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 궁전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살았으며
현재는 그의 아들인 윌리엄 왕자 부부가 살고 있는 곳으로
도심 한가운데 있는데다
궁전 뒷편에 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입장료: 3-10월 성인 18파운드 , 60세 이상&학생 14.5 파운드 16세 이하 무료
11-2월 성인 16.5파운드, 60세 이상&학생 13.7파운드 16세 이하 무료
운영시간: 3-10월 10:00-18:00
11-2월 10:00-17:00 (12.24-26, 1.26-30 휴무)
소박한 외관과는 달리
볼꺼리가 많은 궁전이라는데
폐관 시간이 가까워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켄싱턴 가든>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영국의 공원들에는 이렇게 호수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호숫가 근처 잔디밭이나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주말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잔잔한 호수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주는 것 같다.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공원임에도
울창한 나무와 드넓은 잔디밭 덕분에
멀리 교외에 위치한 숲에라도 나온 느낌.
공원 곳곳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청설모.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저 좀 찍어주세요 하는 것 같아
독사진 한 장 찰칵ㅋ
바쁜 일상 속에서라면
별다른 감회 없이 스쳐지나갔을 꽃 한 송이조차
여행의 시간 속에서는 새롭게 다가온다.
늘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어쩌면 굳이 이렇게 멀리까지 떠나오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문득 일상을 여행하라는 누군가의 말이 와닿았다.
켄싱턴 가든 앞에 있는 알버트 공의 동상.
알버트 공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데 온화한 성품과 자상함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괴팍한 성격을 감싸안으며
헌신적으로 외조했다고~
그는 42살에 장티푸스로 사망했는데
상심에 빠진 여왕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40년 동안 검은 드레스만 입었다고 한다.
캔싱턴 가든 건너편에 위치한
로얄 알버트 홀.
8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으로
이 역시 알버트 공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공연장이다.
런던에 워낙 좋은 공원이 많으니
반드시 여기를 가야할 필요는 없지만,
켄싱턴 궁전 관람을 하게 된다면
이 곳에서 산책 하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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