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 근처에
45년 전통의 아구찜 집이 있다기에 점심을 먹으러 갔었다.
변화를 싫어하시는 엄마는 왜 가던 곳 안가고 여기 가냐며
갈 때부터 못마땅~ㅎㅎ
젊게 살려면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된다며
유명한 맛집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모시고 감.
영업 시간은 오전 10:30~오후 10:30
첫째, 세째 월요일은 휴무
나는 2년전에도 가족들과 이 곳에 온 적이 있었는데
음식 맛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다만 주말 저녁이라 그랬던건지
테이블마다 단체 등산객들로 꽉 차있어
매우 소란스러운 분위기때문에 정신없었던 기억 만큼은 아직도 선명하다.
그만큼 유명한 맛집이라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이 날은 평일인데다 점심 시간을 조금 비껴가서인지
테이블은 비교적 한산하고 식당 분위기도 깔끔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잘 몰랐는데 아구찜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 해물찜이나 아구찜을 먹길래
우리는 섞어찜 중자로 주문.
반찬은 단순, 평범.
맛은 그럭저럭~
배추 물김치
오징어 젓갈
시금치 무침.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하고 맛있어서 리필 요청.
도토리 묵
배추 김치
오늘의 메인 요리인 해물찜.
해물의 신선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우리 입맛엔 조금 싱거웠다.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지만 콩나물찜인지 해물찜인지?ㅎㅎ
그렇지만 나는 콩나물을 좋아하는데다
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더 많은 콩나물과 적은 해물이 들어간 해물찜도
이것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먹었기때문에 불만은 없다.
상대적으로 세가 싸서 그런 지 모르지만 이 동네 식당들은 대체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마지막에 먹은 볶음밥
45년 전통이라는 말에 다시 한 번 혹해
어머니를 모시고 간 곳이건만
일단 부실한 밑반찬으로 인해
모친께서 매우 실망하신 곳.
해물찜의 맛이나 질 자체는 평균 이상은 되는 듯~
그러니 그렇게 유명한 맛집이 되었겠지???
한 2년 후쯤 또다시 이 집 음식 맛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
다시 한 번 와봐야겠다.
2018/08/26 - 서울대 입구역 아구찜, 해물찜 맛집 <용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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