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고를 이용해 프로방에 갔다가
저녁 식사 장소를 찾으려 배회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식당 <Bistrot des remparts>
이 식당이 우리 눈에 띈 건 바로 이 로고때문.
왼쪽 빨간 로고는 별점은 없지만 미슐랭 가이드에서 인정받았다는 뜻인 것 같은데
노란색은 뭐지?했더니 꽃별왈,
"고에미요"라고 프랑스에서는 나름 공신력 있는 식당 평가라고 한다.
미슐랭의 음식 평가 기준이 보수적인 반면 고메이요는 보다 혁신적?이라고~
아무리 평가가 좋아도 내 입맛에 맞아야 의미가 있는 거지만
주위에 마땅한 식당이 없고 귀국을 며칠 안남겨둔 상황이라
그간 고생한 꽃별이에게 보답ㅋㅋ하는 차원에서 저녁 식사는 여기로 하기로하고
들어갔더니 우리가 첫손님.
하지만, 나올 때 보니 도대체 저 사람들이 이 한적한 도시 어디에 숨어있다 나왔나 싶게
번잡했다는~
들어가보니 테라스를 비롯해 2층까지 있는
아주 넓은 식당이었다.
메뉴판을 보고 숙고한 끝에
우리는 앙뜨레, 메인, 디저트가 포함된 코스 메뉴(1인당 43유로)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앙뜨레.
연어와 페넬로 이루어진 상큼한 맛 덕분에
식욕이 생겼던 걸 보면 확실히 앙뜨레 기능을 제대로 한 듯.
파리에서 코스 메뉴를 주문하면 어김없이 같이 제공되는 빵 세트.
이 집은 잡곡빵이 정말 맛있었다.
메인 요리는 고기와 가리비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우리는 가리비 요리를 선택.
가리비와 같이 제공된 채소는 panais라는 무와 당근의 중간 맛이 나는 채소다.
가리비는 재료 자체의 맛이 잘 살아있고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디저트는 세가지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는데
프로방이 장미의 고장이라 우리는 장미 디저트를 골랐다.
로즈 아이스크림과 마카롱, 장미향이 도는 마시멜로? 같은 것들이 한 접시에 나왔는데
이 중 압권은 로즈 아이스크림!
입 안 가득 은은한 장미향이 감돌면서도 달지 않아 꽃별이와 나, 둘 다 대만족.
분위기도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으며
음식 맛도 괜찮았던 <Bistrot des remparts>
특히 디저트는 이 곳의 특산품인 장미를 테마로 해서 특색있어 좋았다.
1인당 43유로의 가격이 조금 부담되긴 했지만
그래도 세가지 코스요리인데다 저녁 식사임을 감안하면
많이 비싼 편은 아닌 듯~
이 식당에는 단품 메뉴나 좀 더 저렴한 다른 종류의 코스 요리도 있으니
가격이 부담된다면 다른 요리를 선택해도 나쁘지 않을 듯~
프로뱅 여행기는 여기
2018/06/09 -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프랑스 18'] - 나비고 이용 파리 근교 여행2 - 중세 도시로 떠난 시간 여행 프로뱅(Prov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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