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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9.19 분위기 좋은 티 전문점 추천, 이대 근처 <티앙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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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외출이었는데 

저녁만 먹고 집에 가려니 뭔가 억울해 들렀던 <티앙팡>

꽃별이와 꼭 한 번 가보려고 오랫동안 별렀던 곳이다. 

'이런 후미진 골목에 그런 우아한 티 전문점이 정말 있을까?' 의구심 속에 재차 지도를 확인했는데 

낡은 건물 한 켠에 이렇게 입구가 나타났다. 

건물 주변의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던 

화려한 입구. 

계단을 내려가보니 반지하에 이런 모습의 매장이 있었다. 

영국 여행때 즐겁게 쇼핑했던 포트넘 메이슨의 차들과 

프랑스 여행에서 구입했던 마리아쥬 프레르의 차들

그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의 차들이 예쁜 틴 케이스에 담겨 전시되어 있어 

입구에서부터 정신줄을 놓을 지경~ㅎㅎ

코로나로 인한 건지 아니면 시간대가 늦어서 그런건지

아무튼 우리가 갔을 때는 

우리까지 두 팀만 있었는데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내 마음에 쏙~

앤티크한 소파와 테이블, 소품들은 물론 

조명까지 너무 예뻤던 <티앙팡>

2001년에 오픈했다니 역사가 무려 20년. 

더군다나 뭐든 쉽게 바뀌는 이 부근에서 

그것도 이렇게 으슥한? 뒷골목에서 그 세월을 버텨왔다니 

일단은 신뢰가 가더라. 

메뉴판 내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FAQ도 한 번 읽어보고~

우리는 아이스티를 시켰어서 해당 사항이 없었으나 

일부 허브티나 중국차, 녹차는 끓는 물 리필도 가능하다니 

따뜻한 차 마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티 전문점답게 메뉴에 애프터눈 티세트도 있는데 

가격은 2인 35000원으로 

미리 예약해야한단다. 

티의 종류도 정말 다양했는데 

우리가 주문한 건 킬리만자로 아이스티와 망고 아이스티. 

킬리만자로 아이스티는 밀크티에 우유 거품을 올린 듯한 맛으로 

단 맛이 있는 편~

망고 아이스티는 아이스 홍차에 냉동 망고를 넣은 맛인데 

나는 별로 였지만 꽃별이는 만족함. 

가격은 둘 다 8400원.

개인적으로는 티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다음에는 둘이서 티 하나에 케이크를 시키면 어떨까 싶었는데 

메뉴판 주의 사항을 보니 1인 1주문이 원칙ㅋㅋ

 

이 곳에서 특이했던 건 바로 이 얼음. 

망고 아이스티에는 장미 얼음이, 

킬리만자로 아이스티에는 곰돌이 모양의 얼음이 들어있었다. 

한 자리에서 20년 역사의 내공은 바로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에 있는 게 아닐까 싶더라. 

저녁을 잔뜩 먹었는데도 

뭔가 아쉬워하는 꽃별이를 위해 추가로 주문한 토끼푸딩. 

서빙해주신 분 말로는 얼굴이 뭐가 잘못되었다는데

난 잘 모르겠고 

그다지 토끼 스럽지도 않은데 

꽃별이는 내가 잘 못 알아본다고 구박 ㅋㅋ

푸딩 옆에 곁들여진 건 팥 앙금.

푸딩이지만 전혀 달지 않고 

맛도 그렇지만 식감도 영락없는 연두부.

가격은 4500원. 

 

티 전문점은 런던이나 대만 여행때 몇 번 가봤을 뿐 

한국에서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분위기도 좋고 티 종류도 다양해 마음에 쏙 들었다. 

가격 부담이 있는 편이긴 하나 

먹어보고 싶은 차 종류가 많아 앞으로 단골 예약^^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166

 

여행에 쉼표가 필요할 때, 런던 애프터눈 티 <티 앤드 태틀>

런던 여행을 계획하면서 애프터눈 티도 한 번 가봐야지 했는데 마땅한 곳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영국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해 가다가 내 눈에 딱 들어온 이 곳. "여

colorlessidea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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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