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티뮤지엄 관람을 마친 후
우리가 향한 곳은 산방산 기슭에 있는 산방사.
원래는 산방굴사를 가려했으나
입장 시간을 맞추지 못해 산방사 입구까지만 가기로~
지난 겨울
혼자서 올레길 10코스를 걷는 내내
내 등뒤에서 나를 바라보던 산방산을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아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밑에서 올려다 본 산방산의 위용.
산방산은 해발 395미터의 거대한 용암돔으로
산방산 바로 앞쪽에 위치한 용머리 해안과 함께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 지형 중에 하나라고한다.
산방산 초입에 있던 절로
절 이름은 보문사.
산방산에는 모두 4개의 절이 있다는데
그 중에서 산방굴사(입장료 천원)만 유료이고
나머지 절은 무료 입장.
여러 종류의 크고 작은 불상들이 모여있었고
눈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경탄이 절로 나왔다.
계단을 걸어올라가면
산방굴사가 나온다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 패스~
산방사 입구에서
내려다 보이던 용머리 해안과 하멜 상선.
용머리 해안은 해안선을 이루는 절벽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과 닮아
용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진 속 저 배는
1652년 바타비아(자카르타)를 떠나 일본 나가사끼로 향하던 중 표착한
네덜란드인 하멜이 타고 온 스페르베르호를 복원해서
전시관으로 만든 것이다.
배 모양은 참 멋진데
예산이 부족해서 실물 크기의 80%로 배를 축소해서 복원했다고~
이 모든 사실들은 가기 전에 읽었던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제주편>을 통해 알게된 내용으로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은 자명한 진리. ^^
해질 무렵 서서히 노을빛에 물들어 가던 고운 하늘.
산방산 입구에서 내려다 본 마을 풍경.
우리는 산방굴사는 둘러보지못했지만
이 곳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들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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