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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서 5박중 3박은 미케비치 근처에 있는 <아바타>호텔을 이용했어요.

이 호텔로 결정한 이유는 

첫째, 여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투어 상품들이 있고

둘째, 바나 힐즈로 가는 호텔 셔틀(왕복 1인당 한화 7500원)을 운행하고 있으며

세째, 미케 비치 근처라서 씨뷰룸을 예약하면 전망이 좋다는 후기 때문이었어요. 


 

아바타 호텔 로비. 체크인 수속을 하는 동안 웰컴티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맛은 그다지~

 


 

저는 후에를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서 갈 생각이라 열심히 알아봤었는데 

한국어 가이드가 확정된 곳을 찾기 힘들었고 

한국에서 소셜이나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들은 

이 호텔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일정은 같았지만 

투어 요금이 1인당 2만원 정도가 더 비싸더라고요. 

어차피 이래도 저래도 영어가이드라면 현지 투어 상품 역시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예약하게 되었지요. 

아바타 호텔에는 후에 투어 외에도 여러 투어 상품과 택시 렌트 상품을 대행 판매하고 있었는데 요금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후에 투어는 1인당 한화로 4만5천원.

점심 식사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고 팁은 요구하지 않았어요. 

예약은 이용 전날 오후 5시까지 리셉션에 하시면 돼요. 

자세한 여행 후기는 여기에~

2018/03/25 - 다낭 여행지 추천2 -현지 여행사를 통해 떠난 후에 투어


가기 전에 호텔 측에 몇가지 문의 사항을 이메일로 보냈었는데 

빠른 시간내에 답장을 주는 직원들의 성실함이라든지 

질문이나 요구 사항에 성심성의껏 답해주는 친절함도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예약한 방은 디럭스 씨 뷰룸이었는데 공간이 꽤 넓었어요. 

애초에 배정받았던 7층은 앞에 짓고 있는 건물에 가려 

바다가 부분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길래 방 교체를 요구했어요. 

다행히 여유 방이 있다며 10층으로 바꿔주어서 바다 전망을 맘껏 볼 수 있었지요. 

이 호텔 씨뷰룸에 숙박 예정이시라면 최대한 고층을 배정 받으시길 바라요. 

그런데, 고층 씨뷰룸엔 욕조 대신 샤워룸만 있다는 것도 참고하시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작은 바구니에 웰컴 과일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가 갔을 때 이 일대는 공사하는 곳이 많아 다소 어수선하고

낮에는 물론, 밤에까지 공사를 하는 날도 있어서 소음이 심했어요.

방음 역시 잘 되는 편이 아니라서

한밤중에 체크 아웃하는 옆방 투숙객때문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뭐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요.

 

조식은 3층 레스토랑에서 먹는데

단체 투숙객과 시간이 겹치면 조금 정신 없긴 해요.

그래도 음식이 떨어지기 전에 잘 채워놓는지

한번도 음식 접시가 비어있는 것은 보지못했어요.

부페 식당의 직원들도 다들 부지런하고 친절해서

빈 접시도 바로바로 치워주시더라고요.

조식 뷔페 음식이야 다 거기서 거기.

그냥 4성급에 맞게 나온다고 보시면 될 듯 해요.

쌀국수는 육수 종류가 날마다 바뀌는 것 같은데

둘째날 먹었던 소고기 육수 쌀국수는 정말 맛있어서 두 그릇 먹었어요. ㅎㅎ

 

 

2층에 스파가 있길래

피곤한 엄마를 위해 이 곳에서 90분 코스 전신 마사지를 받게 해드렸어요.

그런데 엄마 반응이 별로...ㅎㅎ

그건 이 곳 마사지사 분들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베트남식 마사지 보다는 태국식 안마를 좋아하시는 울 엄마의 취향 탓으로 결론.

 

 

마사지 종류와 가격은 여기를 참고 하시고요.

 

 

바나힐에 갈 때 호텔 셔틀 버스를 타고 갔는데

말이 버스지 사실 버스가 아니라 7인승 정도 차량이예요.

 

  

 

왕복 1인당 7500원.

우린 둘이니까 15000원에 이용했는데

운좋게도 다른 승객이 없어서 둘이서만 탔어요.

8시에 호텔에서 출발해 바나힐 입구에 내려주고

올 때는 내린 장소에서 2시에 기사님을 만나 호텔로 와요.

시간도 적당했고 운전 기사분이 운전도 안정적으로 잘해서 좋았어요.

또 바나힐 가는 길에 바나힐 티켓 파는 곳에 들러서 미리 표를 산 덕분에

매표소에서 줄 안서고 바로 입장 가능해서 편했어요.

