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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6 파리 맛집 후기 1. 몽블랑과 핫초코가 유명한 카페 안젤리나(Angel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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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유학 생활 10개월째인 꽃별이가

현지인 친구들이 추천한 곳이라며 나를 데려간 카페 <안젤리나>

루브르 박물관이나 콩코드르 광장에서 가까운 편이고

루브르 박물관 안이나 룩소 공원 등 파리 곳곳에 분점도 있다.

 

 

가게 입구에서 볼 땐

빵 종류와 음료를 파는 카페인 줄로만 알았는데

다양한 식사 메뉴도 함께 팔고있었다.

2층도 있고 매장 내부가 무척 넓었는데

그 많은 테이블이 거의 채워졌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입구쪽에 전시되어있는 디양한 빵과 케잌 디저트들을 구경한 후

지배인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드니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파리 역시 카페 입구에서 직원의 안내를 기다려야하는 곳이 많은데

이 곳 역시 그랬다. 

게다가 테이블에 앉을 때 직원이 의자를 빼주는데

이런 형식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어색 어색 ㅋㅋ

 

말 나온 김에 프랑스에서의 식당 매너에 대해 주워들은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메뉴판을 받아 메뉴를 결정한 후라도

우리나라에서 처럼 "여기요~"하고 직원을 부르면 절대 안되고

직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식사를 마친 후에도 직접 카운터에 가서 계산하는게 아니라 직원에게 청구서를 요청해야한다. 

이 때도 직원을 말이나 손짓으로 부르면 안되고

자연스럽게 눈이 마주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직원이 작은 쟁반 위에 청구서를 가져다주면 

거기에 지불할 돈이나 카드를 올려놓으면 

잔돈을 가져다주거나 카드 결제를 해준다.

도대체 돈 한 번 내는데 몇 단계를 거치는 건지..,?

혹시 직원이 너무 안온다 싶을 때는 직원을 너무 대놓고 쳐다보는 것도 실례고-무슨 이런?ㅋㅋ-

자연스럽게 알아채도록 지긋이 응시해야한단다.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한 나로선 기다리는게 제일 어려웠다는~ㅎㅎ

 

만약 프랑스인들과 식사할 일이 있다면 특히 주의할 점은

테이블에서 손과 팔의 위치와 자세.

식탁에서 두 손에 턱을 괴고 앉아있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의미이며

두 손을 식탁 아래로 내려놓는 것도 실례라고 한다.

그럼 도대체 어쩌라고?

그냥 가볍고 자연스럽게?? 식탁 위에 올려놓으라고

가기 전에 읽은 어떤 책 내용이 생각나 꽃별이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그렇다고들 하긴 하는데 친한 친구들끼리는 크게 따지지는 않는다고~

우리는 가족이고 한국 사람이니까

우리끼리는 그냥 기본만 지키는 걸로 합의.ㅎㅎ

 

아무튼 그렇게 해서 드디어!!!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왔고

우리는 이 집 명물이라는 몽블랑과 알롱제와 함께 아이스초코를 주문했다. 

원래는 핫초코가 유명하다는데 이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우리는 아이스초코로 대체.

 

 

<안젤리나>에서는 알롱제를 한 잔만 주문해도

이렇게 차주전자에 따로 나오는데

함께 나온 찻잔에 따라서 마신다.

 

여기서 잠깐 프랑스에서 커피 주문할 때 알아두어야 할 사항에 대해~

파리의 대부분 카페에는 메뉴판에 아메리카노가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커피는 "알롱제"라고 한다.

그리고 카페 라테가 아니라 카페 오레를 파는데

우유가 이태리어로 라테(latte), 프랑스어로 레(lait)이므로

둘 다 커피가 들어간 우유라는 점에서 비슷한 맛이었다.  

또 하나 스타벅스나 프렛 같은 미국이나 영국 브랜드 카페가 아니라면

아이스 커피는 팔지않는다.

간혹 파는 경우도 가격이 일반 알롱제보다 비싼 편.

그러니 파리에서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싶으신 분들은 스타벅스로 가시길~

우리나라 만큼은 아니지만 스타벅스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이 날 음료와 함께 먹었던 빵은 몽블랑.

몽블랑(이탈리아어로는 몽테비앙코)은 흰 산이라는 뜻과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걸쳐있는 알프스 산맥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인 몽블랑을 뜻하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한 케익으로 디저트의 한 종류다.

위에는 밤 크림이 있고 밑에는 하얀 크림과 머랭이 들어있는데

달지만 알롱제와 먹기에는 괜찮았다.

다만 꽃별이가 시킨 아이스초코가 많이 달아서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속이 뒤집히는 맛ㅋ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꽃별이조차 최악의 조합이었다고 인정할 만큼

아이스초코와 몽블랑을 함께 주문한 건 좋지않은 선택이었다.

다만 각각 따로 먹으면 훌륭한 디저트라는 것에는 우리 둘 다 동의.

 

총 지불액은 23유로.

디저트치고는 꽤 비싼 가격이었기에

나처럼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않지만

파리에서 몽블랑 맛이 궁금하거나 품격있는ㅎㅎ 디저트 카페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가볼 만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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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