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계절의 여왕 5월을 빛내주는 장미꽃들의 향연 <서울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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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생김새 만큼이나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데다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담고 있는

꽃 중의 꽃, 장미.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이 즈음에 만개하는 장미때문이 아닐까?

한 두송이만 곁에 두어도 마음의 위로가 되는 장미를 

무려 20만주나 볼 수 있는 "장미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한 달음에 달려갔다. 



<2019 서울 장미 축제>

가는 방법: 지하철 7호선 먹골역 7번 출구 또는 중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태릉 입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축제 일정: 메인행사는 5.25-26

              리틀로즈 페스티벌은 5,17~23/5.27~6.2 


장미 축제는 중랑천 장미거리 및 장미 터널 일대 

5.15km 구간에서 펼쳐지고 있기에 

어떤 지점에서 시작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시작 지점은 

태릉입구역 8번 출구로 나가 묵동교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이 곳.



만개한 붉은 장미로 화려하게 장식된 문 기둥을 지나며 

자연스럽게 터져나오는 탄성과 함께 

2019년 장미 축제장에 들어섰다. 



길 양쪽으로 식재되어있는 다양한 품종의 장미꽃들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편안한 "꽃길"이지만 

좀처럼 발걸음을 내딛기 힘든 이유는 

제각각의 아름다움을 가진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과 넋을 앗아가기 때문~ 



"여기 좀 봐" "세상에 어쩌면" 하는 감탄과 함께 

셔터 누르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그렇게 길 양쪽으로 심어진 다양한 장미들을 감상하며 

인파에 휩쓸려 걷다보니 

장미 터널로 이어진 길이 나타났다. 



눈길 닿는 모든 곳이 장미로 가득~




조금 더 걷다보니 

중랑천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났다. 



뭐가 보이나 궁금해 내려다보니 이런 풍경이~



지친 다리를 쉬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더할 수 있는 카페도 있었는데 

가격까지 착해 금상첨화.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하기야 이 계절에 꽃구경을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니...

활짝 핀 꽃처럼 다들 화사하고 행복한 얼굴들. 



장미 하면 으레 떠올리는 흔한 종류에서 부터 

저런 장미도 있었나? 

싶을 만큼 낯설고 희귀한 모습의 장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장미꽃의 향연. 





이 날 봤던 장미를 송이 숫자로 따지면 

아마도 내 평생 봐온 모든 장미 송이 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을 듯~




꽃 축제장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포토 스팟. 

장미로 꽃단장한 여신과도 한 컷~



중앙 부분에 장미등으로 장식되어 있어 

밤에 더 진가를 발휘할 듯~ 



하기야 꽃밭이 배경이 되어주니 

어딘들 포토 스팟이 아니겠냐만...



나타났다 잠시 끊어졌다 하면서도 

길게 이어지던 아름다운 장미 터널. 




이 곳도 포토 스팟. 



길 위에 놓여진 의자 하나하나에도 감성이 뚝뚝. 



곳곳에 장식된 꽃 모양의 조명 시설을 보니 

아무래도 밤에 다시 와야할 듯~




빨간 장미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

노란 장미의 꽃말은 완벽한 성취, 질투, 이별.

"너라는 장미"의 꽃말은 무엇?ㅎ



명화 속 장미를 잠시 감상해보는 코너도 있다. 



장미는 그 빛깔에 따라 꽃말이 다양하지만

장미하면 떠오르는 건 뭐니뭐니 해도 

L.O.V.E. 사랑. ^^



오감을 충족시키는 이 아름다운 장미 정원 속에 도서관까지~

이름조차 어여쁜 "장미 작은 도서관" 

인파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 




도대체 끝이 어디야 싶을 만큼 

도심 속 정원 치고는 꽤 길었던 산책로. 



길 끝으로 갈수록 사람이 적어 걷기엔 편했다. 



하지만, 끝까지 걸어가보니 

중랑천변 축제장으로 건너가기가 복잡해

다시 걸었던 길을 거슬러 이 곳으로 되돌아와 

연결된 다리를 통해 중랑천변으로 내려갔다. 


주말에 있을 메인 축제 준비때문인지  

중랑천변 축제장은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마음 급한 꽃들은 이미 만개. 



주변에 장미 뿐만 아니라 

개양귀비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어 더욱 아름다웠다. 


게다가 이렇게 넓은 유채꽃밭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징검다리도 건너보고~



주변 풍경 만큼이나 아름다운 말들을 

내 마음에 담았다. 



제주도에서만 보던 드넓은 유채꽃밭을 

서울에서 만나니 

더욱 색다르고 반갑게 느껴졌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게 해줄 아름다운 포토 존은 이 곳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세워져있던 

멋진 조각 작품들.




그렇게 천변을 지나고 

수변 분수를 지나 원래의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장미 축제 관람은 끝!





갈 때는 장미 가든과 터널 길을 지나고,

올 때는 중랑천변을 따라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걷다보니 

전체 구간을 걷는데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워낙 길 자체가 편하게 잘 조성되어 있는 꽃길이라 

남녀노소 막론하고 무리없이 걸을 수 있지만

중랑천변 쪽은 땡볕 구간이 많아 

썬글라스와 자외선차단제, 모자는 필수!

걸으면서 보니 여기저기 벤치도 많고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장소들도 눈에 띄었다. 

구간이 길지 않은데다 인파가 워낙 많으니 

도시락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벼운 과일이나 간식, 차를 준비해간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않을까 싶다.  


현충원, 과천 서울대공원, 남산 둘레길에서의 벚꽃 축제,

서울 숲 튤립 축제에 이어 

이번 중랑천 장미 축제에 이르기까지~

올 봄은 꽃 축제로 시작해 꽃 축제로 마무리!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서울 만세!!!^^


2019/05/15 - 걷기 좋은 숲길, 북한산 둘레길 21코스 우이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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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