 

이 호텔의 또다른 장점은

도보로 10-15분 정도 거리에

다낭의 유명 식당인 <바빌론 스테이크>와 <람비엔>을 비롯해

다양한 씨푸드 레스토랑들이 있고

큰 길가로 조금만 나오면 바로 앞에 미케 비치가 있다는 사실이예요.

미케비치는 바다 빛깔은 별로 안예쁘지만 모래가 정말 고와서 걷기 좋은 해변이지요.

 

 

이 밖에도 애프터눈 티와 쿠킹 클래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이용하지 못했어요.

쉬러 간 여행인데 어쩜 이렇게 쉴 시간이 없는지...ㅎㅎ

 

 

숙박료는 부킹닷컴에서 3박에 23만원에 예약했어요.

지인이 보내준 링크를 타고 들어가 예약하면

숙박이 끝나고 난 후 예약자에게는 10%환급, 링크 소유자에게는 15$ 돌려줘요.

저는 2만 3천원 정도 환급 받아서

결과적으로 1박당 7만원 정도 요금에 조식까지 포함되었으니

가성비가 아주 좋았어요.

호텔 예약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예약해보세요.

https://www.booking.com/s/27_8/hyemi612

 

2018/08/14 - 다낭 최고의 가성비, 가심비 호텔 추천<더 블로섬 시티 호텔>

2018/05/08 - 다낭 관광지 추천 7 세계 6대 해변 <미케비치>

2018/05/04 - 다낭 맛집 후기 2 - 대통령 내외도 다녀가셨다는 <람비엔>

2018/05/03 - 다낭 맛집 후기 1 - 2층엔 가지 마세요 <바빌론 스테이크> 1호점

2018/03/23 - 다낭 여행지 추천 1 -산 위의 작은 유럽 <바나힐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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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낭 여행에서 다낭과 호이안 숙소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다낭에 5박 있기로 결정했어요. 

하지만 같은 호텔에 5일을 묵기는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2박은 시내쪽, 3박은 미케비치 쪽에서 묵기로 했지요. 


일단 처음 2박을 묵었던 호텔 <더 블로썸 씨티 호텔> 리뷰부터 시작할게요. 

우선 이 호텔이 제게 준 가장 큰 감동은 바로 

공항 무료 셔틀 서비스예요. 

호텔 홈페이지 상에는 3박이상 투숙객에 한해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나와있지만 

제가 예약할 당시에는 

조건 없이 투숙객에게 무료 제공한다고 되어있어서 

공항에서 호텔까지 셔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했어요. 


이 호텔의 등급은 3.5 정도 

호텔 규모도 크지 않고 부대 시설도 별로 없어요. 

그런데 보통 5성급 호텔에서나 제공하는 공항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니...

게다가 우리가 간 날은 이용객이 우리 밖에 없어서 

마치 택시처럼 공항에서 호텔까지 단 둘이 타고 갔어요.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호텔에 메일로 도착 날짜와 편명을 보내면 셔틀 예약 확정 메일이 와요. 

그리고, 도착하는 날 다낭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면 

투어 업체나 호텔에서 손님 이름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일거예요.

그 중에서 본인의 이름과 호텔명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있는 기사님을 찾으면 돼요. 

저는 호텔 가기 전에 환전을 해야했기에 기사님께 말씀드렸더니 

환전소로 안내해주셨어요. 

환전을 마친 후 바로 앞 주차장에 세워진 셔틀버스로 안내해주셨어요. 

다낭 공항 택시 바가지 요금에 대한 악명을 익히 들어온 터라 

호텔 셔틀 버스가 유료라도 그걸 타려고 했었는데 

무료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호텔은 공항에서 15분 정도 걸려요. 

듣던대로 소박한 외관이었고 

용 다리의 머리 쪽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용다리 꼬리 쪽 호텔에 비해 

입지 조건은 상대적으로 좋지않았지만 

그래봐야 택시로 5분 정도 거리인데다 시내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어요. 



<더 블로썸 시티 호텔> 외관



<더 블로섬 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다낭의 랜드마크, 노보텔 호텔과 시청



산책로라기엔 너무 볼품없지만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호텔앞 강변 산책길.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정오가 채 안된 시각이었는데 

요청하지도 않은 얼리체크인을 해주길래 또다시 감동했어요. 

체크인 때는 몇 가지 쿠폰을 함께 주니까 이걸 잘 챙기셔야해요. 

이틀간 먹을 조식 쿠폰,  

12층에 있는 라운지 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쌀국수 쿠폰, 

이 호텔과 같은 계열인 블로썸 리조트내 온천 사우나 이용 쿠폰 2장이요. 

쿠폰만 쓰기에도 2박 3일이 빠듯하더라고요~ㅎㅎ


리버뷰 룸을 예약하면 발마사지가 공짜라기에 

그 방을 예약한 덕분에 

창 밖으로 한강과 강 건너 노보텔이 한 눈에 들어오는 방을 배정받았어요. 

