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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성비맛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2.18 금능리 혼밥 추천, 다정한 엄마 손맛 같은 <금능자갈>
  2. 2020.02.16 가파도 맛집 <용궁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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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10일간의 제주 여행에서 

3박을 머물렀던 금능리.

온종일 올레길을 걷고

저녁 무렵 숙소로 돌아갈 때면 

맛집을 찾아갈 기력조차 남지않기 마련인데 

숙소 근처에 있던 <금능자갈> 덕분에 

편안하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다. 

 

 

위치는 바다가 예쁜 제주에서도

예쁘기로 소문난 금능 해변 바로 건너편. 

지금은 운영하지않는 일성콘도 구관과 대각선 위치에 있다. 

10년도 훨씬 전에 일성콘도에 묵을 때도 이 식당에 와본 기억이 있어 

주인장께 그 시절 얘기를 하니 

이 식당은 30년 가까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단다. 

뭐든 너무 빨리 교체되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한 자리에 30년이라니...

고맙고 반가운 일이다. 

 

제주 토속 음식과 일반 한식 메뉴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갈치조림이나 제육볶음을 먹고 싶었지만 

혼밥인 내겐 양이 너무 많을 듯해 고민하다가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정식을 먹기로 했다. 

 

동네 식당 치고는 꽤 넓다. 

 

서민 반찬의 정수인 콩나물과 시금치, 어묵 볶음.

 

 

콜라비김치와 배추김치. 

겨울 제주의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콜라비가 이렇게 깍두기로 변신했는데 

무 깍두기와는 또 다른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일품. 

 

 

정식에 나오는 갈치가 무려 두토막. 

 

 

이렇게 푸짐한 한 상, 1인분에 8천원이라니 

놀라운 가성비. 

 

 

그리하여 다음날 저녁 식사도 이 곳에서 하게되었는데 

나를 기억하신 사장님께서 

갈치구이 대신 오징어 볶음을 해줄까 물어보셔서 

이번엔 오징어볶음으로~

 

 

집에서 매일 똑같은 반찬을 먹지 않듯 

이 곳의 정식 역시 부분적으로 반찬이 교체된다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포근하고 편안했던 <금능자갈>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여행을 왔지만 

어느 순간 내가 떠나온 일상이 그리워 질 때, 

엄마 손맛처럼 다정한 밥상이 생각날 때 찾아가면 좋을 식당으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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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 항공권은 웹투어에서 구입했는데 

그 이유는 웹투어에서 제주 항공권 구입시(편도만 구입해도) 

가파도나 마라도 무료 승선권을 주기때문이다. 

무료 승선권 증정은 3월 20일까지 가능하다니 

아직 항공권 구입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고려해볼 만~

 

가파도는 우리나라 섬 가운데 가장 낮은 섬이라는데  

언덕조차 거의 없는 평지이므로 

남녀노소 막론하고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가파도는 올레 10-1코스 구간이기도 하다. 

 

3월말부터 시작하는 청보리 축제가 유명해 

5월 중순까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지만, 

내가 갔던 1월 중순경에도 이미 보리가 조금씩 자라 있어 

초록빛 생명력이 넘쳐났다. 

 

천천히 걸어도 섬을 한 바퀴 도는데는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했는데 

한 바퀴 돌고 나니 마침 점심 시간이라 

가파도 유명 맛집인

<용궁 정식>을 찾아갔다. 

 

 

<용궁 정식>은 민박집과 같이 운영되고 있는 식당인데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음식의 재료들을 가파도에서 나거나 해녀들이 채취한 것을 쓰고있는데다 

제주 현지 음식을 기본으로 하기때문이라고~

 

다만 혼밥러인 내게는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으니 

대부분의 한정식집이 그러하듯 이 집 역시 

2인분 이상 주문이 필수라는 사실. 

 

정식을 꼭 먹고싶었으나

정 안되면 다른 메뉴라도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갔다. 

정식 외에는 다 1인 주문이 되는데다 

메뉴도 다양한 편.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장님께 1인분이 가능한 지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마침 손님들이 다 빠져나간 시각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 날 내 운이 좋아서 그랬던 건지 

사장님 왈, 원래는 2인분 이상인데..'하시며 그냥 해주시겠단다. 

 

다만 1인분은 15000원. 

15000원 아니라 더 내라고 해도 차려만 주신다면 먹고 싶은 마음이었던 나는 

흔쾌히 오케이. 

 

이내 차려진 밥상.

해산물과 해초를 재료로 한 반찬들이 많았고 

처음 보는 신기한 식재료들도 있어 매우 특색있었다. 

 

 

가장 맛있게 먹은 건 성게 미역국과 옥돔. 

성게 미역국은 정말 시원하고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옥돔 역시 

서귀포 쪽 어느 식당과 비교해도 만족스러운 맛. 

 

청보리가 아름다운 가파도에서 

가파도의 참맛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가파도 <용궁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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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