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다낭 자유여행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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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만들고 나니

베트남 다낭 여행기를 여기에도 기록해두고 싶어졌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시면서도

연세를 밝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시는ㅋ 저희 엄마를 모시고

지난 2월에 다녀왔거든요.

 

저희 엄마는 여행을 워낙 많이 다니셨긴한데

늘 패키지로만 다녀오신 터라

여행 보다는 관광에 익숙하세요.

그런데 작년에 대만엘 자유여행으로 모시고 갔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찾아가서, 머물고 싶은 만큼, 먹고 싶은 음식 골라 먹으며  

일정을 내 맘대로 할 수 있으니

이런 게 진짜 여행이라며

패키지는 백날 다녀도 기억에 남는게 없다시며

여행 헛다녔다고 한탄하셨더랬죠.

사실 저도 10년 전쯤 북경을  3박4일 패키지 여행 다녀온 이후로는

다시는 패키지 여행은 안하겠다고 마음 먹었거든요.

물론 패키지 여행이 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저에게는 그 모든 장점을 능가하는 단 한가지의 단점,

내 맘대로 못한다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무튼 그래서 엄마가 가본 적 없는 곳 중에 찾다보니

요즘 대세라는 베트남 다낭이 눈에 딱 띈거예요.

저는 여행지가 결정되면 일단 도서관에 가서 그 여행지에 관한 책들을 빌려요.

좀 아날로그 방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피씨 화면의 글자 보다는 활자가 편하거든요.

아무튼 베트남 다낭이 요즘 핫한 여행지라 그런지 도서관에 진짜 여러 종류의 책이 있었어요.

물론,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지만

책을 통해 현지 정보를 얻다보면 그 곳을 미리 가보는 느낌?

그래서 막상 가면 마치 전에 와본 것처럼

'아, 여기가 거기구나 이 골목 반미집이 맛있다고 했는데...'

떠올리며 구글 검색을 통해 그 곳을 찾아가는거죠.

여행 안내서만 해도 예닐곱 권은 족히 읽었을 거예요.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 가볼 만한 관광지를 찾아 일정을 계획할 때만 해도

그냥 엄마 위한 효도 관광이니 시늉만ㅋㅋ 하다 오자 이러고 떠난 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낭은 정말 가볼만한 곳이에요.

 

일단 다낭은 물가가 너무너무 싸구요 택시비도 싸고

다들 영어는 잘 못하지만-그건 저 역시 못하니까 그래서 전 더 좋았어요ㅎㅎ-

제가 만난 현지인들은 단 한 명의 예외없이 모두들 순박하고 친절했고요

또 음식도 다양하고 볼거리도 많아요.

사회주의 국가라 치안도 안전한 편이고요...

물론, 거리가 조금 지저분하고

오토바이들이 워낙 많아 정신이 없고

대도시에서 느끼는 화려함은 없지만

뭐 다 좋을 순 없는 거니까요.

서유럽, 동유럽, 북유럽 안가보신데 없는 저희 엄마도 100% 만족하시더라고요.

어쨌든 그렇게 엄마 모시고 잘 다녀온

베트남 다낭 여행기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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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