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가르니에에 들렀다가
콩코르드 광장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이 건물.
외관은 마치 웅장한 그리스 신전같았는데
도대체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
가까이 다가가보니
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마들렌 성당이었다.
성당인데도 외부에 십자가가 걸려 있지 않아서
성당인지도 몰랐다.
마들렌은 프랑스어로 막달라 마리아를 가르키는데
사원입구 삼각지붕 위에 있는 조각상은
르메르의 <최후의 심판>으로
최후 삼판 때의 성 마리아 막달레나의 모습을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시내 한가운데 있는데도
프랑스에서 내가 갔던 성당 중 가장 한적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성당.
규모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성당 특유의 경건함을 느끼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곳.
오픈 시간: 월-일 9:30-19:00
실내에는 2-3명 정도의 사람들 밖에 없었는데
고요함 속에서 성당 내부를 돌아보니
신과의 거리가 좁혀지는 느낌이었다.
성당 중앙에는 마르체티의 <마리아 막달레나의 승천상> 조각상이 있었고
그 위 천장에는 지글레르의 <기독교의 역사>라는 그림이 있었다.
성당 정문 계단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멀리 콩코르드 광장이 보인다.
파리 시내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많은 차들로 붐비고 있었다.
접근성이 워낙 좋은 위치이므로
오가는 길에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곳.
오페라 가르니에-마들렌 성당-콩코르드 광장-샹제리제 거리-개선문 또는
루브르 박물관-튈르리공원-콩코르드광장-마들렌 성당-오페라 가르니에의 순서로
이동하면 편리하다.
특히 마들렌 성당에서 콩코르드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유명한 마카롱 가게인 "라뒤레"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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