가기 전에 이 호텔 룸 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를 몇 개 봐서 걱정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기우였어요.



방 크기는 넓지않지만 캐리어를 펼치기에 충분한 공간이고 

작은 탁자와 의자가 있어서 바깥 경치를 내다보기 편했고 전망도 좋았어요. 



욕조도 넓고 쾌적한 욕실. 



방에서 잠시 쉬다가 시내로 점심을 먹으로 가려고 내려갔어요. 

이 호텔에서는 매시각 15분에 다낭 시내로 운행하는 무료 셔틀이 있는데 

지정된 장소에 내려주겠거니 했던 제 예상과는 달리 

리셉션에서 제가 가는 목적지를 묻더라고요. 

저희는 "마담란"에 가는데 어디에 내리는게 가깝냐고 했더니 

바로 앞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쯤되면 버스가 아니라 택시.

이번엔 동승자들이 있어서 중간중간 그들의 목적지에 내려준 후 

우리가 마지막에 내리긴 했지만 덕분에 시내 관광도 하고 

마담란까지 편하고 안전하게 도착했어요. 

하지만, 셔틀 버스는 시내쪽 방향으로만 운행해요. 

즉 돌아올 땐 택시로~

우리야 어차피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택시타고 들어갈 예정이라 상관없었지만요. 



리셉션 앞에 붙어있던 무료 셔틀 버스 이용 안내와 시간표.



호텔 로비에 있는 컴퓨터와 프린트기



리셉션 앞에 있던 샴푸바. 

취향대로 덜어서 가져가라는데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었네요. 



관광을 마친 후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 

야경도 볼겸 쌀국수 쿠폰도 사용할 겸 12층으로 올라갔어요. 

다낭에서는 대개 노보텔 호텔 루프탑으로 야경을 보러 간다는데 

우리는 블로섬 시티호텔 12층에서 반대편 노보텔 야경을 감상했어요. 

게다가 용다리와 쏭한교의 조명, 한강 유람선들의 화려한 불빛들로 

야경이 멋지더라고요. 

비록 쌀국수는 딱 한 젓가락 분량에 맛도 별로였지만

쌀국수 보다는 야경을 보러 꼭 한 번 올라가보세요. 






무료로 제공되는 쌀국수. 맛은 그다지...



투숙 기간 중 저희는 호이안 무료 셔틀 서비스도 두 번 이용했어요. 

호이안 무료 셔틀 버스는 오후 3:15에 호텔앞을 출발해서 

호이안에서 오후 7:30에 떠나 다시 호텔로 돌아와요. 

혹시 호이안으로 숙소를 옮기기 위해 이 셔틀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건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이 차엔 짐을 싣지 못하니까요. 

15인승 정도의 작은 봉고차인데다 블로썸 리조트 투숙객들도 함께 이용하기때문에 

좌석 공간이 여유가 별로 없고

미리 예약해두지않으면 만석이라 이용 불가할 수도 있어요. 

호이안까지는 4-50분 정도 소요되는데 

하차 위치는 반미 맛집으로 유명한 "반미프엥"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주차장이예요. 


우리는 호이안에서 하루는 코코넛 빌리지에 코코넛 배를 타러갔고 

또 다른 하루는 호이안 올드 타운과 야시장을 여유있게 둘러봤는데 

두 번 다 정말 좋았어요. 

게다가 첫번째 호이안에 갔던 날은 

오는 길에 셔틀 버스로 블로썸 리조트까지 가서 온천 사우나도 하고 왔어요. 



블로섬 리조트에서 온천욕을 마치고 택시를 기다리면서 찍은 

반대편 놀이 공원 야경. 

블로섬 리조트에서 롯데마트는 걸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가까운 편이라서

사우나 후 롯데마트에 가는 것도 편리한 동선이예요.



온천 사우나 운영 시간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예요. 

우리는 8시가 훨씬 넘어 도착했는데 사람이 몇 명 없더라고요. 

이 곳 온천 사우나는 야외에 있어요. 

탕만 야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샤워 시설도 야외에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2월이라 조금 추웠어요. 

탕은 크지 않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 이용에 불편하지않고요

저는 선산한 바람을 맞으며 탕 속에 앉아 있으니 힐링도 되고 상쾌했는데 

엄마는 추워하시더라고요. 

두번째 호이안에 갔을 때는 호텔을 이미 다른 곳으로 바꾼 후라 

옮긴 호텔로 가야했는데 혹시나 해서 기사님께 그 근처에 내려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기사님이 호텔 정문 앞에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 호텔 2층에는 스파가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이틀 동안 무료 발마사지를 받았어요. 

