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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10 한적하고 고요한, 코로나 시대 최적의 관광지 <유리의 성>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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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0년 12월초 

 

제주 여행은 자주 가지만 

주로 올레길 걷기가 목적이다보니 

이번처럼 렌트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일이 오히려 낯설었다. 

그래도 모처럼 차를 빌렸으니 

그 동안 못가본 곳 위주로 가보기로 했는데 

마침 웹투어에서 제주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받은 유리의 성 무료 입장권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다. 

 

<유리의 성>은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차로 3분 정도?

무척 가까운 곳이므로 관광 동선을 짤 때 고려하시길~

 

녹차 아이스크림을 꼭 먹고야 말겠다는 꽃별이때문에 

오설록에 잠시 들러 테이크 아웃을 한 후 

유리의 성으로 향했다. 

 

코로나 시국이 무색하게 사람이 넘쳐나던 오설록 티뮤지엄과는 달리 

유리의 성 넓은 주차장엔 채 열 대가 될까 말까,

언택트 여행의 최적지더라~^^

입구에서 무료 입장권을 보여준 후 당당히 입장. 

 

어딘지 퇴락한 유원지를 연상시키는 쓸쓸한 외관에 입구도 좁은 편이라 

사실 입장할 때는 이러니 공짜 입장권을 주는 건가 싶으면서도 

뭐 어차피 공짜니까 생각하며 별 기대 없이 들어갔다. 

 

유리의 성은 

제목 그대로 "유리 조형 예술 체험 테마파크를 지향하며 

350여점의 유리 작품이 전시된 각기 다른 6개의 테마조형파크"로 이루어져 있단다. 

 

입구에 들어서니 

유리 작품들로 바닷 속 풍경을 형상화 한 듯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솔직히 이 때만 해도 '이게 뭐지?' 싶었음. ㅋㅋ

 

정면에 보이는 건물 실내로 입장하니 

재크와 콩나무를 연상시키는 조형물과 그 주변으로 유리로된 작품들이 장식되어 있었고 

한 켠에는 유리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 곳에서 유리로 된 핸드폰 걸이나 목걸이를 만들기도 하고

고운 색채로 유리에 그림을 그려 글라스 페인팅 목걸이를 만드는 체험도 한단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한 번쯤 해 볼 만 할 듯~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교육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밖에서 볼 때는 그냥 건물 한 채만 덩그러니 보여 좁은 공간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야외로 이어진다. 

 

공원처럼 형성된 야외 공간 곳곳에 유리로 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유리로 만든 풍경들. 

바람에 흔들려 아름다운 소리를 퍼뜨리는 풍경들을 바라보노라니

마음이 평안해졌는데 이런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타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여기저기 있고~

 

또 다시 이어진 실내 공간에는 유리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리로 만든 모형 오케스트라.

 

유리로 된 하루방.

 

형형색색의 유리로 만든 예쁜 집들.

 

그 와중에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싶게 뜬금포였던

유리로 만든 콩나물ㅋㅋ

 

실내에서 다시 밖으로 나오니 

동백꽃길로 이어졌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겠네.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수 있을 듯한 

신데렐라의 호박 마차도 있고

 

 

하지만, 유리의 성에서 꽃별이와 내가

정말 좋았던 곳은 바로 여기!

 

총길이 600m 정도 구간으로 이루어진

유리 조형물이 장식되어 있는 천연 곶자왈 산책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길지 않은 길이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길을 따라 걸으며 

양쪽으로 전시되어 있는 유리 작품들을 보다보니 

코로나로 인해 꽉 막혀 있던 숨구멍이 뻥 뚫리는 기분. 

 

아무도 없이 이런 고요한 숲길에서 

마음껏 숨 쉬어 본 일이 도대체 얼마 만인지~

 

곳곳에 조성되어 있던 예쁜 포토존들은 덤.

 

 

 

바람에 흔들려 울려퍼지던 유리 종 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이 되어

세상의 소음에 지친 내 귀와 내 마음을 씻어주고 

고요함 속에 잔잔히 들려오던 바람 소리와 새 소리가 

지친 내 영혼을 위로해주던 <유리의 성> 산책로. 

 

유리로 꾸며진 예쁜 카페도 인상적.

 

야외 한 켠에 있던 연못에는 

배고픈 잉어들이 한 가득 모여

밥 달라고 입을 뻐금거리고 있었다. 

 

겨울임에도 여전히 초록인 제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던 멀티 유리벽 조형물.

 

불어오는 바람에 

천상의 소리를 내며 울려퍼지던 유리종의 맑은 음색.

 

30분이면 다 돌아보겠네 하고 입장했는데 

1시간 넘게 소요된 듯~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볼 거리도 많고 사진 찍을 곳도 많았던 아름다운 <유리의 성>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여행지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한적하고 예쁜 곳.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더 좋았지만 

유료로 간다해도 아깝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최종 결론!

 

colorlessideas.tistory.com/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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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