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내 한가운데인 센트럴역 IFC 몰 부근에는
수많은 유명 맛집들이 모여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곳 <정두>.
<정두>는 미슐랭 빕구르망 추천 맛집으로
미슐랭 빕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3만5천원 이하)의 맛집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슐랭 추천 가이드 중 하나다.
위치는 IFC몰 3층에 있어 찾기 쉽다.
영업시간은 매일 11:00-23:00
입구에는 이렇게 대기 번호표를 받을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인원수를 입력하면 번호표가 나오고
자기 순서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식사 시간을 조금 빗겨 갔는데도
번호표를 받아야했는데
빨리 자리가 나는 편이라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다.
이번 여행은 팔순 노모를 모시고 간 여행이었는데
엄마께서 워낙 중국향에 예민하신 터라
한국인 입맛에 최대한 잘맞는 음식점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이 곳 역시 그 중에 하나였다.
홍콩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들처럼
이 곳 역시 차값(1인당 7hkd)을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한다.
홍콩 식당의 차값은 식당에 따라 다른데
대체로 1인당 3hkd이상이며 내가 간 곳 중엔 <정두>의 차값이 비싼 편에 속했다.
일행이 4명인 우리는
이 곳에서 모두 6가지의 메뉴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새우완탕면.
새우 완탕면인데 완탕은 왜 없지 했는데
면 안쪽에 대여섯개 정도가 꼭꼭 숨겨져있다. ㅎㅎ
면발의 식감이 매우 특이한데
고무줄까지는 아니지만 심하게 쫄깃, 엄마가 특히 맛있게 드셨다.
중화권 요리를 먹을 때는 항상 채소 요리를 하나씩 주문하는데
이 날은 케일 볶음을 주문했다.
별다른 양념이 되어있지않은데도
무난하게 맛있다.
한국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우볶음밥.
돼지고기와 새우, 계란을 넣고 볶았는데 이 또한 무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정두>의 대표 요리는 바로 이 칠리 새우.
칠리 새우야 어디서 먹든 맛없기가 힘든 요리니
이 곳 칠리 새우가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달착지근하니 정말 맛있다.
우리 일행 역시 <정두>의 베스트 메뉴로 추천.
반면에 가장 인기 없던 메뉴는 바로 이 소고기 볶음면.
살짝 짜장면 느낌이 나는데
면에 너무 끈기가 없어서 풀어진 느낌이라 우리는 별로였다.
이미 배가 불렀으나
그냥 젓가락을 놓기엔 뭔가 허전해 후식 대용으로 시켰던 찐빵 종류.
빵 안에는 달착지근하게 양념된 돼지고기가 들어있는데
가볍게 먹기 좋았다.
이 날 식사비용은 다 합쳐서 700hkd
한화로 10만원 정도.
분위기나 음식 맛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고
무엇보다도 3대가 함께한 우리 일행 모두가 맛있게 식사했기때문에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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