1인당 30분정도 소요되고요  

저녁 시간에 갔을 때는 마사지사가 두 사람이라 

엄마와 나, 동시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아침 시간에 갔을 때는 마사지사가 한 명 뿐이라 교대로 받았어요. 

짧은 한국어와 영어 단어 몇 개로 

이것저것 친근하게 말을 걸어준 예쁘고 친절한 베트남 아가씨들.

딸 같은 젊은 아가씨들이 발을 만져주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 

팁을 주었는데 조금 더 줄껄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남네요. 


친절하기로는 이 곳 리셉션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예요. 

늘 웃는 얼굴에 성의있게 대답해주는 직원들과 

영어를 잘 하지 못하지만 성의껏 도와주려 애쓰는 기사님들 

다시 떠올려봐도 여전히 기분 좋네요. 


방음이 잘 안된다거나 

창 밖 거리로 지나다니는 오토바이 소음이 조금 아쉽지만 

크게 지장받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조식 뷔페는 

제가 원래 호텔 뷔페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대를 갖지않는 편이라 그냥 그랬고요

3.5성급에 맞는 조식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다낭에서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거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준다고 해도 이용할 시간이 없는 분이라면 

이 호텔 보다는 시내쪽 그러니까 용다리 꼬리쪽 호텔이 위치상 나아요. 

우리는 워낙 여유있게 다니는 여행이었던데다 

제공되는 호텔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자는 것이 이번 여행의 컨셉이었기때문에 

이 호텔은 가성비 뿐만 아니라 가심비도 최고였어요. 


숙박비는 리버뷰 디럭스 룸 기준으로 2박에 13만원 정도에 예약했어요. 

예약은 부킹닷컴에서 했는데 

이 링크로 들어가 예약하면 

나중에 숙박 완료후 예약자에게는 전체 숙박료 중 10%를 

링크를 보낸 사람에게는 15$을 환급해준다고 해서 여기로 들어가 예약했어요. 

정말 환급해줄까 반신반의였는데  

숙박을 마치고 나니 부킹닷컴에서 2-30일 이내에 환급을 해준다는 메일이 오더라고요. 

혹시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조금이라도 싸게 예약하시길~

https://www.booking.com/s/27_8/hyemi612


2018/08/15 - 다낭 호텔 추천 미케비치 근처 <아바타 호텔>

2018/05/07 - 다낭(호이안) 맛집 후기 5 - 빵이 맛있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 프엉>

2018/03/27 - 다낭 여행지 추천3 - 코코넛 빌리지에서 <바구니 배> 타기

2018/03/23 - 다낭 여행지 추천 1 -산 위의 작은 유럽 <바나힐즈 >

2018/05/03 - 다낭 맛집 후기 1 - 2층엔 가지 마세요 <바빌론 스테이크>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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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6대 해변이라는

다낭의 <미케 비치>

세계 각국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들 중 여섯번째에 든다니

도대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일까 기대한다면 실망하기 십상인 곳이에요.

저도 나중에 알았지만 해변의 선정 기준이 제가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이 곳의 바다 빛깔은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떠올릴 때 연상되는

에메랄드 빛의 투명한 바다가 아니라

약간 혼탁한? 빛깔이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제가 이 곳에 갔던 2월의 날씨가

내내 흐려서 더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9km에 달한다는 기나긴 해안선과

밀가루처럼 고운 부드러운 모래 만큼은

정말 인상적이고요

산책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제가 갔던 2월엔 날씨가 바람도 많이 불고 흐린 날이 많아

수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해가 쨍쨍하게 맑은 날엔

서핑하는 젊은이들이 간혹 눈에 띄더라고요.

다낭에서 해수욕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최소한 3월말 이후로 여행 날짜를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미케 비치 주변에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바빌론 스테이크><람비엔 레스토랑>< 버거브로스> 등의 맛집과

유명한 마사지 샵들도 믾고  

좋은 시설의 리조트나 호텔들도 많으니

다낭 여행 중 며칠은 이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8/03/17 - [여행, 길 위에서 세상 읽기 /베트남 다낭 18'] - 가성비&가심비, 둘 다 대만족했던 다낭 호텔 두 곳 소개해요.

 

아바타 호텔에서 바라본 미케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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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샌드위치로 유명한 <반미 프엉>은

여행 가기 전부터 그 유명세를 알고 있었지만

호이안에서 그 앞을 지나다가

대기 줄이 엄청 길어서 깜짝 놀랐어요

 

호기심 많은 우리 엄마가 이 장면을 그냥 지나칠 리 없지요.

저게 뭐길래 저렇게 줄이 기냐시며

한 번 먹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반미는 바게트 빵을 반으로 잘라서

그 사이에 고기와 다양한 채소를 넣은 베트남식 샌드위치인데요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열가지도 넘는 종류가 있었어요.

