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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08 우이령길 걷고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 잔 <시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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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을 걷고 

우이동 쪽으로 내려온 시각은 오후 3시경. 

아점으로 먹은 김밥과 어묵이 아직 소화가 덜 되었지만, 

그래도 산행을 했으니 막걸리 한 잔으로 마무리하자며 

길을 걷다 마주치는 음식점들을 눈여겨 보며 걸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내려온 길이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북한산 먹거리촌 방향이 아니라

뒷쪽 숲길이었다는 사실. 

조용하고 한적한 숲길이라 운치는 있었지만 

대신 음식점은 좀처럼 눈에 띄지않았다. 



그렇게 걷던 우리 눈에 들어온 <시골길>



밖에서 대충 메뉴를 보니 

오리 요리와 토종닭이 주메뉴인 모양인데 

마침 메뉴에 해물 파전이 있길래

그걸 먹기로~



평일인데다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지 

2층까지 갖춰진 이 넓은 식당에 

손님은 우리까지 세 팀 뿐. 



다른 팀들은 오리 요리에 늦은 점심을 드시고 계시길래 

혹시 식사만 파는 집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해물파전만 주문해도 된다기에 

산 풍경이 환히 바라다보이는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막걸리 한 병과 해물파전을 주문하고 앉아있으니 

먼저 양파 절임과 깍두기가 나왔다. 



겉모습은 그저 평범한 깍두기라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우와, 어렸을 때 김장항아리에 묻어두고 먹던 바로 그 깍두기처럼 

아삭하고 시원한 그 맛. 

어떻게 이런 평범한 비주얼에서 이런 깊은 맛이 나올까 

우리는 연신 감탄하며 깍두기를 안주로 가볍게 한 잔을 비웠다. 


잠시 후 나온 해물파전. 

그야말로 세숫대야 만한 해물파전 크기에 일단 깜놀. 

예전에 자주가던 남한산성에서 먹던 해물파전과는 크기부터가 비교 불가. 

가격은 1만5천원. 



한 입 베어무니 새우살과 조개살, 오징어 등의 해물과 파가 가득했다. 

두께도 너무 두껍고 양도 너무 많아

결국 여자 둘이서 반도 먹지 못하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싸와야 했다는...


하산 후 많이 먹는 

도토리묵이나 두부김치 같은 가벼운 메뉴들이 없는 건 좀 아쉽지만, 

우리가 먹어본 해물파전 만으로 평가하자면 

가성비 좋은 맛집임이 분명. 

거기에 더해 모든 음식의 기본은 김치인 만큼 

깍두기가 맛있는 이 집은 아마 주력 메뉴인 오리나 닭 요리도 맛있지 않을까 추측해보며

다음엔 오리 요리나 닭을 먹어봐야겠다. 


2019/11/08 - 단풍 절정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 걷기 (2019.11.7)

2019/11/05 -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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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