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비싼 제주도에서도
특히 중문 관광 단지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맛집이라고 할 만한 식당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
차량을 렌트했다면 별 문제가 되지않겠지만
이번 여행 만큼은 뚜벅이 여행을 하기로한 우리에게 이 문제는 쉽지않았다.
버스를 이용해 식당을 찾아가기엔
우리의 귀차니즘이 너무 컸기에
그냥 중문 관광 단지 내에서 해결하기로~
그런 우리에게 안성맞춤이었던 이 곳은
바로 스위트 호텔 1층에 위치한 한식당 <한우 명가>
이 곳은 한우와 흑돼지를 비롯해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으로
이렇다할 맛집이 없는 중문 관광 단지 내에서
가볼만한 식당이다.
혼자서 올레길을 걸었던 작년 겨울
아무 기대없이 들어가 설렁탕을 맛있게 먹은 기억으로 이번 여행에서도 다시 찾았다.
제주의 따뜻한 날씨 덕분에
사시사철 창 밖으로 푸른 나무와 풀들이 내다보여
제주의 푸른 자연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어 좋다.
안타깝게도 메뉴는 그리 다양하지않다.
점심용 특선 고기 메뉴 몇가지와
설렁탕, 된장찌개, 냉면 등 한식 메뉴 몇가지가 전부.
저녁에는 한우 위주로 판매하는 듯~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이 곳에서 두끼를 먹게되었는데
첫 날 우리가 주문한 건 차돌박이 된장찌개.
1인분도 혼자서 먹기엔 너무 많은 양.
하기야 만오천원이나 받으면서 쪼금만 주기도 미안했을 듯~ㅎㅎ
맛은 그럭저럭.
가까운 곳에 맛집이 있다면 이 가격에, 이걸 먹으러 여길 온 것을 살짝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근처에는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이 없음을 알고있기에
그런대로 만족하고 먹을 만한 맛.
차돌박이, 감자, 두부, 팽이버섯 등 재료가 제법 튼실하다.
반찬도 깔끔.
가짓수는 많지않지만 딱 먹을 만큼의 양을 먹을 만한 맛으로 정갈하게 준비해서 나온다.
특히 한치젓갈이 일품.
두번째 방문은 4박5일 일정 중 마지막날,
'그러고 보니 이번 제주 여행에선 흑돼지도 안먹었네' 생각하며
흑돼지 구이를 먹기 위해 다시 이 곳을 찾았다.
전날 식사하면서 눈여겨 봐둔 흑돼지 모둠 구이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던 고기의 질과 내실있는 세트 구성에 대만족.
점심 특선으로 오후 3시까지만 판매한다는 흑돼지 모둠 정식.
1인당 150g이니 보통 사람들에겐 양이 적을 수 있지만
우리에겐 적당한 양이었고
가격 역시 일반 식당과 비교해도 그다지 비싸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고기의 질이 정말 우수.
적당한 기름기와 쫀득한 흑돼지 특유의 식감에 우리는 대만족.
이렇게 감자, 단호박, 새송이버섯, 양파들이 삼겹살, 목살과 함께 나오고
전날 먹었던 차돌박이의 저렴 버전인 된장찌개게 제공된다.
여기에 공기밥 두 그릇과 몇가지 기본 반찬도 함께 세팅되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다.
중문 관광 단지내에 묵고 있는데
차를 렌트하지 않았거나
굳이 멀리까지가서 식사하고 싶지않은 날이라면
추천하고 싶 <한우명가>
그리고 제주도 흑돼지를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곳의 흑돼지 모둠 구이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다만 한가지
흑돼지 모둠구이는 낮 시간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니
꼭 기억해두시길~
2018/10/05 - 중문 관광단지내 최고의 가성비와 가심비 <하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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