뭘 먹어야하나 고민하던 우리는

앞줄에 서있던 젊은 아가씨들이 의논하는 걸 엿듣고ㅋ

메뉴를 결정했지요.

 

나는 다양한 고기가 다 들어가있는 3번 메뉴를

엄마는 소고기와 계란이 들어간 12번 메뉴를 선택했어요.

 

마침 매장 안에 빈 자리가 생겨 거기 앉아서 먹고 가기로 하고

맥주와 콜라도 주문했는데

음료와 반미 모두 합쳐 우리돈 4천원.

그야말로 천원의 행복 아닌가요?

 

 

맛은?

고기 종류가 모두 들어간 내껀 조금 잡다한 맛인 반면

엄마가 시킨 12번 메뉴는 무난했어요.

다만 소고기 육질이 조금 질기긴 했지만요~

안에 들어간 재료보다는 바게트 빵이 더 맛있었어요.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거든요.

맛 자체만 놓고 보면 자꾸 생각나는 맛은 아니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정말 잊지못할 <반미프엉>이네요.

 

2018/03/29 - [여행, 길 위에서 세상 읽기 /베트남 다낭 18'] - 호이안에서 만난 인생 맛집 <미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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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먹었던 <마담란>의 느끼한 음식들로 인해

베트남 음식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된 엄마를 위해

이 날은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검색을 통해 알게된 이 곳은

노보텔 호텔 못미쳐서

1층에 하이랜드 커피가 있는 건물<인도차이나리버타운> 3층 푸드코드 내에 있는

<대장금>

 

드라마의 영향력이 정말 크긴 큰가봐요.

언제적 <대장금>인데

시드니에서도 여기저기 <대장금>이 성업중이더니

다낭에서도~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등 다양한 종류의 한식 메뉴는 물론,

김밥, 떡볶이 등의 분식 메뉴까지 구비하고 있어 반갑고 신기했어요.

우리는 그냥 돌솥비빔밥 두 개로 통일해서 주문.

이 곳은 푸드 코트라 한식 말고도 피자, 파스타, 일식, 태국식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이 있었고요

창 밖으로 한강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어

전망도 분위기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 식당은 주문 방법이 조금 번거로워요.

한식당에 가서 주문을 하겠다고 하면

카드를 하나 주는데 그걸 들고 푸드코트 입구 카운터에 가서

필요한 금액을 충전해서 다시 한식당에 가서 결제해야하거든요.

돌솥비빔밥 한 개 가격은 한화 4천원이예요.

 

비빔밥에 소시지가 들어가 있는게 좀 어색하지만

비주얼은 그럴 듯 하지요?

 

맛은?

입맛 까다롭고 냄새에 만감하셔서 돼지고기를 못드시는 엄마에게는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드셔야 했던 음식

가리는 건 없지만 향신료에 민감한 나는 그럭저럭 먹을 만~

 

여행 중에 한식이 생각날 때

다낭 시내에서 찾아가기 편리한 위치에 있어 좋은 곳이지만

음식 맛은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여기는 베트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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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 중 첫번째 식사를 했던 <마담 란>

여행 가기 전에 다낭 시내 맛집 검색을 통해 알게된 곳인데

식사 후 슬슬 걸으면서 시내 관광하기에 좋은 위치인 것 같아

가게 되었어요.

 

여러 블로그에서 봤던 대로 규모가 정말 크고 넓더라고요.

2층으로 안내해주길래 따라갔더니

한국 관광객들이 거기 다 모여있었고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들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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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에 워낙 민감하신데다

돼지고기는 잘 드시지 않는 엄마와

딱히 가리는 건 없지만

고수와 동남아 특유의 향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제 특성을 고려해

다낭에서의 식당 선정 기준 역시 

한국인들 입맛에 무난한 식당을 찾았던 건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마담란>은 절반의 성공이네요.

 

일단 향신료와 고수는 들어가지 않았으니 성공

하지만, 모든 메뉴가 너무 느끼해서

한 두입 정도 먹고 나니 이내 질리더라고요.

결국 콜라와 맥주를 시켜 음식과 함께 먹었지만

반 정도 밖에 못먹었어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반쎄오, 스프링롤, 해물볶음밥, 모닝글로리 마늘 볶음.

배가 고팠던데다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어 주문한건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고요.

두 사람이면 두가지 정도만 주문해도 충분할 듯 해요.

 

반쎄오는 우리나라 빈대떡처럼 생겼는데

상추 위에 반쎄오와 라이스 페이퍼를 올리고 거기에 상추, 오이, 망고 등을 넣고 싸서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이예요.

반쎄오를 적당히 잘 구우면 맛있을 것도 같은데

이 식당의 반쎄오는 너무 기름진데다

같이 제공된 상추는 너무 시들었고 지저분해서 입맛이 뚝 떨어졌어요.

