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서울 숲 근처 깔끔한 한식 추천 <할머니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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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고 나니 이번엔 튤립 만개 소식. 

벚꽃 엔딩의 허전함도 메울 겸 

산책도 할 겸 <서울 숲> 튤립 정원에 가기로 했다. 

봄나들이에 먹방이 빠질 수 없으니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할머니의 레시피>


우리 아이들 휴대폰 전화번호부에는 

우리 엄마가 대장금 할머니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런 엄마의 손맛은 결국 우리 외할머니한테서 물려받은 것.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나 나같이 음식 솜씨 좋은 할머니를 둔 사람들에게

이 집 상호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뢰감과 호감을 준다. 

거기에 더해 2019년 미슐랭 가이드 추천까지 받았다니... 

그런 연유로 오늘의 식당으로 결정된 <할머니의 레시피> 후기 

지금부터 시작~



위치는 분당선 서울숲 역 4번 출구나 1번 출구에서 

7-8분 거리. 



11시 30분 오픈이라기에 

45분쯤 도착했는데 만석이라 

입구에서 이름과 인원수를 기입한 후 대기했다. 

정원에 있는 파라솔에 앉아 기다리다보면

차례대로 호명한다. 

호명을 받은 후 실내로 입장하면 자리를 안내해준다. 



파라솔에도 메뉴판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골랐다. 



주의할 점은 점심 특선 메뉴는 시간 제한이 있다는 사실. 

11:30-13:30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우린 둘이서 갔으니까 메뉴도 두가지 주문. 

우선 내가 주문한 버섯불고기.

정말 놀라울 만큼 평범하다. ㅎㅎ 



엄마가 주문하신 떡갈비 정식. 

기본 반찬은 버섯불고기와 동일한데 

여기에 쌈과 떡갈비가 추가되어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1인상씩 차려져서 나오는 한식을 좋아한다. 

깔끔하고 각자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이 점은 마음에 들었다. 


개별적인 반찬은 평범한 메뉴지만 

나름 독특한 조리법을 사용하고 있고 

맛도 좋았다. 

장국도 그럭저럭~


버섯불고기는 가성비를 따지면 나쁘지 않다. 

다만 떡갈비는 너무 퍽퍽하고 맛도 별로~


가족에게서 대장금 칭호를 받으신 우리 모친께서는 

두 번 오고 싶지는 않은 집이라고 하셨고

나 역시 동의. 

그렇다고 다시는 안간다 이런 뉘앙스는 아니고 

한 번 와봤으니 됐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다만 이 집에 다녀온 지금, 

나는 오래 전 세상을 떠나신 우리 외할머니가,

할머니의 따뜻하고 정감있는 말씨와 

손맛이 문득 그립다. 

오늘 먹은 음식 맛보다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해준 것이 더 고마운 식당. 


식당 후기를 쓰려 시작했지만 

식당 후기에 대해서는 막상 별다른 내용이 없는 

<할머니의 레시피> 이용 후기는 여기까지


2019/04/22 - 벚꽃 엔딩후 만개한 튤립 보러 <서울 숲> 나들이 (1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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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