서  찾아가기로 하고 출발,

역시나  홍콩에서 길찾기는 쉽지 않았다.

 

 

버스를 갈아타야할 정류장을 찾느라 적잖이 헤맨 끝에

겨우 겨우 환승 정류장인 경마 공원앞에 도착해 40번 버스를 탔다.

 

 

알고보니 리펄스 베이로 가는 40번 버스는

19인승 미니버스였다.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딱 4좌석이 비어있어 우리 일행까지만 무사히 탑승.

리펄스 베이에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가급적 센트럴 역에서 출발하시길~

 

한 40분 정도? 운행끝에 도착한 리펄스 베이.

이 부근에는 성룡, 유덕화, 주윤발 같은 세계적인 홍콩 배우들을 비롯해

홍콩의 부유층이 거주하고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 건물이 바로 그 유명한 리펄스 맨션.

건물의 외형은 밀려오는 파도의 모습을 본떠 S자형으로 디자인했고

가운데 직사각형으로 뚫려있는 부분은

맨션 뒷산에 사는 용이 앞쪽 바다로 오가는 통로라고 한다.

용의 진로를 막으면 화가 초래된다고 해서

공사 도중에 설계변겨을 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전체적인 동네 분위기는 바닷가 휴양지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내와 마찬가지로

고층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점이 낯설었다.

확실히 홍콩은 주거용 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듯~

 

 

아직 해수욕철이 아니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했다.

날씨가 흐려서 더 그렇게 보이지만

딱히 특별히 아름답거나 물빛이 예쁘거나 한 곳은 아니다.

 

 

한적하고 소박한 바닷가 풍경을 상상하고 왔는데

고층 건물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역시나 답답함을 느꼈지만,

이게 바로 홍콩 해변 분위기려니...

 

 

날씨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별다른 감흥이 없어 조금 걷다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리펄스베이 앞 쇼핑몰 건물을 따라 쭉 걷다보니 예쁜 카페가 있었는데

여기가 바로 유명한 <커피 아카데믹스>

 

 

이 곳에서

각자 취향대로 차와 브런치를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다음 목적지인 스탠리로 향했다.

 

 

리펄스베이에서 스탠리는 택시로 10-15분 정도 밖에 안걸리기때문에

두 곳을 함께 묶어 여행하게 된다.

순서는 리펄스 베이를 먼저 가는게 나은데

그 이유는 시내로 가는 버스의 기점이 스탠리이므로

스탠리에서 버스를 타면 센트럴까지 앉아서 편안히 올 수 있기때문이다.

 

스태리의 볼꺼리는 스탠리 마켓과 메인 스트리트 그리고 바닷가.

 

가장 먼저 들른 스탠리 마켓은

직접 새겨주는 도장이 유명하다는데

우리는 필요없었고 이 날 저녁에 야시장 쇼핑이 계획되어 있었기에

여기서는 아이쇼핑만 하기로~

재래시장 치고는 분위기도 깔끔하고 아담해서 좋았다.

 

 

마켓에서 나와 비치 쪽에 잇는 전망대를 올라가보니

이런 작은 사원? 사당??이 있었다.

 

그 곳에서 바라본 스탠리 베이의 풍경.

 

 

언덕을 내려 가까이 다가가보니

지질학적으로 특이해보이는 바위들이 있었고

사람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다.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

 

 

해안 산책로 앞에 늘어서있는 기념품점과 상점들을 따라 걸었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나오는 스탠리 메인 스트리트.

음식 맛은 별로지만 경치가 좋다는 유명한 레스토랑 <더 보트 하우스>도 보였다.

위쪽으로 계속 올라가다보면

유럽 스타일의 노천 카페와 펍, 해산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다.

 

 

 

딱히 인상적인 풍경은 아니지만

어쨌든 바닷가 풍경.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 위치한 <머레이 하우스>

현재는 레스토랑과 비어홀, 의류 매장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현존하는 홍콩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머레이 하우스 맞은편에 위치한 바닷가 전망대에서

사진 몇 장을 찍은 후

나중에 프사에 올렸는데 친구가 한강이냐고 ㅋㅋ

 

 

 

 

바닷가 전망대 옆 쪽으로 산책로가 있다.  

시간이 있다면 가벼운 트래킹을 해도 좋았을텐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패스~

 

 

그렇게 리펄스 베이와 스탠리 관광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올 때 19인승 미니 버스를 타고 온 것과는 달리

이 곳에서 센트럴역으로 가는 버스는 2층 버스.

운좋게 2층 맨 앞자리에 앉아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드라이브하는 호사를 누렸다.

리펄스베이나 스탠리에서 본 풍경들 보다는

오히려 2층버스에서 바라본 차창 풍경들이 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리펄스베이와 스탠리는 평범한 바닷가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물빛이나 주변 분위기만 놓고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제주도나 동해 같은 우리나라 바닷가 풍경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에만 국한된 것도 아닐테고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평가 자체가 주관적일 수 있으니

단정적으로 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라면 우리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빅버스투어 상품을 이용해 한 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만 커피 아카데믹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 만큼은 놓치지 않기를 추천하고 싶다.

 

2019/04/09 - 홍콩 카페 추천, 리펄스 베이 <더 커피 아카데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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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