 

 

스프링롤은 새우와 함께 돼지고기 편육? 같은 게 들어있었는데

그 때문에 역시나 느끼하고 상큼한 맛이 없더라고요.

 

 

볶음밥 역시 너무 기름지고 모닝글로리도 마찬가지~

 

 

처음 간 식당이었기때문에 베트남 음식이 원래 이렇게 기름진가 했는데

이후 몇군데 식당에 가보니 이 집 자체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렇게 주문하고도 전체 금액은 우리돈으로 1만8천원정도로

베트남 식비는 매우 저렴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입맛에는 맞지않았고

그래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기름진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면 가격 대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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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대 비치인 미케비치가 있는 다낭에 왔으니

당연히 씨푸드를 먹어야지 생각하고

여기 저기 알아봤었어요.

하지만, 한국과 비교해서 별로 싸지도 않았고

식당 위생에 대한 논란도 많길래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러디가 후에 투어 중에 만난 분들이

이 곳, <람비엔>을 추천해주셔서

가보게 되었지요.

마침 우리가 머물렀던 <아바타 호텔>에서

도보로 15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편했고요~

 

 

입구에 들어서는데 분위기도 고급지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그런데 식사 시간에 가실꺼면

이 식당은 꼭 예약하고 가셔야해요.

저희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갔다가 만석인데다 대기 예약까지 마감이라기에 

그 자리에서 다음 날로 예약하고 다시 가야했거든요.

 

예약 시각인 6시 30분에 도착해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니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우리는 야외 테라스에 있는 2인용 테이블로 안내받아서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새우 구이와 모닝 글로리, 해물 쌀국수 볶음이예요.

이 집 모닝 글로리가 꽤 유명하던데 안타깝게도 이미 "매진"ㅠㅠ

 

 

새우 구이는 까먹기가 좀 번거롭긴 했지만 싱싱했고 양념도 괜찮았고

해물 쌀국수 볶음 역시 향신료도 강하지 않고 무난한 맛이었어요.

 

나오면서 보니 전날 우리가 갔을 때처럼

정원에 대기자들이 넘쳐나고 있더라고요.

다낭에 왔으니 씨푸드를 먹고 싶긴한데

가격이나 식당의 위생 상태때문에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했다면

이 곳 추천하고 싶어요.

주위에 마사지 샵도 많고

미케비치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위치니까

여행 일정 짜기에도 편리하고요~

 

단,

연로하신 분이나 어린 아이를 동반하시는 분은

가급적 1층에 자리를 달라고 하세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조금 위험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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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 전에 다낭 맛집을 검색해보다가 알게 된 이 곳

<바빌론 스테이크>

베트남에서 스테이크??

조금 어색한 조합이라 생각했지만

저희가 묵었던 아바타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기에

한 번 가보기로 하고 찾아갔어요.

 

환하고 시끄러운 호텔 주변에서 뒷길로 조금 걸어가니

가로등이 침침하고 현지인들이 살고있는 골목이 나오더라고요.

낯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현지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여행이

진짜라며 엄마와 함께 즐겁게 걸어갔어요.

 

식당에 도착해 5분 정도 대기끝에 입장.

안심 스테이크 500그램과 모닝글로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맥주와 엄마가 드실 소주를 주문했어요.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이렇게 간단한 샐러드와 김치, 감자튀김과 소스가 먼저 나와요.

<배틀 트립>인가 어떤 TV 프로그램에 이 집이 나온 이후로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렇더라고요.

김치를 줘서인지 이 곳 사장님이 한국인이라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해요.

 

 

소주는 5500원.

해외에서 마시는 것 치곤 비싸지 않지요?

베트남 맥주인 라루(RALUE) 맥주가 정말 싸서 한 병에 700원

 

 

식당 2층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데

가운데쯤 서서 돌판에 나온 스테이크를 익히고 잘라서 서빙해줘요.

웃는 얼굴에 인상이 참 좋고

한국말도 잘 하고 시종일관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기억에 남네요.

어느 곳을 여행해도 결국 남는 것은  사람에 대한 기억이 아닐까 싶어요.

 

고기는 안심이니까 당연히 연했고

고기 질은 중간 이상은 되는 듯~

한우 외에는 잘 못드시는 우리 모친께서도

수입산 치고는 나쁘지 않다며 맛있게 드셨어요.

 

저는 고기보다는 이 집 모닝글로리가 맛있었는데

다른 집과는 달리 모닝 글로리를 소스에 찍어먹는데

소스가 맛있더라고요.

 

이 날 식사 요금은 총 5만원 정도로

우리가 베트남에서 먹은 한 끼 식사 요금으로는 최고였어요.

