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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10 나도 먹어봤다, 딱 거기까지~ 신촌 <정육면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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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촌에 나갔다가 

한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발견, 

'저 집 뭐지?' 싶어 검색해보니 

미슐랭 빕구르망 맛집으로 선정된 우육면 맛집이란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 코로나 시국에도 저렇게 줄을 서나 싶어 

한 번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어제 가 보게된 이 집은 바로 신촌 <정육면체>

식당이름에 웬 도형? 싶었는데 

간판을 자세히 보니 이런 깊은 뜻이~ㅎㅎ

영업 시간은 여기를 참고~

입구에 붙어있는 맛집 인증 스티커가 화려하다.

줄 서기 싫어 식사 시간을 비껴간 보람이 있어

주말 오후 5시쯤 방문했더니 손님이 거의 없더라. 

(하지만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만석이 되더라는~)

유명 맛집 치고는 규모가 작은 편이라 

동시 수용 인원은 16명 정도라고~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 

바 형태라 혼밥 하기도 좋을 듯~

메뉴는 딱 6가지.

1인 1메뉴 주문시 면이나 밥이 1회에 한해 리필되며  

초유린기는 1인 1메뉴 주문시에만 추가 주문 가능.

식사 메뉴는 8천 5백원에서 1만원 수준으로 

합리적인 가격.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이 집 시그니처라는 깨부수면과 

육개장 맛과 비슷하다는 우육면 홍탕 

그리고 초유린기.

결제는 선불.

참고로 전 메뉴 포장 가능하며 배민이나 쿠팡이츠에서 배달도 가능하단다.  

음식이 준비될 동안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읽어봄.

자리마다 준비되어 있는 흑후추, 라유, 흑식초 

그리고 장아찌.

장아찌는 짜사이와 비슷한 맛인데 

그보다 더 새콤함이 강한 편.

내가 주문한 우육면 홍탕.

육개장 국물에 향신료가 더해진 맛이라고나 할까?

외관만 보고는 마라 소스가 들어간 줄 알았는데 

마라 맛은 아니고 많이 맵지는 않다. 

전반적인 재료의 질이나 면의 쫄깃한 정도는 만족스러운 편~

익숙한 맛이 아니니 독특하기한데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의 독특함은 아니었다.^^

일행이 시킨 깨부수면.

다진 고기에

된장 맛 비슷한 소스-나중에 알았지만 즈마장이라고 한다-와 고소한 깨가 어우러진 맛

독특하고 고소한 풍미는 마음에 들었지만 

느끼한 편이라 한꺼번에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라. 

일행은 홍탕보다 이게 훨씬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그나마 홍탕이 나았음. 

온 김에 다 먹자며 시켰던 초유린기

음...닭고기는 좋은 재료를 쓰는 것 같고 

튀긴 상태도 아주 양호하기 하지만 

양이 많지 않은 우리가 이 세가지 메뉴를 동시에 시킨 것은 무리였던 듯~

둘이 먹기에 세 가지 메뉴는 너무 많아 결국 반도 못 먹고 남기고 옴.

<정육면체>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재료의 질과 면발은 우수하지만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것 같은 맛이다. 

사실 나야 우육면을 자주 먹어온 편이 아니니

내 경험을 통한 주관적 평가 밖에 할 수 없지만 

세계 각국에서 우육면을 먹어본 우육면 마니아라 할 수 있는 내 동행 역시

이 집이 왜 미슐랭 맛집인지 잘 모르겠다고~ㅎㅎ

입맛이야 주관적인 거니까 

우리에겐 그닥 인상적이지 못한 집이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맛집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저 거기 가봤어요' 라고 아는 척 할 수 있는 정도의 경험 정도로만 기억할 

<정육면체> 후기는 여기까지~

colorlessideas.tistory.com/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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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