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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7 파리 맛집 후기 3 - 비오는 날엔 무조건 여기, 쌀국수 집 <PHO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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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이가 유학 초기부터 단골로 삼았다는 PHO 14. 

알고보니 여기가 파리 쌀국수 3대 맛집 중 하나라고~


정식 이름은 PHO BAHN CUON 14

우리나라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진작부터 소문난 맛집인데 

오페라역 근처에도 지점이 있어서 그 곳을 많이 이용하는 듯 하다. 

내가 이용한 곳은 차이나 타운이 있는 파리 13구 지점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14호선 종점 OLYMPIADE역에서 하차해 조금만 걸으면 된다. 


식사 시간에 가면 대기가 길다고 하는데 

살짝 비껴 가서인지 대기는 없었고

현지인들도 제법 많이 보였다. 


외국에 나가면 현지 음식에 잘 적응하는 편이긴 하지만 

해장이 필요하거나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이면 

이렇게 뜨끈한 국물을 한 번 먹어줘야 속이 풀린다. 

쌀국수 종류의 선택은 메뉴판 설명을 읽어보면 되는 

국수 위에 토핑되어 나오는 고기 종류에 따라 원하는 대로 결정하면 된다.  

고기 완자나 소의 내장이 토핑으로 나오는 메뉴도 있지만 

내 입맛에는 맞지 않을 듯 해서 

그냥 덜 익힌 슬라이스 소고기만 토핑으로 나오는 3번 메뉴로 주문했다.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다른데 라지와 스몰의 가격 차이는 0.5유로밖에 되지 않는데다 

우리는 대식가^^니까 라지 주문(8.6유로)

고수는 원하지 않으면 빼달라고 하면 된다. 


쌀국수를 주문하면 이렇게 숙주와 허브, 양파절임, 소스와 레몬 등이 기본 셋팅된다. 

양파 절임이 상큼하고 개운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쌀국수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작은 빨간 고추도 나오는데 

월남 고추가 맵다더니 2-3개만 넣어도 정말 매콤한데 

모처럼 매운 걸 먹으니 속이 시원하게 확 풀렸다. 



<PHO14>는 쌀국수의 생명은 역시 육수에 있음을 보여주는 표본. 

쌀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꽃별이가 

어째서 베트남도 아니고 프랑스에서 쌀국수에 맛들였는지 

직접 먹어보니 이해가 가는 훌륭한 맛이었다. 

양도 많고 가격 역시 착한 편이라 모든 면에서 나 역시 대만족. 


이 집 쌀국수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나는 파리에 머무는 동안 3번이나 먹으러 갔기때문에 

쌀국수 외에 다른 메뉴도 시켜보았다. 

옆 자리에 앉아있던 프랑스 할머니들이 너무 맛있게 드시길래 

베트남식 비빔 국수인 보분(분짜, 메뉴판에 나와있는 6번 9.5유로)을 주문했는데 

국수가 쌀국수가 아니라 소면 느낌인데다 

달짝지근하기만 하고 얼마전 홍대앞에서 먹은 분짜가 그리워지는 맛이었다. 

그 외에 

8번 CHA GIO(8.5유로)는 베트남식 튀김 만두로

바삭한 질감과 튼실한 만두 속 내용물이 좋았고



10번 BAHN CUON(7.8유로) 베트남식 찐만두는 맥주를 부르는 맛으로 

부드럽고 쫀득하고 아무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맥주는 베트남 맥주와 칭다오 맥주 두 종류만 있었는데 

330ML에 5유로였던가? 아무튼 다른 메뉴에 비하면 비싼 편이었다. 



직원분들이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인 것 같은데 

다들 영어나 불어를 기본적으로 하는 듯 하고   

메뉴판에 영어로 메뉴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으니 불어울렁증은 갖지 않아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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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