 

하지만 제가 평생 이 식당을 잊지 못할 사건이 있었으니~

이 식당은 밤 9시에 닫는데

우리가 나올 때 쯤엔 2층 야외 자리에 우리 밖에 없었어요.

이제 곧 나가야지 하고 있을 때

저 쪽 구석에서 뭔가 쪼르르 나타났다 다시 밖으로 사라졌는데 그건 뭐?

바로 쥐!!!

평소 같으먄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렀을텐데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고

맥주로 인해 약간 담대해져서인지ㅋ

'아 여기가 정녕 베트남이구나' 실감이 나기도 했고요.

나오면서 직원에게 얘기해줄까 하다가

야외 식당인데 과연 드나드는 쥐를 통제할 수 있을까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 그냥 나왔어요.

혹시 <바빌론 스테이크> 1호점을 이용할 계획이 있는 분은

2층 보다는 1층 좌석을 이용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2018/03/17 - [여행, 길 위에서 세상 읽기 /베트남 다낭 18'] - 가성비&가심비, 둘 다 대만족했던 다낭 호텔 두 곳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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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 가시는 많은 분들이

오행산과 링엄사 중 한 곳만 간다면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데

둘 다 다녀온 사람으로서 제가 결정을 도와드릴게요. ^^

이 글 먼저 읽어보시고

제가 올린 오행산 포스팅 내용과 비교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링엄사는 미케비치를 지나서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간 곳에 위치해 있어요.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바다가 보이고요~

미케비치가 세계 6대 해변이라기에 가기전에 기대가 컸는데

에메랄드 빛 맑은 바다는 아니고요

흐린 날씨라 더 그렇게 보였겠지만 바다색이 회색빛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미케비치 해변은 모래가 밀가루처럼 고운데다

해안선이 7KM나 이어져있어서

저녁 먹고 산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다낭이 워낙 대중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링엄사 갈 때도 역시 택시 이용하셔야 해요.

꼭 그랩택시 불러서 타고 가세요.

그랩 택시 이용법도 제가 올린 다른 포스팅 참고하시고요~

 

 

일단 주차장에서 내려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불상이 모셔져 있어요.

관광객들은 대부분 대웅전이나 해수 관음상 근처에 모여 있어서

그 쪽은 어수선하지만

이 쪽엔 사찰다운 평온함과 고즈넉함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꽃도 예쁘게 피어있어서 꽃구경도 맘껏 했고요.



 

슬슬 걸어오르며 입구를 지나니

이렇게 대웅전이 나왔는데

대웅전 앞에 다양한 분재 화분이 있더라고요.

 

 

나무가 맘껏 자라지 못하고 작은 화분에 웅크리고 있는 것 같아

저는 분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 기술과 정성엔 매번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분재정원을 지나면 이렇게 멋진 문이 나오고요

문 아래쪽 계단 옆으로 이렇게 거대한 용조각이 있었어요.

 

 

지난번 오행산 포스팅 때도 얘기했지만

다낭에는 링엄사(영응사)가 세군데 있는데

바로 이 곳에 동남아에서 가장 크다는

해수 관음상이 세워져있어요.

높이가 무려 67M!

게다가 이 곳에서

다낭 시내나 미케 비치를 조망할 수 있기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이에요.

 

 

관음보살은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라고 하죠?

그 말이 사실인지

이 곳에 해수관음상이 세워진 2000년 이후로

다낭은 한 번도 태풍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해요.

동남아 최대 해수관음상이라는 말이 무색하지않게

가까이서 보니 과연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더라고요.

밤에 미케비치 산책하면서 보니

아주 작게나마 해수관음상의 불빛이 보일 정도더라고요.

 

 

사실 이 날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흐린 날씨 탓에 전망이 영 별로일 것 같아

가지말까 망설였었어요.

그런데 산책하듯 한 바퀴 슬슬 돌고나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 그리고,

산 위에 있는 곳이라 돌아갈 때 택시 못잡으면 어떻게 하나 많이들 걱정하시는데요

절대 그럴 필요가 없어요.

관광지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택시들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저희는 마땅치 않아서 그랩 택시 호출했더니 5분만에 오더라고요.

그러니 Don't worry^^

 

저희는 시간이 많아

오행산과 링엄사 두 곳 다 여유있게 천천히 둘러봤는데요

두 곳이 성격?이 좀 달라요.

일단 오행산은 입장료가 1인당 한화 2천원이고 링엄사는 무료예요.

링엄사는 평평한 길이라 걷는 데 별 무리가 없고요.

시간도 1시간이면 다 볼 수 있어요.

오행산은 산과 동굴이라 제대로 보려면 등산이 필요하고요-물론, 엘리베이터도 있긴 해요- 

제대로 보려면 2시간 정도는 필요해요. 

그러니 시간적 여유와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길~^^

 

2018/04/05 - [여행, 길 위에서 세상 읽기 /베트남 다낭 18'] - 다낭 여행지 추천5 - <오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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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낭에 있는 동안 날씨가 정말 변덕스러웠는데

<오행산>에 가기로 한 이 날도 마찬가지였어요.

아침 식사를 할 때까지만 해도 금방 비를 뿌릴 것처럼 흐렸는데

오행산으로 가는 도중에 점차 날씨가 개이기 시작했어요.

다낭 여행온 지 3일째였던 이 날

드디어 다낭의 푸른 하늘을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갑더라고요.

 

오행산은

크고 작은 산 5개로 이루어져있는데

각각의 봉우리는 오행설에 따라 나무, 불, 흙, 철, 물을 관장한다고 해요.

산 전체가 대리석이라 영어로는 Marble Mountain이라 부르지요.

이 중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곳은 물을 상징하는 투이썬(수산)인데

여러 동굴과 사원을 둘러볼 수 있는데다

높이 올라가면 다낭 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요.

 

입장료는 한화 2천원.

산에 오르는 방법은 계단을 걸어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요.

엘리베이터 요금은 한화 750원인데

걷기 좋아하는 우리는 그냥 계단으로 올라갔어요.

 

 

계단이 꽤 많은데다 가파른 편이라

연로하신 분들은 많이 힘드실 수 있어요.

하지만, 중간 중간 조각이나 불상도 있고

사찰이나 탑 같은 볼거리들이 나와 심심치 않으니

체력만 허락한다면 걸어올라갈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도 <영응사>네요.

다낭에는 <영응사>라는 이름의 절이 세 곳에 있는데요

나머지 둘은

미케비치쪽에서도 희미하게 보이는 거대한 해수관음상으로 유명한 <영응사>와

바나힐즈 안에 있는 <영응사>예요.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계단을 오르고 오르니

그 끝에 좁은 문이 나타났어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으니라

                             마태 7:13-14

 

성경 구절대로 엄마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진짜 좁은 길로 모시고 들어갔어요.

여기 입구까지만 해도 순진한 우리 엄마는 정말 겁이 없었는데...ㅎㅎ

입구를 들어서니  캄캄하고 좁은 동굴이 나왔어요.

여길 어떻게 가냐며 못가겠다고 하는 엄마를

당근과 채찍^^으로 설득해 겨우 모시고 들어갔지요.

 

마침내 도달한 이 곳.

들어올 때의 고생을 모두 잊게 하는

경이롭고 신비한 동굴 체험.

동굴 한 쪽에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데

저 자리에 오래 서 있으면 하늘에서 밧줄이 내려올 것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였어요.

엄마도 고생한 보람있어 좋아하시더라고요.

역시 젊어서는 부모 말을 잘 듣고

나이들면 자식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건 불변의 진리지요.^^

 

 

하지만 감동도 잠시.

굴 밖으로 나가려면 들어온 길을 되돌아 나가거나

가파르고 좁고 어두운 미끄러운 돌길을 올라야했는데

이제까지 온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고난도라서 잠시 망설였지요.

하지만, "인생은 직진,무조건 직진"을 삶의 모토로 하는 우리에게

되돌아나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결국, 식은 땀을 흘리며 좁은 굴 속 바위를 기어서 올라갔어요.

휴우~

 

 

 

그래도 고생한 보람은 있어서

무사히 굴을 빠져나가니

이렇게 멋진 경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숨을 돌린 후

우리는 산을 내려왔어요.

내리막 역시 돌길이라 조심조심,

다행히 돌길이 곧 끝나고

계단으로 이어져 이후 순조롭게 내려왔지요.

그렇게 걸어내려오다 또 다른 동굴을 만났어요.

 

 

 

들어가는 길은 이렇게 좁은데 안에는 제법 넓은 공간이 있었어요

게다가 천장쪽 여기저기 작은 구멍들이 있어서

그 구멍으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지요.

 

 

 

 

 

 

 

 

 

 

동굴을 나와 또다시 걸으면서 이 곳 저 곳 산책했어요.

꼼꼼히 잘 둘러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동굴 한 곳을 못봤더라고요. ㅠㅠ

안내 지도보다는 직감과 본능에 따라 방향을 잡다보니

이런 실수를~

오행산 가시는 분들,

안내 지도 꼼꼼히 잘 살펴보시고 빠짐없이 잘 보고 오세요.

 

오행산은 꽤 넓고 험한 편이라서

제대로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는 필요해요.

특히 동굴이 많고 대리석이 많아

어둡고 미끄러우니 편한 운동화는 필수고요.

연로하신 분들이나 어린 아이들 동반하신다면

특히 더 조심해서 즐거운 여행하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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